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l World

from 어떤 날 2009. 10. 18. 20:08

그냥 깨끗해지기 위해서라고 생각했어, 저 모습은, 가득 찬 후엔 비워지기 마련이고, 비워지고 난 뒤엔 가득 차기 마련이야. 그렇게 '너'라는 크기가 변화하지 않고 유지될 수 있는 거야, 그걸 성장이라고 불러, 당신이 내게 말한다. 비워지는 것이 견딜 수 없을 때, 가득 차는 것이 견딜 수 없을 때 _ 네가 슬퍼했고, 네 아픔은 딱 그 크기였어. 결코 얕잡아 보지 마, 당신이 내게 말한다. 네 크기만큼 시간이 필요한 거야, 그걸 성장이라고 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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