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건 모두 네 마음이 하는 이야기야,
모두,
반드시 모두,
당신이 내게 말한다.
마음속에 작은 병이 끝나면 또 다른 이름의 질병이 시작되지, 그런 나날들이 어느 때쯤에는 그리워질 수 있을까?
텅 빈 공간, 네 마음을 닮았지, 그 공간 (에) (너 없이).
2015/01/31 - [어떤 날] - Butterfly hole
무엇을 위해 살 것인가, 빗물에 흘러내려가는 소음을 우리는 보고 있었지, 그게 마지막이 될 줄 누가 알았을까?
분명히 사랑한다고 말했어야지, 그 말을 잊을 수가 없었던 거지, 무슨 말이든 하려고 하
면, 끊어진 풀잎마냥 오물거리고 있던 네 모습을 잊을 수가 없었던 거지.
거의 다 왔어, 우리는 꿈을 꾸고 있었지, 잠이 들면 끝나 버릴 어려운
꿈을 꾸고 있었어, 추위에도 꼼짝하지 않던 네 기억들도 모두 쓸어갈
것 같은 꿈을 꾸고 있었지 뭐야, 라는 말이 끝나기도 전이었어.
불필요한 것들이 마치 바람에 먼지처럼 흩날려 가듯이
(너무 오래된 기억이기에)
시간이 지날수록 그 기억이 강해지고 있어.
당신이 내게 말한다.
말할 수 없으니 들을 수 밖에 없었지, 그 이별의 말들을
조금도 내 안으로 들어오지 못할 그 몸짓과 (그러므로)
매번 눈앞에서만 아른거리는 그 낱말들을.
2011/01/16 - [어떤 날] - Excuse me?
이제 우리는 모두 같은 말만 하게 될 거야. 너라는 '개성'은 사라지고 나라는 '존재'만 남게 되는 거지.
당신이 내게 말한다.
네 소음을 만진다. 그 그림을 만지는 동안 네 재잘거림, 비명, 또는 숨소리가 내 볼에 와서 닿는다.
꿈을 꾼다. 내가 만들어 낸 환상 속을 너와 걷는 소음 (속).
2014/07/17 - [어떤 날] - Like noise
2011/09/03 - [Reset] - Dime Novel #20
2009/06/27 - [어떤 날] - Make Some Noise
너도 알 거야,
나는 새 것을 쓸 수가 없어,
전에 이야기했던 것처럼,
너도 기억하지?
내가 새 장난감을 샀을 때,
우리에게 어떤 일이 있었는지,
그래서 너를 고른 거야,
누더기가 되어 있던 너를,
당신이 내게 말한다.
2014/07/22 - [어떤 날] - Production de production
2014/07/14 - [어떤 날] - Longing for the high
2013/03/20 - [어떤 날] - Something wrong #3
2012/09/18 - [어떤 날] - Sunday Morning
2012/08/31 - [어떤 날] - Anatomic Reduplicator
2012/08/27 - [어떤 날] - Name Calling
2011/09/28 - [어떤 날] - Unrealistic expectations
2011/09/13 - [어떤 날] - Love, again
2011/08/24 - [어떤 날] - Home sweet home #2
2011/04/10 - [어떤 날] - My guilty
2011/03/31 - [어떤 날] - The Star
2011/03/30 - [어떤 날] - Nothing is there
2011/03/28 - [어떤 날] - Good Night
2011/03/19 - [어떤 날] - Days on my own: 1
2011/02/16 - [어떤 날] - It is my Blu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