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 again

from 어떤 날 2011. 9. 13. 01:42
우린 아주 오래된 사랑을 꿈꾸었지 네가 버려두었던, 생각하고 싶지 않은 과거의 어느 한 조각, 그 사랑에 안달이 나 있었지 너와의 하룻밤이 끝나고 이튿날, 다음 날에도 계속되던 너와의 그칠 줄 모르던 하룻밤, 그래서 나는 생각했지 이런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단지 나를 잊기 위해 우리의 사랑을 꿈꾸는 일이 대체 어떤 의미가 있을까 나는 한번도 당신에 대한 나의 사랑을, 환타지를 버린 적이 없었는데, 그걸 가질 수 없을 때에만 살아 있는 것 같았던, 당신 그리고 내 마음의 두근거림이, 그 오랜 사랑이 지금 살아 있는 내게 어떤 현실로 다가오는지 볼 수 없을 때, 나는 부질없이 당신과 하룻밤만 보내고 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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