'소설'에 해당되는 글 891건

  1. Any reason 10 2009.10.26
  2. All in love is fair 6 2009.10.25
  3. Dime Novel #9 2 2009.10.22
  4. Jump 6 2009.10.22
  5. Falling out of love 10 2009.10.21
  6. Lacuna 12 2009.10.21
  7. Prone position 2 2009.10.20
  8. Your happiness 2009.10.20
  9. Unreasonable demand 4 2009.10.20
  10. Self-consciousness 2 2009.10.20
  11. Burn away 2 2009.10.19
  12. B.B. King 6 2009.10.18
  13. Mannerism 2 2009.10.18
  14. Real World 2 2009.10.18
  15. This romance 4 2009.10.18
  16. Trust me 2 2009.10.18
  17. Sorrow 2009.10.18
  18. The last burn 4 2009.10.18
  19. If the land is wet 4 2009.10.17
  20. Dance again 12 2009.10.17
  21. Please, do nothing 12 2009.10.15
  22. Light Micrograph 8 2009.10.15
  23. Landscape 4 2009.10.15
  24. Anonymous 2009.10.14
  25. The world is still round 4 2009.10.14
  26. Katha Upanishad 2 2009.10.14
  27. Leaving here 2009.10.14
  28. Play the blues 2009.10.14
  29. True emotion 2009.10.13
  30. Falling away 2 2009.10.13

Any reason

from 어떤 날 2009. 10. 26. 03:57

가끔은 솔직해야 할 이유가 있는 거야, 어디를 가나 마찬가지였어, 늘 비슷한 느낌으로 넌 살아 있는 거야. 기억해, 네가 누군가 절실히 필요했을 때에 만난 사람이 너의 일부가 되는 거야, 그래 너는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니? 당신이 내게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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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in love is fair

from 어떤 날 2009. 10. 25. 14:32

그냥 견딜 수 있을 만큼만 사랑하기로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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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me Novel #9

from Reset 2009. 10. 22. 23:10
언니가 나를 관찰해 주었으면 했어. 무슨 말이야? J는 자리에서 일어나 몸에 묻은 먼지를 털어낸다. 맨션의 문 없는 창으로 햇살이 뿌려지고, 먼지는 깃털을 달고 황금빛으로 변한다. 나는 먼지를 손으로 가리며 묻는다. 어제 언니의 모습을 보고 그런 생각을 했어, J가 말한다, J는 헐렁한 바지 호주머니에 손을 넣었다가, 어디 갔지? 하는 표정으로 자세를 낮추어서 무엇인가를 찾는다, 나는, 저기에 있어, 라는 손짓으로, 지난밤에 모래를 파고 엑스를 묻어두었던 곳을 가리킨다, J는, 조심스럽게 엑스를 끄집어내어 휘파람을 불 것 같은 입 모양으로 모래를 날려 보낸다. 갈 곳 없는 사람들만이 이별 앞에서 눈물을 흘릴 수 있는 거야, 그런데 언니는 그런 표정이 어울리지 않아, 갈 곳 없는 사람들만이 할 수 있는 표정을 가지고 있지 않아. 지난밤의 일을 떠올린다, 이별의 순간, 버스 정류장에서 보았던 어느 여성의 모습을 따라서, 그 여성의 입 모양을 유심히 보며, 그 여성이 하는 흉내를 내었다. 갈 곳이 없어. J는 모래를 벗은 엑스를 호주머니에 넣으며 내게 다가온다, 나는, 피로 엉겨 붙은 빨랫줄과 같은 끈이 떨어져 나간 손목을 만지며 말한다, 무슨 말이야? 어젯밤 했던 것처럼 언니가 나에게 해 줘, 내 모습을 볼 수 있게 해 줘, 나를 관찰해 줘, J가 말한다, 내 앞에 서서, 나는, 알 수 없는 아이, 고개를 잠시 떨어뜨리고, J의 시선을 피해서, 관찰해 달라니 무슨 말을 하는 거야? 라는 생각을 한다. 내가 관찰해야만 했던 것은 이상한 섬에 있던 사내였다. 사내는 내게 무슨 짓을 할지 몰랐기 때문에, 필사적으로 사내의 입장에서 생각해야만 했다, 싫어, 내가 왜 그렇게 해야 해? 내가 말한다. J는 예상하지 못한 답변이라도 들은 듯, 부탁해, 언니, 라고 하며 내 앞에 무릎을 꿇는다, 내 손을 잡고, 나는, 손을 뿌리치면서, 왜 그러는 거야? 라고 말한다. 사람은 관찰하는 누군가가 있을 때에만 완전해 질 수 있어, 나는 내 모습을 볼 거야, 언니를 통해서, 그러자 J의 모습이 갑자기 투명해 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이렇게 이야기할 때의 J의 모습은 벽의 일부나 바닥의 일부가 된 것 같다, 맨션의, 그러면 무엇을 해 줄 거야? 내가 그렇게 해주면 넌 무엇을 해 줄 거야? 내가 말한다. J는 흠칫 엑스가 들어 있는 호주머니에 손을 넣으려고 한다, 나는, 소용없어, 라는 얼굴짓을 한다.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치마를 가지런히 하고, 머리를 풀었다가 다시 묶고, 얼굴을 양손으로 한번 비빈 뒤에, 계단이 있는 쪽으로 향한다, J가 말한다. 후회하지 않을 거지? 그 말을 무시하고, 나는, 계단을 내려간다. J가 하는 이야기를 흉내 내며, 후회하지 않을 거지? 절박한 느낌이 양손에 쥐어진다, 불행해, 라는 생각을 한다. 그리고 그날 밤, J는 검은 색 승용차를 탄 어느 남성과 함께 맨션으로 돌아왔다, 늦은 밤, J는 마치 내가 벽의 일부나 바닥의 일부인 것처럼, 맨션으로 어느 남성과 함께 큰 소리를 내며 7층까지 올라온다.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봐.


                

2009/09/22 - [글쓰기] - Dime Novel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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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mp

from 어떤 날 2009. 10. 22. 17:28

"날 그리워하는 건 예나 지금이나 비슷하구나."
"네, 잘 지내세요?"
"즐거웠으면 됐어, 그만해."
"네, 잘 지내시죠?"

안부 인사 따위를 하려던 것이 아니었다, 안부를 묻는 것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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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lling out of love

from 어떤 날 2009. 10. 21. 22:03

무언가 떨어지고 있어, 불공평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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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cuna

from 어떤 날 2009. 10. 21. 00:30

땅이 꺼지고 있어. 나는 내가 가진 재능을 당신에게 복수하는 데 사용할 거야. 당신을 고통스럽게 하기보다 내가 더 즐거워지는 데 사용하는 거지. 당신은 이미 늙어서 내가 무어라고 해도 들리지 않아, 당신의 파멸은 이미 예정되어 있었어, 내 소설 속에서 당신은 한낱 벌레에 불과해. "그런 사람들은 벌레가 가득한 감옥에서 평생을 살게 해야 돼요." 이런 진술을 이제는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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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ne position

from 어떤 날 2009. 10. 20. 18:29

"당신은 슬픈 세대를 이용해서 잘도 돈벌이를 하고 있어, 그 슬픔을 잊기 위해서는 뭐든지 할 거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말이야."
"꿈 같은 건 이야기해 버리면 그냥 단순한 것이 되어서,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보일 거라고 여길 테지만, 사실은 이야기하면 할수록 꿈이 커지는 것을 느낄 수 있어, 한 가지를 말하면 다음 목표가 생기는 거야. 대신 말하지 않으면 그 한 가지 꿈속에 네가 갇히고 말아, 네가 말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 말이야, 말하지 않으면 그게 무엇인지도 모르고 볼 수도 없어. 그러면서 항상 무언가 특별한 삶을 살고 싶다는 거짓말을 자신에게 계속하게 되는 거야. 제자리걸음이 몇 년씩 이어지고 나면 너는 몬스터가 되어 있을 거야. 마치 네가 꿈꾸면 안 되는 것을 바랬던 못난 사람이었나, 라는 생각을 하면서 말이야, 실패를 두려워하는, 네가 정말 원하는 건 뭐야?"
"확실하지 않지만, 지금은, 당신하고 며칠이고 잠자리만 하고 싶어, 쉬지 않고, 먹고 자는 시간을 빼고는 당신과 잠자리만 하고 싶어. 당신과 내가 무의미해질 정도로 말이야."
"그건 네게 어떤 의미야?"
"무언가를 잊는 것, 당신을 잊는 것, 한 가지 일에만 집중할 수 있는 것, 그런 것이 아닐까?"

지금 생각하면 바보 같은 대화이지만, 황금 들판을 거니는 동안 그런 생각이 떠오른다, 흔들리는 억새에 맞추어서, 그때만큼 솔직했던 적이 있었을까? 내가 무엇을 해도 받아주는 사람이 있었다는 것, 다시는 올 수 없는 행운이 가득한 날들이었다는 것, 그리고 지금 가장 두려운 건 슬프게도 당신의 부재가 아니라는 것. 

'나는 결코 당신처럼은 될 수 없어.' 

"그래. 거기서부터 시작해."
그날 이후로 나는 정말 끔찍할 정도로 당신과 잠자리만 했다. 다른 꿈을 꿀 수 있을 때까지 서로가 끈적이는 액체 속을 헤엄치는 듯한 날들만이 이어졌다. 지금 생각해도 그다음 생각난 꿈이 당신을 내 곁에 붙잡아 두는 것이 아니었다는 것은 다행스러워. 물론 당신에게 내 곁에 머물러 달라고 조금 더 간절하게 말할 필요는 있었겠지만, 그때 내가 생각한 것이 그와 다른 것이었다는 사실은 너무나 다행이었어.

"이상해, 아무리 당신과 이렇게 있어도, 쉬지 않고 잠자리만 해도 무언가 허전해. 이상해, 생각할 시간이 필요해."
그날 처음 나는 내게는 없어서는 안될, 가장 사랑하는 대상과 처음으로 내 의지에 의해 결별했고, 그다음 해에 내 키는 이전보다 1cm 가 더 커버렸다.

"그거 알아? 당신처럼 잠자리를 못하는 사람도 드물어. 그렇지만, 내 출발점은 당신이야. 그게 자랑스러워. 나는 당신처럼은 될 수 없어. 그게 내 한계야. 이제야 그 한계를 알게 되었어. 여기서부터 시작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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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r happiness

from 어떤 날 2009. 10. 20. 13:32

내게는 어떤 책임도 없지, 이 삶도 사랑도 이별도. 내가 책임져야 할 것은 단 한 가지, 오늘의 삶과 사랑과 이별.
그러므로 내게는 어떤 책임도 없지, 이 삶도 사랑도 이별도, 내가 하고 있는 것이 아니듯 -
내가 책임져야 할 것은 단 한 가지, 하루 동안의 삶과 사랑과 이별, 그것이 '나'이든 '당신'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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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reasonable demand

from 어떤 날 2009. 10. 20. 01:23

그래, 어떻게 할 거야? 그 즐거웠던 지난여름을 말이야. 이별 앞에서 늘 문제가 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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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lf-consciousness

from 어떤 날 2009. 10. 20. 01:13

마음속에 작은 섬이 있어, 지금껏 그곳에 무엇이 살까? 누가 살까? 에 대해서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 오늘 문
득 그게 궁금해 졌어. 역시 찬바람은 건강에 좋지 않아. '자의식 팽창'이라는 고리타분한 말까지 떠올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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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rn away

from 어떤 날 2009. 10. 19. 22:39

내가 태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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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 King

from 어떤 날 2009. 10. 18. 23:59

Blues 가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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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nerism

from 어떤 날 2009. 10. 18. 20:26

그리고 앞으로, 언제든지 네가 보고 있는 것을 의심하는 짓 같은 건 하지 마, 그 남자는 바람이 나 버린 것뿐이야, 그걸로 네 가치가 떨어지거나 하지는 않아, 그 사람이 너 아닌 그 여자를 선택한 것이 아니고, 그냥 하던 대로의 거짓말을 시작했을 뿐인 거야. 그렇기 때문에 그 사람으로 인해 지금 네 마음이 아프다면, 그가 얼마나 거짓말에 능한지를 보여주는 것일 뿐이야. 당신이 내게 말한다. 과거의 지구는 물바다였어. "그래 맞아, 그냥 지구는 물바다의 한 면이었어. 당신은 내 일부였지만 내 일부가 당신은 아니었어. 그 남자는 들러리였고 삼각관계는 끝이 났어." 나는 한참동안 저 모습을 바라본다. 내가 살고 있는 곳은 '나'를 포함한 공간이고, 내가 서 있는 곳은 '당신'을 포함한 내 공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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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 World

from 어떤 날 2009. 10. 18. 20:08

그냥 깨끗해지기 위해서라고 생각했어, 저 모습은, 가득 찬 후엔 비워지기 마련이고, 비워지고 난 뒤엔 가득 차기 마련이야. 그렇게 '너'라는 크기가 변화하지 않고 유지될 수 있는 거야, 그걸 성장이라고 불러, 당신이 내게 말한다. 비워지는 것이 견딜 수 없을 때, 가득 차는 것이 견딜 수 없을 때 _ 네가 슬퍼했고, 네 아픔은 딱 그 크기였어. 결코 얕잡아 보지 마, 당신이 내게 말한다. 네 크기만큼 시간이 필요한 거야, 그걸 성장이라고 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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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romance

from 어떤 날 2009. 10. 18. 14:19

이런 로맨스는 언제부터 있어 왔던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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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ust me

from 어떤 날 2009. 10. 18. 14:13

널 보고 웃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나도 웃어주지 않을 거야, 나를 믿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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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rrow

from 어떤 날 2009. 10. 18. 03:38

왜 그토록 나에게 멈추라고 했는지 모르겠어, 이 세상은 당신과 나 외에는 존재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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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ast burn

from 어떤 날 2009. 10. 18. 03:10

그렇지? 태워버리거나 타버리겠지? 당신과 나, 세상에서 단 두 사람만이 알 수 있는 것들은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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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 the land is wet

from 어떤 날 2009. 10. 17. 23:29

한결같은 네 모습을 사랑해, 그에 비하면 나는 아직 어설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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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ce again

from 어떤 날 2009. 10. 17. 01:44

이 계절에 나는 너를 만나, 내 키보다 더 큰 너를 올려다보고 있으면 무언가 생각이 날 것 같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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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ease, do nothing

from 어떤 날 2009. 10. 15. 21:32

그냥 멍하니 서 있었어, 도시가 텅 비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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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ht Micrograph

from 어떤 날 2009. 10. 15. 04:34

첫 소설의 모티브가 되었던 것, 당신이 내게 알려주었던 것, 기억해. (C: collagen fibers, E: elastic fib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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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ndscape

from 어떤 날 2009. 10. 15. 03:51

툇마루에 앉아 있으면 나는 나일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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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onymous

from 어떤 날 2009. 10. 14. 22:24

생각해 보면, 나는, 길을 잃어도 상관없었어, 나는 길을 가고 있지도 않았고, 길이 무엇인지, 내 길이 어디로 향해있는지도 알지 못했으니까 말이야, 당신과 헤어지고 당신 아닌 것들만을 생각하며 지내었고, 마치 그 길이 내 길인 것처럼 착각하며 살았어, 그리고 어느 날 당신을 잃었다는 것 외에는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것이 두려워서 무슨 일이든 하려고도 생각했어, 하지만 그런 것도 아닌 것 같아, 이 사진을 보고 있는 동안만은 그런 것도 아니라는 것이 확실해져, 나는, 두 번의 이별을 경험하게끔 되어 있었는지도 모르겠어, 하나는 당신을 잃는 것, 다른 하나는 당신이 더 이상은 내 곁에 없다는 이 느낌을 잃는 것, 말이야 _ 그러니까 사진이란 참 편리한 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 내가 보고 싶어 하는 것 외에는 무엇도 보여주지 않으니까 말이야. 당신도 내 사진 속에서는 어디에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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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world is still round

from 어떤 날 2009. 10. 14. 18:54

눈을 떠, 지구만이 둥글지는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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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tha Upanishad

from 어떤 날 2009. 10. 14. 16:02

저 길을 걸어 다니는 동안, 나는, 쓸모없는 Hippie 처럼, 한 손에는 고서점에서 찾은 Katha Upanishad 를 옆에 끼고, 아무렇게나 구겨진 청바지와 셔츠를 입고 다녔다. 그러면서 뜻도 알지 못할 구절을 외우며, 마치 내게 일어난 것처럼 세상이 곧 어떻게든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것이 그릇된 믿음은 아니었지만, 세상은 내 것과 당신의 것, 으로 나뉘어져 있지 않다는 것을 그때는 전혀 알지 못했다. When all the ties of the heart are cut asunder here, then the mortal becomes immortal. Such is the teaching; Katha Upanishad, part sixth, XV. 문득 생각난 구절. 나와 세상 사이에는 이해하지 못할 일들이 아주 많이 일어난다, 그리고 어느 때고, 나는, 그 이해하지 못할 일들을 이해하려는 노력과 시도를 버리고 싶다. 일어난 일은 일어난 일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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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aving here

from 어떤 날 2009. 10. 14. 14:02

출발해,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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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 the blues

from 어떤 날 2009. 10. 14. 00:34

그냥 푸른빛이라도 좋다면, 무엇이든 좋다면요, 저 하늘이 무엇인가를 쓸어가 줄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러나 무엇을 쓸어갈 것인지에 대해서는 나만이 결정할 수 있는 거라고 했어요, 모두 쓸어가 버릴 거예요, 푸른 하늘 아래에서 가능하지 않는 것은 어느 것도 없어, 라고 당신이 말하고, 무엇을 쓸어가 버릴지는 내가 정할 수 있게 해 줘, 나는 그렇게 이야기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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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ue emotion

from 어떤 날 2009. 10. 13. 23:04

그것이 무엇이든, 그곳이 어디든, 기억 속에 남아 있다면 그건 진실에 가까웠어. 세상은 곧 뒤틀어지겠지만 그 중에 굽어
지지 않는 것이 무엇인지 당신은 정말 알아볼 수 있었을까? 당신이 나에게 강요했던 것은 무엇이든 잘못한 일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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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lling away

from 어떤 날 2009. 10. 13. 20:09

이 계절은 당신에게 맡길게, 멋대로 굴리지는 않도록 해. 내가 당신을 그리워한다는 변명도 당신이 나를 잊지 않을 거라는 답변도, 지금은 아무래도 좋으니까 말이야. 내 불안감은 이제 곧 바닥에 닿을 테고, 저 길을 오가며 다운타운으로 향하던 나는 지금의 내가 아닌 게 되었어.

2009/10/01 - [어떤 날] - Pover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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