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ower

from 낙서 2009. 4. 11. 19:44


나는 무슨 말을 하려고 했던 걸까?
이것은 내 꽃, 이것은 네 꽃,
이름 붙여진 것마다 의미없이 사
라지는 것, 이 봄을 얼마나 기다렸
는지 몰라, 지난 겨울 유독히 추웠
던 마음 속을 채우는 것들이 무
엇인지 지금부터, 내가, 지켜보
게 해 줘. 

"그건 라벤더의 찌꺼기에 불과해."

"뭐라고 해도 좋아, 중요한 건 내가
지금 여기에 살아 있다는 사실 뿐
이야. 그것이 어느 것보다 _ 우선해.
중요한 건 지금 그것 뿐인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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