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ribbles'에 해당되는 글 156건

  1. Monodevelop 2013.07.30
  2. Grass Wine 2013.07.25
  3. Topless bar 2 2013.07.23
  4. Lesbian Blues 2 2013.07.09
  5. Neon 2013.06.25
  6. Moritat #2 2 2013.02.13
  7. Daydream #2 2013.02.04
  8. Sunday, February 3, 2013 2 2013.02.03
  9. No small talk? 2013.01.29
  10. coin 2013.01.15
  11. Cheek to Cheek 2013.01.15
  12. Confession #2 2013.01.15
  13. The reason why there is nothing wrong #2 2 2013.01.08
  14. The reason why there is nothing wrong 2013.01.03
  15. Happy New Year #2 2013.01.03
  16. Display #2 4 2012.11.26
  17. Cold Black Night 2 2012.11.19
  18. Do I 2 2012.11.11
  19. I know you 2 2012.11.11
  20. Newborn 2012.11.09
  21. On the Road #2 2012.11.04
  22. The Real World 2012.10.31
  23. Silence 2 2012.10.21
  24. You 4 2012.10.15
  25. Go 2012.10.14
  26. Sustained #2 2 2012.10.05
  27. The Manual 4 2012.09.20
  28. Hypersomnia 2012.09.18
  29. Sunday Morning 2012.09.18
  30. So on 2012.09.09

Monodevelop

from 어떤 날 2013. 7. 30. 02:15
긴 꿈을 꾸고 잠에서 깨면 아침, 버릇처럼 일어나 눈을 비비고, 거울을 보며 칫솔을 들 때, 네가 말하지, 이건 꿈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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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ss Wine

from 어떤 날 2013. 7. 25. 00:30
네가 옷을 벗으면 소스라치게 놀라, 고양이 눈이 되어서 고
개를 갸웃거리지, 비 머금은, 들에 무성한 풀잎 위의 물방
 

처럼, 네 옷에서 그런 것들이 떨어질까 봐, 놀라게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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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less bar

from 어떤 날 2013. 7. 23. 01:44
너무 오랫동안 손을 놓고 있었지, 바램이, 바람이라고 읽히기를 바라던 맞춤법
을 따라 길 위를 뒹굴고 있던 나는 어디에도 없었지, 매일 같은 일을 같은 방식으로 고민하던 날,
에 유리 조각처럼 삐죽이 나와 있던 너와의 기억
이 쨍그랑 소리를 내며 잘려나가길 바라듯,
양손에 허기진 쌀알이 빠져나가고,
허리춤엔 지금도 삽자루와 같은 그리움이 고드름을 드리우고 있을 테지만,
'놓아 줘',
더는 자유로울 수 없음에 목놓아 울었을 테지,
더는 너를 끌어당기지 못할 옛일에 대한 가여움에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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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sbian Blues

from 어떤 날 2013. 7. 9. 01:05
닿을 수 없는 것, 정리되지 않은 일상이 이어지고, 바람처럼 다녀간 발 위로 장맛비가 떨어진다, 축축한 땅 위로 뿌리내리지 않게 _ 쉬지 않고 걷는 일이 일상이 되고, 그 이어진 길에 나 아닌 사람들과 걸어간다, 그 사람들만 걸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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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on

from 어떤 날 2013. 6. 25. 23:42
욕망이 싹틀 때 글을 쓴다.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절실히 도망치고 싶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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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itat #2

from 어떤 날 2013. 2. 13. 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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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dream #2

from 어떤 날 2013. 2. 4. 02:40
꿈을 꾸었지 뭐야.

2009/10/13 - [글쓰기] - Well Wa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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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February 3, 2013

from 어떤 날 2013. 2. 3. 00:03
우리는 이미 존재하지 않았던 사람들, 무엇이 두려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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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small talk?

from 어떤 날 2013. 1. 29. 00:04
바른 눈을 깜박이면 밤이 오겠지, 눈을 비비고 침대에 누우면 아침이 되듯이, 손가락 사이엔 땀이 흐르고, 우리 기억 속엔 진흙이 가득 들어찼어. 그늘진 곳으로 굳게 될 네 모습을 보았지. 눈이 아프니 눈물이 나고, 눈을 비비면 잠이 쏟아졌지. 그렇게 깜박일 때마다 밤이 왔어. 거울 속에선 내 모습이 꼭 네 모습인 양, 바른 손을 입처럼 벌려서 말을 하고는 했지. 그 사이에선 땀이 흐르고, 우리 기억 속엔 거짓과 환영이 가득 찼어. 보았을까? 그날 밤 만들어 내었던 _ 우리, 라는 껍데기, 네 분을 이기지 못해, 우리는 헤어졌었지. 윙크하며, 네가 말하는 것을 보고, 우리는 뒤돌아섰지. 만날 수 없으니 이제 됐어. 무엇도 아니었어. 한정된 시간이 빚어낸 '너'라는 세상에 중독되었을 뿐, 그 빛을 등지고 서니, 눈을 깜박일 수밖에 없었지. 나는 자리에 누워서 아침이 되길 기다렸지. 그리고 눈을 깜박이며 어서 밤이 되길 기도했지. 네가 지친 내 바른 눈에 입 맞추기 전까지, 끝내지 못할 안타까움만 수북이 쌓인 네 방에서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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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in

from 어떤 날 2013. 1. 15. 01:12
너는 네가 가진 재능으로부터 결코 자유로워질 수 없을 거야.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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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ek to Cheek

from 어떤 날 2013. 1. 15. 01:10
                               
갑자기 사무치게 듣고 싶은 Cheek to Cheek. Ella 의 part 가 시작할 때면 늘 기분이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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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fession #2

from 어떤 날 2013. 1. 15. 01:01
술에 취한 밤이면 그때 일이 생각나. 누군가에게 버림받았던 기억, 세상에 혼자 덩그러니 남아 있던 기억. 그때 그 모습을 보았을까? 속이 메스꺼운 것을 견디지 못해, 가로등 구석에서 쉬지 않고 토하고 있었지. 그 모습을 정말 보았을까? 수치심에 얼굴이 발그렇게 달아오르던 그때의 모습을. 반드시 생각해 내야만 했지. 더는 그날의 모습이 아님을 기억하기 위해, 이만큼 성장해서, 아직 어린애 같은 모습이 그때 그대로 남아 있음을 기억하기 위해.

2009/06/29 - [글쓰기] - Confe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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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사랑하지 않는 게 우리 이별에 더 나았을 거야, 
겁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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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아름다울 수 있었던 건 내가 너를 소유했기 때문이야.
당신이 내게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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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 New Year #2

from 어떤 날 2013. 1. 3. 00:20
때마침 글을 쓴다. 맨몸으로 샤워를 하고, BODY LOTION 을 바르고 (HI, SEPHORA / HI, PHILOSOPHY), 잘 정리된 책상 앞에 앉아, 늘 그렇듯 BLUES 가 울려대는 스피커에 귀 기울이고, 진한 향의 KENYA DOUBLE A 를 손에 쥔 채, 멍하니 옛 기억과 오늘을 떠올리며 점멸하는 하루의 끝에 머무는 동안, 여지없이 시간이 멈추고, 나는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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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play #2

from 어떤 날 2012. 11. 26. 22:47
만남과 헤어짐, 그리고 악한 것들 _ 노리개처럼 드리워진 네 기억, 
이 만들어 낸 오늘과 내일들, 과거의 일은 양탄자처럼 발 앞에 드리워
지지, 너는 보지 못했을까? 그 어색함의 끝에 달려 있던 만남의, 마지막 _ 
기억, 무수히 많은 사람 틈으로 파고 들어가던, 시계 소리 _ 들
어느 순간에도 네 앞에 죽음이 드리워질 테지, 말할 수 없는 사실들
과 함께, 네 무덤에 남겨져 있던 서러움과 함께 _ 결국 하루살이 _ 들
이 만들어 내었던 오늘과 내일의 이별 / 만남.

알잖아? 나는 당신에게 돌아갈 수 없어, 그때의 내 모습은 어디에도 없어.
알잖아? 내가 만들어 낸 단어들 속에서만 내가 존재하던 때의 일처럼, 당신
의 기억이 만들어 낸 환상을 조각하던 때의 일처럼, 내가, 조금도 돌아가고 싶
지 않
은 당신과의 사랑 _
얘기처럼, 알잖아? 그때는 나도, 그때의 당신도 아닌 _ 미지의 생물이 우리 틈
사이를 비집고 들어오던 때의 일을 _ 그때 우리는, 당신도 나도 아닌, 그 대상 _ 
만을 그리워했음을, 오늘

지나야 아는 일, 이 어제 쉼 없이 펼쳐졌음을 _ 
비로서 알게되는 일들 같은 건 _ 

2009/07/04 - [글쓰기] - Displ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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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d Black Night

from 어떤 날 2012. 11. 19. 02:05
배부른 새벽, 잠들기 아까워 눈을 비비지, 아직 외롭냐고 묻는 네가 _ 다른 사람을 소개해 주고, 괜찮아 아직, 이라고 대답한 나는 (그) 다른 사람을 만나 크게 웃었지, 그게 잘못되었든, 그렇지 않든 _ 그 밤에 네가 아닌 다른 사람이 내 침대에 누워 있는 게 참 다행, 이라고 생각했었지, 이런 내 모습을 보지 않아서 _ 그러던 어느 날이었어, 아직도 배고파? _ 라고 묻는 네가 _ 또 다른 사람을 내게 소개해주고, 이제 그만, 이라고 대답한 나는 (그) 또 다른 사람을 만나 크게 울었지, 그게 잘못되었든, 그렇지 않든 _ 그 밤에 네가 아닌 (또) 다른 사람이 내 침대에 누워 있는 게 참 다행, 이라고 생각했었지, 이런 네 모습을 볼 수 없어서 _ 그러던 어느 날이었어, 아직도 외로워? _ 라고 묻는 네가 _ 

아주 긴 이야기를 하려고 했었지, 이 배부른 새벽, 끝없이 생각나는 네가 _ 내게 물어보던 말들을 되새겨 보았지, 네가 소개해 준 사람들의 목록을 하나씩 지워가며, 그 사람들이 내게 하던 말들을 내 몸에서 모두 빼어 내며, 너만 생각하던 때의 나는 어디에도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지, 그토록 왜 나는 너를 만나지 못했을까, 라는 회의와 의문 _ 내 진짜 모습도, 네 진짜 모습도 들키고 싶어 하지 않았던 우리의 벌거벗은 기억들을 _  

밤새 배가 불러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날, 미치도록 그리워, 먹는 것을 그만둘 수가 없었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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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 I

from 어떤 날 2012. 11. 11. 23:44

입속에 게으른 뱀, 그만 울고 떠들자.
샤워를 끝낸 게으른, 뱀 _ 물 안에서 살
아 남았지. 캐묻지 않아도 좋은 그 뱀 _

안에서 우리도 살았을 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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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know you

from 어떤 날 2012. 11. 11. 13:34
밥 먹고 사랑하는걸 너 대신 해 줄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근원적인 불안에 질문하는 것만이 너의 전부였을까? 

*

얼마나 먼 길을 돌아왔는데, 이 길은 지나가야겠어.

*

네 얘기는 하지 말고, 네 어깨에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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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born

from 어떤 날 2012. 11. 9. 01:07
시, 시한 이야기들 _

한번은 불탔던 적이 있지 않았을까?
당신의 노리개였을 때, 부서졌을 때,
당신이 사랑한다고 말해주었을 때,

방 안을 그렇게 뛰어다녔지.

한때는 모두 누군가의 노리개
였어, 너에게만 해당하는 게 아
니야, 당신이 말하고,

귀가 먹어 사실은 무엇도
들리지 않았어, 라
고 당신에게 말하고 싶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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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the Road #2

from 어떤 날 2012. 11. 4. 11:49
내가 필요할 때 언제나 넌 네 자리에 없었어, 내 곁에 없었어. 이 결핍이 너와 나를 결정짓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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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Real World

from 어떤 날 2012. 10. 31. 21:57
마미가 내가 가진 세상 전부라는 게 참 마음 아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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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lence

from 어떤 날 2012. 10. 21. 20:28
네가 위로해주니, 더는 갈 곳이 없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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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from 어떤 날 2012. 10. 15. 01:09
우리는 완전히 다른 곳에 있었지만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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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

from 어떤 날 2012. 10. 14. 00:08
더는 깨끗해질 수 없었던 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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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stained #2

from 어떤 날 2012. 10. 5. 01:07
기억, 과거에 대한 LINK.
너는 잊(혀)지고, 나는 새로워질 테지,
어느 날은 이제 서로(를) 알아보지도 못할 테지.
내가 잊(혀)지고, 네가 낡아 버린 것처럼.

2011/10/01 - Sustain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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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anual

from 어떤 날 2012. 9. 20. 02:27
공기가 차가워지면 생각나,
옛사랑, 당신 아닌, 다른 _  


누군가,
가장 지독한 사랑은 기억마저
날려버리지, 색이 바래고
내가 누구인지, 어떤 사람인지 _ 


잊게 만들어 마법처럼,
더는 고칠 수 없는
장난감, 
당신이 사용하다가 버린 _ 


고장이 나서
잠이 깨면
또각거리는 하이힐 소리를 듣듯


자판을 두드려대지, 
마치 당신
이 내게 했던 몹쓸 짓을 반
복하듯 동공이 풀려서,
다른 사랑을 꿈꾸기보다 다
른 사랑의 기억을 더듬고 있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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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persomnia

from 어떤 날 2012. 9. 18. 03:18
가려움, 목마름이 가시지 않아, 잠이 오지 않았지.
하물며

어제 있었던 일이 무슨 소용일까, 오늘 일어나지
않은 일은 또 무슨 소용일까, 그렇게

말하지 않았지, 그냥 하룻밤
비 온 뒤

의 서늘한 바람을 타고
네 이야기나 들어볼까,
하고

책을 펼쳐 들었지, 어디에도
없는 너는 언제나 같은
목소리

로 내게 말하고 있었지.

우리가 함께했던 시간은
늘 변함이 없었지만,

늘 같은 속도로 다가설 수
없는

나이

시간이 지나서도 그 시간
그대로길 바라는 너


조금도 성장하지 않았지
그렇게

오랫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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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Morning

from 어떤 날 2012. 9. 18. 00:01
우리는 모두 어딘가에서 반드시 행복했었지.
당신이 내게 말한다.

*

내가 네 사랑을 모두 갉아먹었지, 나도 살고 싶었거든.
당신이 내게 말한다. 

지겹게도, 당신이 내게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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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 on

from 어떤 날 2012. 9. 9. 13:27
내가 당신을 사랑해야 한다면, 지금이라면 좋겠어.
내가 당신과 헤어져야 한다면, 이제, 지금이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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