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날'에 해당되는 글 1113건

  1. Melanie Klein 2009.05.10
  2. An Adequate Performance 2009.05.09
  3. 이별7 2009.05.08
  4. Antique 2009.05.08
  5. I wish 2009.05.07
  6. My Green Sky 2009.05.06
  7. I am good 2009.05.06
  8. Somebody loves me 2009.05.03
  9. 질문2 2009.05.03
  10. 무지개 2009.05.03
  11. 카메라 2009.05.03
  12. Someday story 2009.05.03
  13. Emergency 2009.05.01
  14. 동질성 2009.05.01
  15. Release 2009.05.01
  16. Missing you 2009.05.01
  17. Lovelessness 2009.04.30
  18. A Melody of Memory 2009.04.30
  19. Forget about it. 2009.04.29
  20. Sound good 2009.04.28
  21. The memory 2009.04.27
  22. Stamp 2009.04.23
  23. Helper 2009.04.22
  24. A blue desert 2009.04.22
  25. Proofreading 2009.04.22
  26. Temper tantrum 2009.04.22
  27. You should know. 2009.04.22
  28. Any reason 2009.04.22
  29. It is rainy day. 2009.04.21
  30. Pain 2009.04.19

Melanie Klein

from 어떤 날 2009. 5. 10. 00:33


산책, 빛이 새어 나오는 것을 보았어, 다리를 건너며 다리를 휘감고 있는 내 기억을 보았어, 도
시의 어두운 부분을 비추고 있는 나를 보았어, 꿈을 꾼다고 생각했어, 그 열병에 시달려 있을 때
당신이 내 문을 열고 들어와, 내가 잠든 사이에, 문을 열고 말했어, 괜찮아, 너무 놀
아서 그런 거야, 너무 놀아서 몸이 약해진거야, 그러니까 괜찮아, 라고 말했어. 그런 희망을
본 건 오랜만이야.

난 어느 날 쇠약해져 간다, 온 몸이 아프고 망가져 간다, 열이 나고 날숨의 열기로 볼이 빨개진다, 어
느 날, 긴 기억의 터널로 누군가 나를 이끌고 가는 것을 본다, 내가 눈을 떴을 때 나는 누군가와 싸우
고 정신없이 먹다가 변기 앞에서 손가락을 입 안 깊이 찔러 넣어 토하고, 술을 마시고, 욕을 하고, 나는
쓰러져, 당신이 문을 열고 들어와 나를 걷어 차고 밟고, '너 같은 건 살 가치가 없어.' 라고 하는 말을 듣
는다. 내가 가지고 있는 연민으로 나는 긴 어둠 속을 지나온 것, 만으로도 만족할 수 없다는 것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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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 Adequate Performance

from 어떤 날 2009. 5. 9. 02:57


                            일련의 영화, 어딘가에서 나는 나를 본다, 내
                            가 알지 못하는 어느 사람의 이야기에서 나
                            는 나를 본다, 세상은 그런 곳이다. _ 말해 봐, 당
                            신을 통해서 나는 나를 확인하려고 했어, 당
                               신도 그랬을까? 욕심인지는 모르겠지만
                               당신만은 그러지 않았으면 했어, 당
                               신은 나와는 달랐으면 했어, 이런 모
                                     습을 통해 나는 나를 본다. 어디로 가
                                     고 있는 것일까? 내가 온 곳은 어
                                     디일까?
                           
                            어느 날 나는 자다가 말고, 알 수 없는 공포감
                                            에 당신의 품에 안겨 한없이 울었다. 이
                                            별에 대한 두려움이라고 당신에게 이야기
                                            하기는 했지만, 만약 당신과 헤어지게 된다
                                            면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라고 말하기는
                                            했지만, 그 뜻이 아니었다는 생각을 한다, 내가
                                            바라던 건, 괜찮아, 떠나지 않아, 내가 노력할게, 
                                            라는 말이었고, 내가 필요했던 것은 당신의 존재
                                            또는 부재가 아니었던 것이다. 그것이 지금도 내가
                                            당신을 미워하는 이유이다.
                         
                           ......The thousands of cultures that are mixed together here ......
                            means that there is a sort of learning process ......


,

이별7

from 어떤 날 2009. 5. 8. 07:24

어떤 일
인지 따뜻한 커피 속에 잠겨 있는 내 손가락을 당신이 입
에 물었어, 치아 사이에 끼어 있는 내 손가락은 피가 통하지 않
는 당신과 나와의 사연을 가리키고 있어, 당신의 눈동자에서는
내 뺨을 걱정하는 눈물이 떨어지고, 끝나지 않는 카
페의 음악이 내 어깨와 당신의 무릎으로 기대어 오자 당신이 말했
어, 불 꺼, 내가 할 수 있는 말이 어느 것도 없게 되자, 내가 이제
보이지 않게 된다면, 잊어, 나는 어떤 말인지 모르겠다고 손가락
을 당신의 입에서 빼어
다시 커피 잔에 떨어뜨리고, 따뜻해, 라고 말하면서 자리에서 일
어나, 말했어, 내가 왜 아픈지 당신은 몰라, 당신이 말했어, 미안
해, 내가 말했어. 당신이 왜 아픈지 나는 몰라, 당신이 말했어.

- 이별은 내가 하는 말과 당신이 하는 말
을 구분하지 않아서 나빠. 
이별은 나와 당신을 구분하지 않아서 나빠.



,

Antique

from 어떤 날 2009. 5. 8. 01:35


나는 살이 더 빠지고 _ 화가가 되었어, 내가 그린 선 위로 내가 지워지는 것을 바라보며, 화가가 되었어, 단지 내가 싫었기 때문에, 과거의 내가 싫었기 때문에, 난데 없이 당신이 나타나 그런 나를 용서하겠다고 하면 내가 설 곳이 사라져, 물러나, 날 용서한다는 생각은 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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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wish

from 어떤 날 2009. 5. 7. 19:14
나는 내 욕망에 따라 세상을 읽어, 
당신도 당신 욕망에 따라 나를 읽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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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Green Sky

from 어떤 날 2009. 5. 6. 02:26

초봄이면 떠오르는 풍경이 있어, 빨리 여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바라면서 호텔방의 에어컨을 최대로 틀어 놓고, 따뜻한 햇살에, 해변에 누워 살점이 떨어져 나갈 것 같은 더위 속에서 서서히 잠들어 가던, 그 많은 인파 속에서 당신과 나만 잠들고, 다음 날 새벽이 되어도 잠을 깨지 않았던 나를 위해 바다와 하늘과 모래 속에서 사각거리던 소리를 모두 듣고 있던, 내 옆에서, 나는 깨지 않았어, 그런 당신의, 당신과 나와의 기억이 만들어 내는 풍경, 그걸 다시 보고 싶어 높은 빌딩 위를 걸어다니는 꿈을 꾸었어. 내게 달라 붙어 있는 끈이 어느 순간에 끊어져 버리길 기대하며 말이야, 그 순간만은 공포가 끝나는 순간일 테니까 말이야. 그건 모두 당신 탓일 테니까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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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am good

from 어떤 날 2009. 5. 6. 00:26

사랑하던 사람과 헤어지는 이유는 아
주 사소해, 무엇이든, 어떤 것이든 될 수 있어, 그건 이 나라를 지배하는 사람의 취향에 따라 경제, 문화, 사회, 정치가 바뀔 수 있는 것과 같아, 단지 그 날 늦잠을 자서 약속 시간에 가지 못했다거나, 얼굴이 부었어, 머리가 아파, 화장이 마음에 들지 않아, 며칠 전에 입었던 옷을 또 입고 나갈 수는 없어, 씻고 싶지 않아, 어제 잠을 못 잤어, 라는 따위의 것들로도 이별 할 수 있어, 간단히 _ 그리고 나는 내 문을 두드리는 당신의 손끝을 느끼면서 나에게 말해, 내가 지금 반복하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언제부터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 나는 단지 내 어린 시절에 취급받았던 방식을 통해서만 사랑을 확인하고, 그런 것만이 내게 일어날 수 있는 일인걸까? _ 누군가가 싫어지지 않아도 이별 같은 것은 할 수 있어, 그렇기 때문에 그 이유를 알려 달라고 하는 것은 옳지 않아, 좋고 싫음을 떠나 있는 것은 언제나 그 자리에 있어, 레이브 파티에 매일 가는 것이 어리석은 것처럼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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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mebody loves me

from 어떤 날 2009. 5. 3. 18:12
"그 사람의 진심이 궁금해. 그 사람은 나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 걸까? 그걸 묻고 싶어, 그걸 확인하고 싶어." 술에 취해서 하는 말이 즐겁지가 않다. 이 녀석은 살아야 할 가치를 가지고 있기나 한걸까? 내일부터는 이 녀석을 만나고 싶지 않다. 곡은 Ella Fitzgerald 의 'Somebody loves me' 다. 바텐더는 내게 눈을 마주치려고 하다 선반에 글래스를 정리하기 위해 고개를 돌린다. 하필 이렇게 좋은 음악에 이 녀석의 고백이 쏟아지는 것이 반갑지가 않다. 이 녀석은 자신보다 10살 연상의 유부남에게 마음을 빼앗겼다고 한다. "자려고 누으면 그 사람 생각이 나, 같이 있을 때의 즐거운 느낌, 가슴의 두근거림 같은 것이 말이야, 그런데 정작 그 사람의 모습을 떠올리려고 하면 얼굴이 생각이 안 나." 나는 술잔을 놓고 듣지 않는 척 한다. 들을 가치가 없다기 보다는 내가 어떤 말을 해도 이 녀석이 귀 기울일 거라는 생각이 들지 않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들과는 내가 다르다고 해. 내 또래들과는 내가 다르게 느껴진다고 했어. 그러다가 이 사람과 같이 잠을 자면 어떤 느낌이 들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 같이 잠을 잔 그 새벽은 혼자 남겨져 있었어. 늘 집에 들어가고 싶어 하지 않던 그가 그 날은 유난히 신경을 쓰면서 집에 들어가 버렸어. 그 날은 분홍빛의 모텔방에 나 혼자 남겨졌어. 그런 기분은 처음이었어. 그 사람이 그랬어. '우리에게 미래는 없어.' 라고. 나는 그 말이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 나만 상처받을 거라는 이야기인 걸까? 왜 그 사람은 상처받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는 걸까? 확인하고 싶어. 언니는 어떻게 생각해?" - 나는 머리 한 쪽으로, 술값을 내고 집으로 돌아가 읽어야 할 책과 듣고 싶은 음악, 영화들을 정리한다. 긴 밤이 될 것 같지는 않지만, 이 녀석을 떼어내고 싶다는 생각이 끊이지 않는다. 이 녀석에게 주던 용돈이며, 학비, 식비, 의상대여비를 끊고, 이 녀석에게 내어 주었던 아파트 키며 자동차 키를 어떻게 뺏을까, 하는 생각만을 한다. "언니, 그 사람이 보고 싶어." - 나는 술에 취해 테이블 위로 쓰러진 녀석을 놓아 두고, 이 녀석을 위해 헤네시 한병을 더 시킨다. 그리고 자리를 떠난다, 이제 이 녀석을 볼 일은 없다. 다른 사람에게 자신이 어떻게 보일까 하는 것을 끊임없이 확인하고 싶어하는 녀석에게는 미래도 희망도 없기 때문이다. 그 녀석은 단지 그 유부남에게 자신이 어떻게 보일까 하는 것을 확인하고 싶어하는 감정을 사랑이라고 여기고 있기 때문이다. 녀석은 이제 끝이다.


,

질문2

from 어떤 날 2009. 5. 3. 11:45
지금껏 당신이 사랑받지 않고 살아 왔다는 것
이 내
가 당신을 사랑해야 할 이유가 될 수 있을
까? 지금껏 한번도 사랑받아 본 적이 없다
는 당신의 과거가 내가 당
신을 사랑해야 할 까닭이 될 수 있을
까? 그런 구걸에 익숙한 당신의 허파에, 나
는, 당신의 구토물이 엉겨 있는 모습을 상
상해, 당신이 불쌍하고 가엾다는 것과 내
가 누군가를 사랑해
야 한다는 것은 전혀 다른 거야.



,

무지개

from 어떤 날 2009. 5. 3. 02:07
글을 읽는 것은 즐거운 일
중에 하나라고 생각해요, 읽
을수록 _ 마음 속에서 무언가가 사
라지고 무언가가 다시 생기
는 기분을 느껴요. 이 즐거
운 일을 하기 위해 매번 책을 읽
고 습작을 하고 _ 세계를 자신
의 눈으로 보는 연습을 하
고 있어요, 언제나 진심으
로 어떤 것을 대하길 기
대하면서요, 그렇지만 그
어떤 것, 이 무엇인지 몰
라 지금도 찾고 있는 중이
예요. 
 
지금도 그런 생각을 해, 따뜻하
고 무거운 숨 쉼, 을 잊지 않
기 위해서 조
금도 아까워 하지 않았던 당
신의 50원 짜리 동전을 손
으로 헤아리며 버스의 뒤켠에 앉
았어, 집으로 향하기 위해 한
걸음 뒤로 물러서 _ 버스 정
류장의 긴 파도를 내가 맞으며 비오
는 날, 우산을 들고 당신의 손을 잡
고 휴대폰을 손에 쥐면서 이
대로 떠나지는 않을 거지? 라
고 당신에게 말했던, 눈부신
그런 날을 당신이 기억하고
있다고 지금껏 나는 생각하고 있
었어, 어떤 일이 있어도 당신만
은 잊지 않겠다고 나는 말하고 울
면서 _ 웃으면서 커다랗게 비어 있
는 항아리를 주먹으로 깨기 위해
서 망치를 찾고 있었
어. 이런 날 당신이 볼 수
있을까?
를 생각하면서 나 아닌 사람들
을 위해서 연극하고 있어, 난, 누
군가, 그냥 당신 생각이 났
어, 라는 말로 어떤 위로가 되
지 않는다고 하면서, 당신의 등
뒤로 내가 끈질기게 매달려
있어 _ 당신을 만나기 전
으로 가고 싶어, 그 우연의 끝
에 도달하고 싶어.

,

카메라

from 어떤 날 2009. 5. 3. 02:02
역시 난 이 거추장스러운 것을 가지
고 다니며 당신과 나와 그림자를 만
나지. 언제고 빛과 함께 움직이는 물
체들을 가슴과 필름에 담으며 무엇
을 잊으면 좋을지를 생각해, 어떤 일
을 해도, 당신이 무엇을 해도 용서해 줄
수 있는 단 한 사람이 되기 위해, 내
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생각하
고 있어.
,

Someday story

from 어떤 날 2009. 5. 3. 01:59
이 짧은 밤을 기억해, 그렇
게 완
전히 끝나 버린 하루를 기억
해.
,

Emergency

from 어떤 날 2009. 5. 1. 19:53


나도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절박

감, 기대감 그리고 실망감, 가지고
있는 모든 것들을 내어 놓으면서
어떤 상상력도 가지고 있지 않은
채로 남겨져 있는 것, 내, 가 생각
하는 것들이 모두 소진되어 버리
는 것, 아무래도 난 _ 당신이 이
세상에서 사라져 버려야 무엇인가
를 할 수 있을 것 같아, 라고 이야
기 하면서 소리치던 때, 내가 아
니었던 날, 지금까지 가지고 있
던 morality 가 사라지고 싸구려
옷을 입고 길거리 _ 에서 웃
으며 마네킹처럼 내, 가 살아가
는 이야기들을 어떤 이해도 _ 의
식도 없이 쏟아내던 때 _ 그리운
날.


,

동질성

from 어떤 날 2009. 5. 1. 19:50
이것은 상처받은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이고 서로 사랑하지 않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리고 나에게 일어나지 않는 일은
당신에게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가정하에
하는 이야기이다. 



,

Release

from 어떤 날 2009. 5. 1. 16:58
무엇이든지 가능한 이 세상에서 - 
 
알고 있어, 당신이 무엇을 했는지
보다,
당신이 누구인지 보다,
괜찮아, 살아 있는 동안

무엇을 해도 상관없어. 
 
왜 그런 것을 허용하지 않
았던 걸까?
나는 무엇을 판단하고 있었

걸까?
그 때 왜 나는 그런 감정을 느
꼈던 것일까?
 
그러니까,
나에게 물어봐,
당신에게는
결코 물을 수 없는,
이야기라는 것이 있는
거야. 
 
왜냐하면,
그건 나에 대한 이야기, 이기 때
문이야.

알아, 당신이 살아 있는 동안 어떤
일을 해도 관계없어.
,

Missing you

from 어떤 날 2009. 5. 1. 16:53


그래도 우리는 꽤 오랫동안 살아 있

어, 당신은, 그래, 날 보고 웃어, 결코
잊지 못할 웃음으로 날 가두어 줘, 이
순간이 언제고 계속될 거라는 믿음
을 내게 줘 _ 그러다 내가 당신을 떠
나는 날을 기다려 줘, 언제고 그 자리
에서 검은 망토를 뒤집어 쓰고 내게
서 전혀 떨어지지 않는 마음의 상처
를 만들어 주어서 고맙다는 말을 기
대하지 말고 _ 끝없이 살아가는 내
모습을 지켜봐 줘, 걱정하지마, 당신
에게는 복수하지 않아, 다만, 나는 살
아있다는 사실을 _ 당신을 통해 확인
하게 해 줘, 그렇게 나쁜 사람을 나
는 앞으로도 알지 못할테니까 말이야.



,

Lovelessness

from 어떤 날 2009. 4. 30. 05:21

   내가 무언가에 중독되어 있을 때 내 어깨를 흔들면서 일어나라고 소리치던 사람이라, 는 의미는 아니야, 어느 정점에서 만났든지간에 그런 사이라고 내가 꼭, 당신에게 말하는 건 아니야, 흔들거림이 없이 걷는 것은 힘들어, 그 어깨를 흔들어 댈 때의 느낌이 고스란히 내게 남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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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Melody of Memory

from 어떤 날 2009. 4. 30. 05:03

어떻게 해, 저곳에서 난 무엇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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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get about it.

from 어떤 날 2009. 4. 29. 11:30


날 잊어, 그것 참 그리운 말이야, 날 잊어, 이
  말을 당신에게도 들려주고 싶어, 날 잊어, 어
떤 생각을 하든지, 물론 나를 포함한 기억도 당
  신의 기억도, 이 말을 할 수 있는 때가 오길 바래,  
날 잊어. 
,

Sound good

from 어떤 날 2009. 4. 28. 11:11


때로는 고개가 아파, 문득 내가 하는 일은? 나는? 이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어, 당신이라는 사람은, 거짓
하는 것에 익숙해서 사랑한다는 말을 어렵게 내
뱉어. 이곳은? 살아 있다는 것이 전혀 아프지 않은
고개짓, 만으로도 숨 죽이며 당신을 쳐다보고 나
와 같은 사람을 만나기 위해 산다는 것이 얼마나

리석은 일인 걸까? 라는 생각을 해. 정말 어리석은 
야? 라는 생각을 해. 
,

The memory

from 어떤 날 2009. 4. 27. 05:16

내 말이 편지가 되고 네 모습이 영화가 되던 때
가 있었어, 그 때 우리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참
으로 나쁜 일을 많이 했지.

- 그 때가 있어 지금까
지 살아, 당신이란 사람의 끝을 볼 수 있었기
때문에 지금까지 살아. 무엇을 경험했는지 잊
을 수 없기 때문에 지금까지 살아.
,

Stamp

from 어떤 날 2009. 4. 23. 07:16


내 입에서 나온 어떤 말은
당신을 위한 것이 아니야, 내
마음 속에서 우러 나온 그 어떤
말도 결코 당신을 위한 것은 아
니야.
,

Helper

from 어떤 날 2009. 4. 22. 14:15

때론 나는 늦었어 _ 늦게 출발하기 위
해 나는
늦잠을 자고 조금의 고민도 하지 않
으면서 어느 것이든 잊는 것에 익숙해
져 가, 생각, 하기에 _ 오랫동안 홈리스
로 사는 동안 살아 있기 위해 나는,
적응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고, 쉽게 시간을 보내고 시끄
럽게 떠들고, 나 아닌 사람들을 미
워하는 것이 홈리스로 사는 최선
의 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 거
리에 불을 내고 담배 껍질을 길거리
에 버리고 먹다 남은 컵라면 국물을
맨홀 뚜껑에 가지런히 부으면서 _
거품이 가득한 콜라 원액을 목 깊
숙히 삼켰다가 뱉어내면서 내가 살
아 있다는 것은 홈리스로서 최선
의 일을 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 _ 내가 만약 홈리스, 가 되
지 않았다면, 의 가정은 생존에 적합
하지 않다는 걸 알았어. 그렇
기 때문에 최선

이라는 의미를 사회는 모르는 거라고

각했어.
,

A blue desert

from 어떤 날 2009. 4. 22. 11:36

내가 생각한 이 바람은 꿈을 따라서 움

직이지, 햇살이 비추는 곳을 응시하며 그
늘진 곳에 흐려진 풍경을 뒤로 하고 단
지 보이는 곳에서만 빛나는 믿음과, 사
랑, 외의 소망을 그리며 잠시도 가만히 있
지 않는 내 욕망을 배반하며
,

Proofreading

from 어떤 날 2009. 4. 22. 11:32

꿈, 을 꾸었어, 긴 밤을 지나오는

동안 아침이 다가온다는 것을 알
게 되었을 때 문득, 내가 꾼 꿈이
지금도 내가 깨어 있다는 사실을
가리고 있는 것은 아닐까, 라는 생
각이 들었어, 지금 내가 생각하고 있
는 것이 간밤에 내가 그리던 그 모
습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
어 _ 그건 아닐거야, 라는 생각
이 들었어. 
,

Temper tantrum

from 어떤 날 2009. 4. 22. 08:27
내 말과 네 말이 구분이 되지 않
고 한덩이로 뭉쳐 흩어져 갈 때
,

You should know.

from 어떤 날 2009. 4. 22. 04:38


그렇지?
당신
도 그건 알
고 있어야 해. 이미
당신이 있기 그 이전에도

는 존재하고 있었던 거야.



,

Any reason

from 어떤 날 2009. 4. 22. 00:24



4월이 꺼져갈 때 땅 속에 파묻힌 씨

앗을 사랑해, 긴 봄을 지나 그 짧았
던 겨울을 잊고 다가온 꽃들 _ 봄꽃들
의 벌린 아가리를 잊지 못해, 산책길
에서는 고개 숙인 가로수들이 입을 맞
추며 쓰러지고 도시의
강들을 뒤로 한 채 철새들이 떠난 자리
엔 허물어져 가는 봄 낚시대와 소풍 나
온 돗자리들이 도시락을 만들어 내며 _
웃을 것 같지 않은 봄 날씨를 흔들고 있
어, 바람이 불어서 봄은 더욱 따뜻해졌어.

,

It is rainy day.

from 어떤 날 2009. 4. 21. 04:30

당신이 뭔데 내 미래와 인생과 행복
을 걱정하는 거야? 상관 없잖아?

- 모든 관계의 시작은 여기서 부터
야, 여기서 부터 시작하는 거야. 관
계가 없기 때문에 시작할 수 있는
거야. 그런 걸 두고 의미가 있다, 고
하는 거야.
,

Pain

from 어떤 날 2009. 4. 19. 18:31

아파
그만해.
이 말이
필요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