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을 깨.
'사진'에 해당되는 글 808건
- Off-season 2 2009.12.28
- Hide and Seek 2 2009.12.28
- Snow Forest 2009.12.27
- Blaze 2009.12.27
- Chain 2 2009.12.18
- High Pressure 4 2009.12.18
- It is over 8 2009.12.14
- Little one 2009.12.14
- Ambivalence 6 2009.12.08
- All alone 2 2009.12.08
- Such a beautiful day 6 2009.12.08
- You told me 4 2009.12.07
- Suspension Points 2009.12.07
- On Train 2009.12.07
- My Words 2 2009.12.07
- When I was nineteen 4 2009.12.06
- Winter 2009.12.06
- Object (you) 2009.12.05
- Some Boring 2009.12.05
- Trivial Interview 4 2009.12.04
- Best places to do 2009.12.04
- Sense of inadequacy 2 2009.12.03
- Butterfly Dreams 4 2009.12.03
- Usual Meaning 4 2009.12.03
- On Dream #2 2 2009.12.02
- Identification 8 2009.12.01
- Coffee Break 8 2009.12.01
- Baby, I am going to leave you 10 2009.11.30
- On My Own (Book) 4 2009.11.30
- Default 6 2009.11.29
나는 변한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나'인 거야. 손에 잡고 있던 풍선을 놓쳤다. 그렇지
만 하늘 어디에서도 그 풍선을 찾을 수가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나'인 거야.
만 하늘 어디에서도 그 풍선을 찾을 수가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나'인 거야.
내가 버리고 싶은 건, 그런 것들이야, 희고 검은 것들.
내가 가지고 싶은 건, 그런 것들이야, 희고 검은 것들.
내가 버릴 수도 가질 수도 없는 건, 그런 것들이야.
희고 검은 것들.
2009/12/07 - [어떤 날] - Dichotomy
길을 잃었어. 저런 가로등이 있다는 것과 네가 저 길로 가야 한다는 것은 다른 문제야, 당신이 내게 말했어.
어느 하루도 온전히 모두 네 하루는 될 수 없을 거야, 그 때부터 알 수 없는 일이 일어나, 당신이 내게 말한다.
잠을 깨고 눈을 뜨기 시작하면서 부터 네가 보게 되는 것들, 의 순서가 네 의미를 결정하게 될 거야.
네가 이 세상에 나와서 제일 처음 보게 된 것, 을 찾아서 너는 평생을 헤매게 되겠지.
네 존재는 그런 의미야, 그런 우연성 외에 네가 기억해야 할 것은 별로 없어.
네가 이 세상에 나와서 제일 처음 보게 된 것, 을 찾아서 너는 평생을 헤매게 되겠지.
네 존재는 그런 의미야, 그런 우연성 외에 네가 기억해야 할 것은 별로 없어.
웃기지? 세상이 우릴 이기지 못했어, 세상이 당신을 이기지 못하고, 나를 볼모로 잡아두었어.
나를 데려가, 그걸 잊으면 안 되지, 내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내가 지금 어떤 모습인지도, 당신은 잊으면 안 되지.
횡단보도를 건너면 저 길이 나와, 정문을 지나 강의실로 가기까지 나는 왜 그렇게 힘이 들었을까?
내가 떠나면, 너도 떠나, 그게 공평해. 아니, 내가 떠나도, 당신은 떠나지 마, 그게 더 공평해. 여긴, 내 영역이야.
그래, 거기까지 가자, 그 재미없는 일은 남겨 두고, 쉽게 오지 않았던 길 위에 있다는 사실도 버려두고, 정말 거기까지만 가자, 내가 갈 수 있는 곳까지만 가자. 그곳엔 반드시 '내'가 살아,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는 희망이 있을 테니, 그래, 거기까지만 가자, 내가 해야 할 일은 그런 것. 거기까지만 가고 주저앉자. 너를 만나기 위해 얼마나 힘들었는지 알아? 라는 투정을 부리기 위해, 거기까지, 나는 거기까지.
스테이크를 먹고 나면 토하고 싶어져, 저 날, 그렇게 혼자 나와서는 호텔로 돌아가지 못했어, 당신과 함께 있으면, 당신이 나를 또 떠나가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에 무서웠어. 그래서 당신을 내가 떠났어. 스테이크를 먹고 토하는 모습 같은 건 보여주고 싶지 않았고, 당신을 그리워하게 될지도 모르는 나를 용서할 수도 없었어. 그리고 그런 나를 이해한다고 말하는 당신을 믿을 수가 없었어.
저 호텔은 이제 가고 싶지 않아, 너는 또 어딘가에 숨어서 침묵하고 있을 테지? 당신이 내게 말한다.
그 방향을 가리키지 마. 그곳은 내가 있을 곳이 못 되었어, 알잖아, 내가 어떤 아이인지 말이야.
네가 한 번도 행복한 적이 없었다면, 앞으로도 행복해 질 수 없을 거야. 네 몸에 그 기억이 CODING 되어 있지 않다면, 그런 REFERENCE 가 네게 없다면, 너는 앞으로도 행복해 질 수 없어. (그럴까? 적어도 당신의 그 저주는 내게 남아 있어)
너도 꿈이 있다면 타 버려, 당신이 내게 말한다. 나는 그렇게 하지 못해, 나는 저것과 달라서 탈 수 있는 재질이 아니야. 그리고 꿈 있는 것만이 탈 수 있다고도 생각하지 않아. 그렇다면 당신이 먼저 타 버려야 하잖아, 안 그래? 그만 내 것에서 손 떼. 내가 말한다. 지난 밤 꿈에 저 나무를 보았어. 내 이름을 붙인 저 나무는 얼마나 자랐을까? 당신이 쓰다가 버린 저 나무는 얼마나 컸을까?
2009/08/18 - [글쓰기] - Dreamer
당신과 마셨던 마지막 커피. 괜찮아, 어차피 사는 이야기인걸. 그 묶음이 잘못될 리는 없다고 생각해.
이 문이 닫히면 당신은 사라져 버리겠지? 이 문이 닫히면 너도 사라지는 거야, 당신이 내게 말한다.
당신 대신 읽을 책 한 권이 필요했어, 그뿐이었어, 나는 그런 의미 밖에는 가지고 있지 않았어.
잊지 마, 세상은 따뜻한 것과 차가운 것으로 이루어져 있지 않았어. 단지
네가 말하는 것들과 내가 듣고 있는 것들로만 이루어져 있을 뿐이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