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too.

from 글쓰기 2009. 5. 14. 21:56

사랑받은 적이 없으므로 사랑할 수 없어. 사랑받은 적이 없으므로 _ 사랑받고 있지 않은 상태, 에서만 나는 안전할 수 있어. 내 기억은 오류로 가득해, 무엇일까?, 내가 걸어온 길, 사랑받지 못했어, 그건 내 탓이야, 어떤 일이든, 생존 앞에서는, 일어날 수 있어. 이해할 수 없는 것은, 늘, 살아 있고, 내가 무엇을 이해한다는 것, 은 오류야. 내가 이해해야 할 것, 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이야, 그건 내게도 네게도 마찬가지야.

온 집을 뒤진다. 집으로 돌아온다. 가출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돈이 떨어져 배가 고프다. 어머니의 폐물( )과 죽은 아버지가 남긴 물건들을 집어 가방에 넣는다. 그걸 팔아 담배를 사고, 술을 산다. 밤새 떠들고 비빔밥과 볶음밥을 사먹고 처음 보는 남자애들과 잠을 잔다, 좁은 자취방, 안에서 나는 한 마리의 나비와 꽃이 된다. 나는 괴로움도 아픔도 느낄 수 없었고, 화를 내는 나 자신도 볼 수 없었다. 열 다섯, 여름, 저 바닷가에서, 난, 당신을 만났다. 그 이후로 모든 것이 달라졌다.

"정말 모든 것이 달라졌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