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nerism

from 어떤 날 2009. 10. 18. 20:26

그리고 앞으로, 언제든지 네가 보고 있는 것을 의심하는 짓 같은 건 하지 마, 그 남자는 바람이 나 버린 것뿐이야, 그걸로 네 가치가 떨어지거나 하지는 않아, 그 사람이 너 아닌 그 여자를 선택한 것이 아니고, 그냥 하던 대로의 거짓말을 시작했을 뿐인 거야. 그렇기 때문에 그 사람으로 인해 지금 네 마음이 아프다면, 그가 얼마나 거짓말에 능한지를 보여주는 것일 뿐이야. 당신이 내게 말한다. 과거의 지구는 물바다였어. "그래 맞아, 그냥 지구는 물바다의 한 면이었어. 당신은 내 일부였지만 내 일부가 당신은 아니었어. 그 남자는 들러리였고 삼각관계는 끝이 났어." 나는 한참동안 저 모습을 바라본다. 내가 살고 있는 곳은 '나'를 포함한 공간이고, 내가 서 있는 곳은 '당신'을 포함한 내 공간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