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 해당되는 글 808건
- Downstream 2 2009.05.25
- Clouds 2 2009.05.25
- Wall 2009.05.25
- The Spot 2 2009.05.25
- Chimney (interpersonal relationship) 2009.05.22
- Rusty 2009.05.21
- Ceiling 2009.05.21
- Rainbow 2009.05.21
- Uncertain Hotels 2009.05.20
- A play 2009.05.20
- Synchronicity 2009.05.20
- On Dream 2009.05.19
- Calendar 2009.05.19
- But not for me 2009.05.18
- Blindness 2009.05.17
- Grandiose self 2 2009.05.16
- Mary me, Marry 2009.05.15
- Affair 2009.05.15
- Roof 2009.05.15
- Working through 2009.05.15
- Underworld 2009.05.15
- You, too. 2009.05.14
- You 2009.05.14
- Heinz Kohut 2009.05.11
- An Adequate Performance 2009.05.09
- Deep City 2009.05.03
- Lovelessness 2009.04.30
- A Melody of Memory 2009.04.30
- Flower 2009.04.11
- North west 2009.04.06
- 다음 날 나는 청소부를 해고 했다, 대신 내 마음, 의 굴뚝은 전과 다르게 검은 연기가 오르고 있다.
지 그래왔듯이 우리 사이의 관계도 완벽할 필요
는 없어 _ 저 다리 위에서 바람에 따라 흔들리던
당신의 모습이 그리워.
그 날 난, 도대체 어
디로 가려고 했던 것
일까? 잠옷 차림으로
캐리어를 끌고 미키
마우스 양말 같은 것
을 신고 말이야.
2009/06/04 - [글쓰기] - False Belief
이 바닷가에서 당신을 보았을 때, 나는 만신창이가 되어 있었어, 일주일이 넘게 갈아 입지 않은 스커트와 변색이 된 하얀 셔츠와 속옷을 입고, 열흘간 아무 것도 먹지 않아서 당신이 사준 밥은 절반도 먹지 못했어, 배낭에는 젖은 신문과 찢어진 소설책과 노점에서 훔친 귤과 선글라스와 리본이 달린 인형과 립스틱과 아이섀도우가 들어 있었고, 나는 쪼그려 앉아 엽서를 쓰고 있었어. 도망쳐 왔어, 당신이 내게 다가왔을 때 나는 이 말도 하지 못했고, 나를 구해줘, 라는 말도 하지 못했어. 너는 긴 속눈썹을 가지고 있어, 라는 당신의 말도 어떤 말인지 이해하지 못했어 _ 당신과 있는 동안 난, 얼마나 불안했는지 몰라, 당신이 내 곁을 떠나갈까봐 얼마나 불안했는지 몰라, 내가 왜 이래야 하는 거지, 무서워, 늘 당신곁에만 있을게, 라고 했어 _ 네가 불안을 받아들일 수 있게 도와줄게, 네가 그 불안을 허용할 수 있게 도와줄게, 당신은 웃으며 이렇게 말했고, 정말 이후로 나는 당신에게 무엇이었을까? _ 내가 떠나면 어떻게 하나, 라는 불안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도와줄게, 난, 네 여기에 사는 거야, 내 가슴을 만지며 한, 당신의 말, 은 지금도 아파, 고마워, 늘 _ 당신이 날 떠났어.
내 마음의 달력은 비와 함께 내려, 떨어지는 소리에 땅을 파고 물길을 만들어 대지, 20장의, 달력과 362개의 기념일, 과 내 사랑과 이별에 입맞추는 소리가 들려, 날이 갠 날, 그 소리는 더 뚜렷해, 사진을 찍는 동안 _ 알게 되었어, 내 기억의 소나기는 멈춘지 오래지만, 그 날의 비는 아직도 그대로, 라는 사실을 말이야, 사실, 기억의 파도와 빗줄기의 아, 련함은 그 때, 내가 찍어둔 사진들로 엉겨 붙어 있다는 사실을 말이야, 셔터음과 노출의 깊이를 재는 소리가 들, 려, 그 때의 나는, 언제나 나야, 라고 말하고 싶어. 알고 있겠지만, 내가 가진 집중력은 짧아, 오랜 시간, 나, 이외의 것에 집중하기 위해서는, 그냥은 안 돼, 당신도 마찬가지였어, 그냥은 안 돼, 그래도 괜찮아, 지금의 내, 가 형편 없어졌다고 해도, 당신의 사랑을 받지 못했다고 해도, 나, 의 젊은 날은 즐거운 일 투성이었어, 그게 나야.
낡은 공장을 개조한 갤러리, 안으로 들어가면, 어디서도 들어보지 못한 컬렉션의 재즈 음악이 흐르고, 은은한 빛으로 채색된 당신이 웃고 있어, 이렇게 도시와 떨어져 있는 곳에서는 성공하지 못해, 라는 내 말도 무시하고, 투명하게 반짝이는 유화로 가득한 곳에 자마이칸 블루 마운틴도 쿠바 크리스탈 마운틴도 아닌 향이 흘러, 거기엔 변함없이 당신이 있어, 나야, 나 이외의 사람은 당신을 행복하게 할 수 없어, 금지되어 있는 당신의 장난도 끝이 나고 눈을 감으면 늘 같이 있던 자리로 나는 떠나, 에로티시즘이 흐르지 않아서 좋았던 그곳, 은 지금도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는 초침이 흔들리지 않고 있을까?
저 문을 열고, 그만 저 문을 열고, 이 빈민가에도 빛이 들어와, 끼니를 걱정해야 하기 때문에 책을 읽을 시간이 없어, 물론 당신이 보내온 편지도 읽을 시간이 없어, 살아 있다는 고통을 줄이기 위해, 나는, 생각하지 않고 가벼운 농담으로 시간을 보내는 법을 배워, 술과 과일을 훔치는 것을 익히고 밤이면 문, 을 닫는, 나와 비슷한 처지에 있는 사람들의 물건을 훔치는 것에도 익숙해 지고 있어. 그러다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잠을 깨었어, 이 시간에 일어나서는, 이른 시간에 일어나서는 하루를 버티기 힘들어, 난, 눈을 비비고 문을 열었어, 누구야 당신? _ 왜 이래, 나는, 어제 당신과 자지 않았어.
온 집을 뒤진다. 집으로 돌아온다. 가출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돈이 떨어져 배가 고프다. 어머니의 폐물(幣物 )과 죽은 아버지가 남긴 물건들을 집어 가방에 넣는다. 그걸 팔아 담배를 사고, 술을 산다. 밤새 떠들고 비빔밥과 볶음밥을 사먹고 처음 보는 남자애들과 잠을 잔다, 좁은 자취방, 안에서 나는 한 마리의 나비와 꽃이 된다. 나는 괴로움도 아픔도 느낄 수 없었고, 화를 내는 나 자신도 볼 수 없었다. 열 다섯, 여름, 저 바닷가에서, 난, 당신을 만났다. 그 이후로 모든 것이 달라졌다.
당신이 너무 보고 싶어, 이런 말들을 내게 잔뜩해 놓고서 어디로 가버렸는지 보이지 않아, 나는, 이대로 어른이 되고 싶은 생각같은 건 가지고 있지 않아, 조금만 더 당신 앞에서 어리광 부리고 싶어, 그걸 당신에게 허락받고 싶어.
일련의 영화, 어딘가에서 나는 나를 본다, 내
가 알지 못하는 어느 사람의 이야기에서 나
는 나를 본다, 세상은 그런 곳이다. _ 말해 봐, 당
신을 통해서 나는 나를 확인하려고 했어, 당
신도 그랬을까? 욕심인지는 모르겠지만
당신만은 그러지 않았으면 했어, 당
신은 나와는 달랐으면 했어, 이런 모
습을 통해 나는 나를 본다. 어디로 가
고 있는 것일까? 내가 온 곳은 어
디일까?
어느 날 나는 자다가 말고, 알 수 없는 공포감
에 당신의 품에 안겨 한없이 울었다. 이
별에 대한 두려움이라고 당신에게 이야기
하기는 했지만, 만약 당신과 헤어지게 된다
면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라고 말하기는
했지만, 그 뜻이 아니었다는 생각을 한다, 내가
바라던 건, 괜찮아, 떠나지 않아, 내가 노력할게,
라는 말이었고, 내가 필요했던 것은 당신의 존재
또는 부재가 아니었던 것이다. 그것이 지금도 내가
당신을 미워하는 이유이다.
......The thousands of cultures that are mixed together here ......
means that there is a sort of learning process ......
노이즈가 많이 끼어 눈
이 더러워졌어, 귀가 아프
고 기침이 나와, 새벽 바람
속으로 안개와 거품이 끓고
있는 강변에는 늙은 건물들
이 숨쉬고 있어, 난 주저 앉아
레시버
로 Monday Morning 을
듣고 있어, 부탁이야, 날
찾아내.
내가 무언가에 중독되어 있을 때 내 어깨를 흔들면서 일어나라고 소리치던 사람이라, 는 의미는 아니야, 어느 정점에서 만났든지간에 그런 사이라고 내가 꼭, 당신에게 말하는 건 아니야, 흔들거림이 없이 걷는 것은 힘들어, 그 어깨를 흔들어 댈 때의 느낌이 고스란히 내게 남아 있어.
이것은 내 꽃, 이것은 네 꽃,
이름 붙여진 것마다 의미없이 사
라지는 것, 이 봄을 얼마나 기다렸
는지 몰라, 지난 겨울 유독히 추웠
던 마음 속을 채우는 것들이 무
엇인지 지금부터, 내가, 지켜보
게 해 줘.
"그건 라벤더의 찌꺼기에 불과해."
"뭐라고 해도 좋아, 중요한 건 내가
지금 여기에 살아 있다는 사실 뿐
이야. 그것이 어느 것보다 _ 우선해.
중요한 건 지금 그것 뿐인거야."
"정말 저기가 북쪽인 걸까?"
따뜻한 날씨, 봄 속으로
날아든 차고 습한 바람이 분다. 나는 선착장에서 한 시간 가량
을 기다려 배를 타고, 배 안의 난로로 손을 녹이며 연신 셔터를 누
르고 있는 너를 쳐다 본다.
"내일 저기에 가지 않을래?"
"어디?"
아침 일찍, 잠들어 있는 나를 깨우는 전화벨이 울린다.
"일어나."
"응?"
"오늘 만나기로 했잖아.'
"언제?"
"잊었어?"
정말 만나고 싶지 않다, 는 생각과 떼를 쓰는 너를 사이
에 두고 고민을 하다, 알았어, 라는 대답으로 너를 달랜
다.
"아니, 나오고 싶지 않으면 괜찮아, 다음에 봐."
"아니야, 갈게, 어디서 만나기로 했더라?"
만남과 헤어짐이 일상이 아닌 사람을 대하는 것은
늘 힘든 일이다. 한번도 '이제 헤어져' 라고 말하지 않
은 사람을 만나는 것은 힘든 일이다.
나침반이 놓여 있는 곳에 왔을 때, 나는 눈을 가리
고 너는 내 어깨를 잡고, 북쪽을 가리키는 방향에
맞추어서 선다. 이 방향으로만 가면 북쪽에 다다를
수 있어, 그러니까 북쪽으로 가기 위해서는 꼭 이 방
향으로만 가야 돼, 네가 말한다.
나는 뒤돌아 서서, 그렇지, 북쪽은 저 방향이 맞을 지
도 몰라, 그래, 북쪽은 저 쪽인지도 몰라, 그렇
지만 어디를 가나, 북쪽을 가리키는 것들은 있게 마련
일 거야, 이 곳이 아니어도, 꼭 저 방향이 아니어도 상
관 없어.
그 말을 하고, 나는 너와 헤어진다, 응석 부리기를 멈
추지 않는 너를 보살피며 보낸 시간에 감사하지만,
이런 생채기를 너에게 내어 줄 수 있다는 것에 만족하
며 뒤돌아 선다.
가지마, 너 없이는 못 살아, 제발 가지마, 나는 어떻
게 하라는 말이야.
그 말을 들으며 나는 마음 속으로, 그 말에 책임질 수
없으면서 아무렇게나 그런 말을 하는 네가 미웠
고, 사실 저 쪽은 북쪽이 아니야, 라는 말을 너에게 하
고 싶었고, 북쪽이든 아니든 관계 없다는 말을 네가
들었으면 하는 바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