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 다시 다녀왔어, 태어나서 가장 처음 본 바다. 물결이 이는 표면 위를 바람이 불고 있었고, 나는 땅 위에 떠 있었어.
'소설'에 해당되는 글 891건
- Keyword; Sea 2 2009.12.26
- Mirror image 2009.12.26
- Le Paingruel 2009.12.26
- Happy holiday season 2009.12.25
- Part-objects 2009.12.25
- Chain 2 2009.12.18
- Love for sale 2 2009.12.18
- High Pressure 4 2009.12.18
- Like Show 4 2009.12.17
- Dramatic Works 2 2009.12.16
- It is over 8 2009.12.14
- Little one 2009.12.14
- Ambivalence 6 2009.12.08
- All alone 2 2009.12.08
- Such a beautiful day 6 2009.12.08
- Tell me the truth 2009.12.07
- You told me 4 2009.12.07
- Suspension Points 2009.12.07
- On Train 2009.12.07
- My Words 2 2009.12.07
- When I was nineteen 4 2009.12.06
- Winter 2009.12.06
- Object (you) 2009.12.05
- Some Boring 2009.12.05
- Trivial Interview 4 2009.12.04
- Best places to do 2009.12.04
- Sense of inadequacy 2 2009.12.03
- Butterfly Dreams 4 2009.12.03
- Usual Meaning 4 2009.12.03
- On Dream #2 2 2009.12.02
알고 있어, 이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빵이었는데, 모두 팔려 나가고 없었어.
나는 빵을 구하지 못했고, 당신은 빵을 먹으려고 하지 않았어.
나는 빵을 구하지 못했고, 당신은 빵을 먹으려고 하지 않았어.
세상은 주문할 수 없는 것으로 넘쳐나고 있었고, 나는 사랑할 수 없는 것들로 가득 차 있었어. 당신에 대한 미움으로 충만해 있던 어느 날, 내 증오가 당신을 망쳐버리지는 않았을까, 하는 두려움이 일었어. 그리고 나만 온전하게 남았어. 어때, 기뻐?
나는 변한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나'인 거야. 손에 잡고 있던 풍선을 놓쳤다. 그렇지
만 하늘 어디에서도 그 풍선을 찾을 수가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나'인 거야.
만 하늘 어디에서도 그 풍선을 찾을 수가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나'인 거야.
당신이 내게 하던 달콤한 거짓말들이 현실이 되어 버렸을 때, 그 참을 수 없었던 날을 지금도 나는 잊을 수가 없어.
나는 세상에서 가장 슬픈 이야기를 알아, 왜냐하면 그건 나의 사랑 이야기이기 때문이지. 그리고 그것이 왜 그토록 슬픈지도 나는 알고 있어, 왜냐하면 그건 나에 관한 이야기이기 때문이지. 그래서 생각해 보면 나는 그냥 슬픈 사람인 것일까, 라는 고민에 빠지기도 했어. 왜냐하면 그건 나와 당신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면 좋을지 알지 못하기 때문이었지. 사람들이 와서 내게 이야기 했어, 내 아픔의 무게를 저울질 하며, 왜 그런 것으로 그렇게 힘들어 하느냐고, 다른 사람들도 그렇지 않느냐고, 말하지. 그런 불필요한 행동을 하는 사람들을 이제껏 피해왔지만, 세상은 내가 느끼는 대로 움직이고 있을 뿐이야, 라고 늘 말하고 싶었지. 그건 당신도 마찬가지였을 거야. 때로는 나를 위로하던 사람들 까지도 말이야.
오늘은 당신이 내게 했던 두 가지 이야기가 생각났어.
'넌 정말 내가 너에게 나쁜 짓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내가 너를 돌보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거야?'
'우리는 어느 순간 어느 상황에서든, 그리고 어떤 식으로든 연극을 할 수 있게 프로그램 되어 있어. 그건, 사실이 아니야 라거나 그 말을 믿을 수 없다는 것만으로 대체할 수 없는 이야기가 얼마든지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거야.'
아무리 생각해도 당신은 참 뻔뻔한 사람이야.
오늘은 당신이 내게 했던 두 가지 이야기가 생각났어.
'넌 정말 내가 너에게 나쁜 짓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내가 너를 돌보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거야?'
'우리는 어느 순간 어느 상황에서든, 그리고 어떤 식으로든 연극을 할 수 있게 프로그램 되어 있어. 그건, 사실이 아니야 라거나 그 말을 믿을 수 없다는 것만으로 대체할 수 없는 이야기가 얼마든지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거야.'
아무리 생각해도 당신은 참 뻔뻔한 사람이야.
"사랑하고 나면 버리는 거야."
어느 날 길을 가다 손을 폈다. 그 속엔 그토록 사랑하지 않아서 버리지 못한 것들만이 남아 있었다.
셰익스피어를 읽는 동안 그 일이 떠올랐다. 나는 작가로서 실격이다. 나는 사랑하는 것과 이별하는 법을 알지 못하고, 그런 경험을 한 기억도 없다.
내가 버리고 싶은 건, 그런 것들이야, 희고 검은 것들.
내가 가지고 싶은 건, 그런 것들이야, 희고 검은 것들.
내가 버릴 수도 가질 수도 없는 건, 그런 것들이야.
희고 검은 것들.
2009/12/07 - [어떤 날] - Dichotomy
길을 잃었어. 저런 가로등이 있다는 것과 네가 저 길로 가야 한다는 것은 다른 문제야, 당신이 내게 말했어.
어느 하루도 온전히 모두 네 하루는 될 수 없을 거야, 그 때부터 알 수 없는 일이 일어나, 당신이 내게 말한다.
날 한없이 비추어 주던 사람, 나는 그런 당신이 싫었어, 있는 그대로의 나는 전혀 예쁘지 않아. 그런 당신이 날 떠나고 당신이 날 비추어 주던 모습만 남아서 나는 더 없이 초라해 졌다고 생각했어. 지금 내 옆에 있는 사람은 어설프게 당신을 흉내 내려고 하고 있어. 정말 나에게 당신과 보낸 그 시절이 없었다면 어땠을까? 진짜 내 모습 같은 건 알고 싶지도 않았고, 그냥 내가 꿈꾸던 내 모습으로만 사는 것이 더 낫지는 않았을까? 진실은 그걸 알고 싶어 하는 사람의 가슴에만 얹어 주어야 하는 거였잖아. 당신은 늘 그런 나를 보면서, 지금의 네가 제일 나아, 과거의 너도 미래의 너도, 그런 것은 아무래도 좋아, 그냥 지금의 네가 제일 나아, 너에겐 좋은 점도 좋지 않은 점도 있어, 그게 나쁘다거나 그러면 안 된다거나 그런 것을 말하고 싶은 것이 아니야, 언제나 지금의 네가 내게는 제일 나아, 그런 '네'안에서 어떤 것이든지 조화를 이루어 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라고 말했어, 그렇지만, 지금도 나는 그 때의 그 말이 무슨 말인지 알지 못해. 그러니까 당신이 나를 망쳐 놓은 거야.
잠을 깨고 눈을 뜨기 시작하면서 부터 네가 보게 되는 것들, 의 순서가 네 의미를 결정하게 될 거야.
네가 이 세상에 나와서 제일 처음 보게 된 것, 을 찾아서 너는 평생을 헤매게 되겠지.
네 존재는 그런 의미야, 그런 우연성 외에 네가 기억해야 할 것은 별로 없어.
네가 이 세상에 나와서 제일 처음 보게 된 것, 을 찾아서 너는 평생을 헤매게 되겠지.
네 존재는 그런 의미야, 그런 우연성 외에 네가 기억해야 할 것은 별로 없어.
웃기지? 세상이 우릴 이기지 못했어, 세상이 당신을 이기지 못하고, 나를 볼모로 잡아두었어.
나를 데려가, 그걸 잊으면 안 되지, 내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내가 지금 어떤 모습인지도, 당신은 잊으면 안 되지.
횡단보도를 건너면 저 길이 나와, 정문을 지나 강의실로 가기까지 나는 왜 그렇게 힘이 들었을까?
내가 떠나면, 너도 떠나, 그게 공평해. 아니, 내가 떠나도, 당신은 떠나지 마, 그게 더 공평해. 여긴, 내 영역이야.
그래, 거기까지 가자, 그 재미없는 일은 남겨 두고, 쉽게 오지 않았던 길 위에 있다는 사실도 버려두고, 정말 거기까지만 가자, 내가 갈 수 있는 곳까지만 가자. 그곳엔 반드시 '내'가 살아,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는 희망이 있을 테니, 그래, 거기까지만 가자, 내가 해야 할 일은 그런 것. 거기까지만 가고 주저앉자. 너를 만나기 위해 얼마나 힘들었는지 알아? 라는 투정을 부리기 위해, 거기까지, 나는 거기까지.
스테이크를 먹고 나면 토하고 싶어져, 저 날, 그렇게 혼자 나와서는 호텔로 돌아가지 못했어, 당신과 함께 있으면, 당신이 나를 또 떠나가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에 무서웠어. 그래서 당신을 내가 떠났어. 스테이크를 먹고 토하는 모습 같은 건 보여주고 싶지 않았고, 당신을 그리워하게 될지도 모르는 나를 용서할 수도 없었어. 그리고 그런 나를 이해한다고 말하는 당신을 믿을 수가 없었어.
저 호텔은 이제 가고 싶지 않아, 너는 또 어딘가에 숨어서 침묵하고 있을 테지? 당신이 내게 말한다.
그 방향을 가리키지 마. 그곳은 내가 있을 곳이 못 되었어, 알잖아, 내가 어떤 아이인지 말이야.
네가 한 번도 행복한 적이 없었다면, 앞으로도 행복해 질 수 없을 거야. 네 몸에 그 기억이 CODING 되어 있지 않다면, 그런 REFERENCE 가 네게 없다면, 너는 앞으로도 행복해 질 수 없어. (그럴까? 적어도 당신의 그 저주는 내게 남아 있어)
너도 꿈이 있다면 타 버려, 당신이 내게 말한다. 나는 그렇게 하지 못해, 나는 저것과 달라서 탈 수 있는 재질이 아니야. 그리고 꿈 있는 것만이 탈 수 있다고도 생각하지 않아. 그렇다면 당신이 먼저 타 버려야 하잖아, 안 그래? 그만 내 것에서 손 떼. 내가 말한다. 지난 밤 꿈에 저 나무를 보았어. 내 이름을 붙인 저 나무는 얼마나 자랐을까? 당신이 쓰다가 버린 저 나무는 얼마나 컸을까?
2009/08/18 - [글쓰기] - Dre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