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로맨스는 언제부터 있어 왔던 것일까?
'사진'에 해당되는 글 808건
- This romance 4 2009.10.18
- Trust me 2 2009.10.18
- Sorrow 2009.10.18
- The last burn 4 2009.10.18
- If the land is wet 4 2009.10.17
- Dance again 12 2009.10.17
- Please, do nothing 12 2009.10.15
- Light Micrograph 8 2009.10.15
- Landscape 4 2009.10.15
- Anonymous 2009.10.14
- The world is still round 4 2009.10.14
- Katha Upanishad 2 2009.10.14
- Leaving here 2009.10.14
- Play the blues 2009.10.14
- True emotion 2009.10.13
- Falling away 2 2009.10.13
- Feeling uneasy 2 2009.10.13
- Judgement file 2009.10.13
- For the moment 2009.10.13
- Heart of mine 2009.10.12
- Sea gate 6 2009.10.12
- Fine Sunday 6 2009.10.11
- City tour 4 2009.10.10
- Chemical Burn 2 2009.10.10
- Subway Station 2009.10.10
- Treasure Island 2009.10.10
- Sylvain Tremblay #2 2009.10.09
- Sylvain Tremblay 2009.10.09
- Normality and Pathology in Childhood 2 2009.10.09
- Sideway 2009.10.09
그렇지? 태워버리거나 타버리겠지? 당신과 나, 세상에서 단 두 사람만이 알 수 있는 것들은 말이야.
첫 소설의 모티브가 되었던 것, 당신이 내게 알려주었던 것, 기억해. (C: collagen fibers, E: elastic fibers)
생각해 보면, 나는, 길을 잃어도 상관없었어, 나는 길을 가고 있지도 않았고, 길이 무엇인지, 내 길이 어디로 향해있는지도 알지 못했으니까 말이야, 당신과 헤어지고 당신 아닌 것들만을 생각하며 지내었고, 마치 그 길이 내 길인 것처럼 착각하며 살았어, 그리고 어느 날 당신을 잃었다는 것 외에는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것이 두려워서 무슨 일이든 하려고도 생각했어, 하지만 그런 것도 아닌 것 같아, 이 사진을 보고 있는 동안만은 그런 것도 아니라는 것이 확실해져, 나는, 두 번의 이별을 경험하게끔 되어 있었는지도 모르겠어, 하나는 당신을 잃는 것, 다른 하나는 당신이 더 이상은 내 곁에 없다는 이 느낌을 잃는 것, 말이야 _ 그러니까 사진이란 참 편리한 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 내가 보고 싶어 하는 것 외에는 무엇도 보여주지 않으니까 말이야. 당신도 내 사진 속에서는 어디에도 없어.
저 길을 걸어 다니는 동안, 나는, 쓸모없는 Hippie 처럼, 한 손에는 고서점에서 찾은 Katha Upanishad 를 옆에 끼고, 아무렇게나 구겨진 청바지와 셔츠를 입고 다녔다. 그러면서 뜻도 알지 못할 구절을 외우며, 마치 내게 일어난 것처럼 세상이 곧 어떻게든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것이 그릇된 믿음은 아니었지만, 세상은 내 것과 당신의 것, 으로 나뉘어져 있지 않다는 것을 그때는 전혀 알지 못했다. When all the ties of the heart are cut asunder here, then the mortal becomes immortal. Such is the teaching; Katha Upanishad, part sixth, XV. 문득 생각난 구절. 나와 세상 사이에는 이해하지 못할 일들이 아주 많이 일어난다, 그리고 어느 때고, 나는, 그 이해하지 못할 일들을 이해하려는 노력과 시도를 버리고 싶다. 일어난 일은 일어난 일일 뿐이다.
그냥 푸른빛이라도 좋다면, 무엇이든 좋다면요, 저 하늘이 무엇인가를 쓸어가 줄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러나 무엇을 쓸어갈 것인지에 대해서는 나만이 결정할 수 있는 거라고 했어요, 모두 쓸어가 버릴 거예요, 푸른 하늘 아래에서 가능하지 않는 것은 어느 것도 없어, 라고 당신이 말하고, 무엇을 쓸어가 버릴지는 내가 정할 수 있게 해 줘, 나는 그렇게 이야기했어요.
그것이 무엇이든, 그곳이 어디든, 기억 속에 남아 있다면 그건 진실에 가까웠어. 세상은 곧 뒤틀어지겠지만 그 중에 굽어
지지 않는 것이 무엇인지 당신은 정말 알아볼 수 있었을까? 당신이 나에게 강요했던 것은 무엇이든 잘못한 일이었어.
지지 않는 것이 무엇인지 당신은 정말 알아볼 수 있었을까? 당신이 나에게 강요했던 것은 무엇이든 잘못한 일이었어.
이 계절은 당신에게 맡길게, 멋대로 굴리지는 않도록 해. 내가 당신을 그리워한다는 변명도 당신이 나를 잊지 않을 거라는 답변도, 지금은 아무래도 좋으니까 말이야. 내 불안감은 이제 곧 바닥에 닿을 테고, 저 길을 오가며 다운타운으로 향하던 나는 지금의 내가 아닌 게 되었어.
2009/10/01 - [어떤 날] - Poverty
2009/10/01 - [어떤 날] - Poverty
설렘 없이는 아무 것도 안 될 거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었어, 당신을 만날 때마다 내 마음의 설렘이 없다면, 이것은 사랑이 아니라고 생각했고, 설렘 없이 누군가를 만난다는 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어, 그 사고가 있기 전까지는 말이야.
2009/02/16 - [어떤 날] - 다른 길
2009/02/16 - [어떤 날] - 다른 길
마치 당신 혼자만이 빛나고 있었던 것처럼, 마치 나 혼자만이 세상에서 빛
을 발하고 있었던 것처럼, 그렇게 살아가면 안 되었을까?
을 발하고 있었던 것처럼, 그렇게 살아가면 안 되었을까?
길을 걷는 것, 내 고집을 꺾기 위해, 내가 가졌던 것들을 놓아두기 위해, 말하지 않았어, 지금껏 누구에게도 내 진심이 무엇인지 알려 주지 않았어, 그러다 보니 내가 누구인지 희미해 졌어, 자신을 비추어 줄 거울 없이도 살 수 있는 것일까? 그런 물음의 답이 없다는 것을 알기 위해 오랫동안 어딘지도 알지 못할 곳을 걸어 다녔어, 그리고 돌아왔을 때 무엇도 달라져 있지 않았고, 그래서 나는 내가 원하던 답에 조금 더 가까워진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
그렇지? 당신은 잘못하지 않았어, 나도 마찬가지일 테지만, 까닭 없이 일이 잘못될 수도 있는 거야. 오욕의 역사를 뒤집을 수는 없었을 테니까 말이야. 저 한적한 곳에서도 당신과 나는 그랬어. 내가 당신을 용서할 이유도, 당신이 나를 용서할 이유도 없었던 거야.
이제 바다로 나가야 할 때, 내 손을 꼭 잡아, 떨어지지 않도록 조심해, 이대로 나가서 돌아오지 않을 테니까 말이야.
아주 오랜만에 웃었어, 고마워, 내가 너를 웃게 하고 네가 나를 웃게 했어.
그렇지 않았다면 어떤 의미도 없었을 거야.
그렇지 않았다면 어떤 의미도 없었을 거야.
더 밝아져야지, 나는 이미 생물학적으로 완성되어 있어, 그렇지 않다면 존재하지 않았을 테니까 말이야.
여기서 내려야 할 것은 아니었는데 잘못 내렸어,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 사실 네가 가지고 있는 상처로는 어떤 일도 일어나지 않아, 알겠니? 네 상처와 닮은 현실을 네가 만났을 때에만 네가 무너질 수 있는 거야, 그 말이 생각났어, 마치 오래된 외화의 자막처럼, 내가 가진 상처와 닮은 현실이라는 것이 당신만은 아니기을 바라면서 말이야, 한동안 왕십리 가는 방향에 멍하니 앉아 있었어. 용서해.
왜 그랬을까? 몇 번이나 나는 저기 멀리 희미하게 보이는 섬이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것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
이건 또 다른 느낌이야, 내 그리움은 어디에서 끝나버릴까?
Lumi 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자유롭기를 바라는 나의 자아로부터 자유롭기를 나는 바란다.
Lumi 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자유롭기를 바라는 나의 자아로부터 자유롭기를 나는 바란다.
책을 읽다가 생각난 그림, elongated sculptural figure, 무언가 다른 느낌.
아무렇게나 책들이 쌓여 있는 방, 책을 한 권 집어서 나온다, 언제 읽었던 것일까? 나는 내가 그어놓은 밑줄을 따라서 책을 다시, 천천히, 읽기 시작한다, 커피를 타고 음악을 틀어 놓고, Blues, 나는 왜 다음과 같은 문장에 밑줄을 그어 놓았을까?
...... There is, for one, the egocentricity which governs the infant's relations with the object world. Before the phase of object constancy has been reached, the object, i.e., the mothering person, is not perceived by the child as having an existence of her own; she is perceived only in terms of a role assigned to her within the framework of the child's needs and wishes. Accordingly, whatever happens in or to the object is understood from the aspect of satisfaction or frustration of these wishes. Every preoccupation of the mother, her concerns with other members of the family, with work or outside interests, her depressions, illnesses, absence, even her death, are transformed thereby into experiences of rejection and deserti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