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fair

from 글쓰기 2009. 5. 15. 01:04

  


   저 문을 열고, 그만 저 문을 열고, 이 빈민가에도 빛이 들어와, 끼니를 걱정해야 하기 때문에 책을 읽을 시간이 없어, 물론 당신이 보내온 편지도 읽을 시간이 없어, 살아 있다는 고통을 줄이기 위해, 나는, 생각하지 않고 가벼운 농담으로 시간을 보내는 법을 배워, 술과 과일을 훔치는 것을 익히고 밤이면 문, 을 닫는, 나와 비슷한 처지에 있는 사람들의 물건을 훔치는 것에도 익숙해 지고 있어. 그러다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잠을 깨었어, 이 시간에 일어나서는, 이른 시간에 일어나서는 하루를 버티기 힘들어, 난, 눈을 비비고 문을 열었어, 누구야 당신? _ 왜 이래, 나는, 어제 당신과 자지 않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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