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날'에 해당되는 글 1113건

  1. Suicide 2009.04.18
  2. Talented 2009.04.17
  3. Description 2009.04.17
  4. Love Story 3 2009.04.16
  5. The Day 2 2009.04.15
  6. Love story 2 2009.04.14
  7. The Day 2009.04.13
  8. Sunshine 2009.04.08
  9. Just you 2009.04.06
  10. Bubble 2009.04.04
  11. Ribbon 2009.04.04
  12. It is mine. 2009.04.03
  13. A sleeping pill 2009.04.03
  14. Make a sentence 2009.04.02
  15. English 2009.03.30
  16. Live Show 2009.03.30
  17. Spring Flower 2009.03.30
  18. Stript 2009.03.30
  19. A little angel 2009.03.30
  20. Anger 2 2009.03.27
  21. Anger 2009.03.26
  22. Love 2009.03.26
  23. A life 2009.03.24
  24. The reason 2009.03.23
  25. Understanding 2009.03.23
  26. Possession 2009.03.22
  27. Sentimental Abuser 2009.03.20
  28. Love Story 2009.03.19
  29. 빗장 2009.03.19
  30. 초상화 2009.03.18

Suicide

from 어떤 날 2009. 4. 18. 19:45
무엇을 놓치고 있었을까? 무엇을 생
각하고 있지 않았던 것일까? 어떤 것
이 잘못되었던 것일까? 누구도 _ 세상
을 살아갈 가치가 없어, 라는 말을 믿
지 않아, 어떻게 되어도 살아 있다는
것 만으로도 _ 괜찮다 _ 는 말을 하려
고 하는데, 무엇 때문인지 내 말은 목
안으로 기어 들어가는 느낌이야, 당신
이 슬플 때 나도 그 슬픔을 함께 할 수
있기를 기대해, 당신이 아플 때, 나도
그것에 참여할 수 있기를 기대해, 나
도 힘들어, 이제 그만해, 라는 말을 하
지 않기를 기대해, 그런 가운데서 내
당신에게 무엇을 해줄 수 있는지
를 생각할 수 있게 해 줘.

미안해 _ 내 고통이 당신에게 전해
지지 않기를 바래.
,

Talented

from 어떤 날 2009. 4. 17. 07:47
모든 재능있는 사람들이 잠에서 깨어나

모든 재능있는 사람들이 잠에서 깨어나
그런 날, 을 생각해.

모든 재능있는 사람들이 잠에서 깨어나
,

Description

from 어떤 날 2009. 4. 17. 01:00

그 아이는 당신과 만나는 동안, 줄곧 가지
고 있던 수치심이 얼굴에서 사라졌어, 그
것이 무엇을 말하는 것인지 정확히 알 수
는 없지만, 그런 편안한 표정으로 당신 옆
에 있을 수 있다는 것은 그 아이가 당신에
게 학대를 받기 시작했다는 사실을 의미하
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어, 결국 당신의
노예가 되어 버렸다는 생각이 들었어, 저
항할 수 없음이 아니라 저항하지 않아, 라
는 표
정으로 그렇게 당신 곁에 붙어 있는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었어.
,

Love Story 3

from 어떤 날 2009. 4. 16. 01:00

   "꽃이 먹고 싶어."
   밤이 되자 시끄럽게 떠들어 대던 녀석의 입에서 이상한 말이 나온다. 꽃을 먹겠다는 것이 무엇인지 물었다.

   "꽃 말이야, 투툼해서 입 안을 가득 채울 수 있는 것 말이야."
   그걸 몰라서 묻는 것이 아니다. 왜 하필 지금 꽃을 먹어야 하는지를 묻는 것이다.

   "먹고 싶다는 것에 이유를 대는 경우도 있어?"
   나는 그렇다고 대답한다. 왜 먹어야 하는지 말하지 못한다면, 왜 먹는지 모른 채 먹는다는 것은?, 이라고 내가 반문한다. 

   "됐어, 사 주기 싫으면 관둬, 안 먹어, 치사해
서 안 먹어."
   그렇게 대화가 끝나면 한동안 서로 말하지 않기를 반복하다가, 이틀 무렵이 되었을 때 내가 먼저 말을 건다.
   "꽃 먹으러 안 갈래?"
   "꽃? 그래, 먹으러 가."

   대화는 짧다, 이해되지 않았던 때는 남아 있고 서로를 시험하는 순간은 며칠이고 계속된다. 지금이 헤어질 때다.

   "전에 꽃을 먹으러 가자고 했을 때 내가 왜 그러는지 물었잖아, 그런데 거기에 넌 대답을 하지 않았고, 그러다 하루인가 이틀 뒤에 내가 말했지? 꽃을 먹으러 가자고 말이야, 그러니까 네가 한 말이, 그래, 였지? 우리는 그 이틀 간의 침묵만큼 가깝지 않았다는 것이고, 그 순간 네가 대답하지 못했던 것만큼 서로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던 거야, 네가 내 질문에 대답하지 못하는 순간이 있다는 건 네가 언제나 내 곁에 있을 수 없다는 말을 하는 거야, 누구나 이해할 수 없는 일을 하게 마련이지만, 너와 헤어질 때는 지금 뿐이라고 생각해, 너를 생각해 봐, 나와 같이 있을 수 없는 너를 생각해 봐."

   녀석은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는 얼굴로 나를 본다.
   "내가 잘못했어, 다시는 그러지 않을게, 다시는 꽃 같은 거 먹으러 가자고 조르지 않을게 미안해, 가지마."

   이럴 때, 나는 녀석을 밀치고 헤어진다. 이런 모습을 마음 속으로 그리며 녀석을 쳐다보면서 말한다.
   "한번 쯤은 네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상상하면서 이야기 해, 지금 네가 한 말이 어떤 의미인지, 그것이 나에게든, 너에게든 어떤 의미인지 생각하면서 이야기하도록 해, 이런 네 모습으로 헤어지는 거야, 나에게 하는 네 어리광은 이것이 마지막이야."

   녀석을 처음 만난 건 갤러리에서 였다. 오래된 공장을 개조한 곳에서 루이 암스트롱의 매력적인 목소리와 전위적인 전시물과 앤디 워홀의 사이키델릭한 분위기가 넘쳐 나는 곳에서 녀석은 용케도 내게 용기를 내어 말을 걸고 내게 커피를 사주고 크림색으로 그려진 파스타를 사주고, 내게 다음 날 파티에 입고 갈 블랙 원피스를 사주고, 깊게 파져 있는 등을 스다듬어 주었다. 만나면서 즐거웠던 건 '나는 사랑에 대해서는 잘 몰라' 하는 천진난만함 이었고, 즐겁지 않았던 건 그런 천진난만함이 만들어 내는 만남의 아이러니함, 이, 었다.
   '오늘은 이거해, 내일은 저거해, 그리고 다음엔 다른 것을 하도록 하자' 라는 식으로 녀석은 관계에 충실하기 위해서 무엇이든지 하려고 애썼고, 거기에 호응해 주지 않으면 밤새 토라져서 어떤 말도 하지 않으려고 했다, 딱 이틀, 녀석의 기억이 한계를 밟는 순간에만 다시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질문에 대답하지 않는 요구가 늘어갈 때쯤, 나는 녀석과 헤어지기로 마음 먹었다. 녀석은 단지 자신의 요구대로 하는 나를 시험하면서 자신의 외로움을 갉, 아, 먹, 고, 있을 뿐이었다.

   녀석에게서는 지금도 전화가 오고 메일이 오고, 녀석은 내가 살고 있는 집으로 와서 문을 두드린다, 한번만 만나달라고 내게 조른다, 나는 전화번호를 바꾸고 이사갈 집을 알아보고, 헤어짐의 이유를 설명하지 않아야 할 까닭을 머리속으로 그려본다. 녀석은 지금껏 나를 만났던 것이 아니다, 단지 과거 연민의 어리광부리던 자신의 과거를 나를 통해서 대면했을 뿐이다. 나는, 녀석이 나를 잊지 않기를 바란다, 힘든 위기가 왔을 때, 이렇게 구는 모습이 녀석의 본 모습이라는 것을 잊지 않기를 바란다, 그리고 나는 (저주하지 않지만) 처절히 무너진 다음에 자신의 참 모습을 녀석이 바라볼 수 있기를 바란다, 이것이 내가 녀석에게 해 줄 수 있는 마지막 호의라는 것을 녀석이 깨닫지 않는 날이 오기를 나는 또한 바란다. 그것은 자신의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나를 이용한 최소한의 '벌'이기 때문이다. 사랑은 외로운 사람들이나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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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Day 2

from 어떤 날 2009. 4. 15. 01:00

낮이 꿈틀거린다, 애벌레처

럼 꿈뜨게 움직이면서 사람
들이 만들어 낸 잎의 뒷자락
에 붙어 조금씩 하루를 삼키어
가듯

애써 감추어 둔 것을 열어
보이기 전에 날이 어두워져
갈 때 누에고치가 되어 버
릴 기억들을 잠시 치우고 하
루동안

만 애벌레로 지내는 사람들
의 가슴으로 별이 떠왔다가
져 간다, 내일과 지금까지
만들어 낸 환상과 꿈 속을 거
닐면서 허물어져 꼬깃해진 일
상으로
,

Love story 2

from 어떤 날 2009. 4. 14. 01:00

나, 는 재, 미있는, 일을 하기, 위
해 태어났어, 그러니까, 조금도, 당
신에게 용서 받아야 할 일은 없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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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Day

from 어떤 날 2009. 4. 13. 01:00
어디로 갔을까? 찾을 수 없는
것, 생각나지 않는 것, 잊어
버렸지만 내 생활 속에서 몹
시도 나타나 나를 괴롭히는 것.
,

Sunshine

from 어떤 날 2009. 4. 8. 05:11
네가 뛰지 않으면 내가 날
지 못해, 네가 걸어가기만 하
면 내가 뛰지 못하는 것과 같
아, 그러니까 내가 너를 밟을
수 있게 해 줘야 해. 내가 그
렇게 할거야.

- 그런 당신에게 난 무슨 일
인지 무릎을 꿇고 잘못했다
는 이야기만 해 대었어, 그런
나를 허용한 건 당신 뿐이었
고 그건 지금도 지긋지긋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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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t you

from 어떤 날 2009. 4. 6. 01:17

    비가 오는 것처럼 춥다.

    나는 Art Pepper 좋아한다. 그것이 내가 당신을 싫어하는 이유이다. 날씨를 따라서 움직이는 당신이 싫은 것이다. 그러냐고 당신은 내게 묻는다. 그러는지 당신은 묻지 않는다. 먼지와 술잔과 기억속으로 당신이 파묻힌다. 낮이 오는 것을 당신이 싫어하는 이유를 나는 알고 있다. 그러므로 나는 당신과 헤어지기 위해 잠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당신과 만나는 일은 무척 즐겁다. 처음 만났을부터 줄곧 그런 생각만을 해왔다. 즐겁지 않다면 당신이 나를 만날 이유가 없다고 나는 생각한다. 그림자처럼 두터운 이름을 가지고 나를 찾아오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나는 당신의 모습을 본다. 하늘색 치마, 굽이 낮은 구두를 신고 용기내어 나를 찾아오는 당신의 모습을 본다. 어느 그것은 매우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을 것이다.

   외투없이 거리에 있는 당신을 본다. 이미 오래 곧게 뻗어있는 시내의 모퉁이로 당신의 어깨에 손을 올리고 걸어가던 , 떠오른다. 그런 일이 가능했는지를 생각해 보게 된다.

   아무 없이 당신이 등에 손을 가져댄다. 꿈을 수가 없는 날이 있다. 이토록 시린 그늘 속으로 떠다니는 그림자를 따라서 당신이 어깨 위에 손을 얹고 있던 날이 다가온다. 비로소 꿈을 위해서 아파하지 않고 그림자를 따라 움직이는 당신의 모습을 본다. 등 뒤에 아름답지 않은 그림자를 따라 움직이는 당신의 모습을 본다. 사랑하지 않고서도 만나지 않고서도 이름을 부르지 않고서도 아름답지 않은 당신을 본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당신을 좋아하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당신의 얼굴을 본다. 유쾌하지 않게 구겨져 씹은 거짓말을 뱉어내는 당신의 뒷모습 또한 기억속에 남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 당신이 내게 한 말, 아직도 잊지 않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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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bble

from 어떤 날 2009. 4. 4. 03:18

혀 위에 앉아 있는 세
월, 침과 함께 고인
시간과 진
한 입맞춤을 하
고 거짓말을
하며 웃고 있는 그
대의 얼굴에만 행복
이,
지금도 나
는.
 
자리에 누워 기침하
면서 침
과 함께 그 세월
을 내가 살고 있
는 도시에 뿌려놓
을 생각으로, 그
렇게 지금도 나
는.

무지, 개를, 만들
어.
 

,

Ribbon

from 어떤 날 2009. 4. 4. 03:00
나, 는 집을 잃었고 부
모님도 계시지 않아, 복
지관에서 알게 된 언니들
은, 이제, 공단 옆 룸싸
롱에서 번
돈으로 저녁을 사주고 오
토바이를 두 대 가지고 있
는 친구는 새벽마다 나를
태우고 거리로 나가게 해
줘, 나, 는 무언가를 잊기
위해서 _ 전혀 그런 생각
을 가지고 있지 못해 _ 술
을 마시고 담
배를 피워, 나를 여기서
꺼내줄 수 있어? _ 당신
이 하라고 하는 일은 무
엇이든지 할게 _ 무엇이
리얼리티인지 나에게 알
려줘.

"그건 나와 상관 없는 일
이야. 네가 무슨 일은 겪
든 그건 나와는 상관 없는
일이야."

당신이 말한다.

"거기서 부터 관계가 시
작되는 거야. 너와 내
가 아무런 관계가 없다
는 사실 위에서 시작하
는 거야, 관계란 그런 거
야. 그러니까 그런 이야
기 아무리 내게 해
도 소용없어."

당신이 말한다.
,

It is mine.

from 어떤 날 2009. 4. 3. 20:21


"나도 학교를 다니지 않았어, 너
는 앞으로 무엇이든지 될 수 있을
거야, 괜찮아. 지금은 되도록 어떻
게 하면 상처받지 않고 성장할 수 
있는지에만 집중해. 괜찮아." - 얼
마나 울었는지 몰라, 오늘 이 말을
하는 동안 _ 당신에게 들은 말
을, 나에게 해 주었던 말
을, 이 아이에게 해 주고 있다는 것
을 알게 되었어, 집으로 돌아와서 
현관문을 닫고 커튼도 열지 
않고 _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 당
신도 내 사랑을 다른 사람에게 전
해줄 수 있을까? _ 아니면
전해주고 있을
까? _ 내가 한 말이 당신의 세포에
도 기억되어 있을까? _
정말 그럴까? 
 

"기억해, 확인하지 않는 것만이 사
랑이야." _ 당신이 내, 게, 한 고백이 눈
물에 맺혀 무릎으로 떨어져 내린
다 _ 어
느 부끄러운 날. 


"기억해, 확인되지 않는 것만이 사
랑이야."


,

A sleeping pill

from 어떤 날 2009. 4. 3. 03:02



난 '리얼 댄스'라는 것을 몰
라, 수줍게 웃지도 못했어, 불
빛들과 네온 사인들과의, 라고
말하는 당신의 음성도 물론 듣
지 못했어. 당신이 무엇을 가
졌는지 내게 알려주었고, 사
실 나는 어떤 선택도 하지 않
은 채로, 부끄럽게 그어진 내
마음의 선을 따라서만 움직
였을 뿐이라고 변명했어. 어
느 무더운 날 그렇게 끝나 버
린 건 우연이고 다행이라는 말
을 하면서 말이야.
,

Make a sentence

from 어떤 날 2009. 4. 2. 04:14
가로등이 고개를 숙이고,
발에 입을 맞추고, 그걸 보느
라 나, 도 고개를 숙이고, 그
렇게 발
끝에 나 있는 빛에 그을린 그
림자를 밟고 있어 _ 집으로 돌아오
면서, 피곤해, 라고 말하기 보다 무
엇을 하면 좋을까?
라는 것을 생각하기 보다 _ 따뜻
한 물에 몸을 담그고 잠드는 것
을 그리기 보다 _ 말이야


 
저렇게 추운 날 빛깔을 만들어 내는 등
을 가슴에 이고 달려가는 도로 위에 서
있던 내 모습이 떠올랐어, 뷰파인더
로 보이는 것만이 전부인 시간과 단
지 _ 그것 하나만으로 서
있던 내 모습이 떠올랐어 _ 결국엔 당
신과 헤어지고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되
었던 거라고 생각해. 그게 견딜 수 없
었던 거라고 생각해. 문제는 그게 나
인지 몰랐다는 것이 아니었던 거
야 _ 그냥, 난, 내가 싫었던 거라고 생각
해. 
 
그럴 때면, 당신은 내게 뭐라고 했
던 걸까? _ 그걸 받아들여, 라고 했
을까?
,

English

from 어떤 날 2009. 3. 30. 20:08
English, 내가 만들어 내는 것을 당신이 만지
고 나는 만들어 볼 수 없는 것들을 당신이 만
지고 이런 말들을 당신이 듣고 나는 울고 하면
서 세월이 지나가고 있어. 무슨 말을 하려고 할 
때 _ 이젠 거짓말을 하지 않으면 좋겠어, 그냥 내
가 잘못했다고 당신이 이야기해 준다면 좋겠어
,

Live Show

from 어떤 날 2009. 3. 30. 20:04
어떤 이유로 사는지에 대한 기약 없이, 커져가는
내 것과 당신의 것들 사
이에 나
있는 꽃들을 봐, 봄을 타서 붉고 노랗
게 병들어 가는 것들
을 보면서 당신
도 나
도 이런 일들에 싫증을 낼 때가 되
었다는 사실을 알아 줘.
,

Spring Flower

from 어떤 날 2009. 3. 30. 12:35
여전히 눈을 뜰 때면, 이 무거운 것 _ 이 무
거운 것, 이라고 말해, 설탕을 머금고 짠
내를 내는 _ 내 안에 고여 있던 것들이 무수
히 떨어지는 것을 보면서 봄이 다가
왔다는 것을 느껴, 이 따뜻한 느낌이 좋아.
,

Stript

from 어떤 날 2009. 3. 30. 02:59
이런 말들을 사랑해, 어떤 말을 위해서 존
재하지 않는 이름들을 기억해, 무엇을 위해 사
는지 알려주지 않는 것들만을 좋아해, 왜 사는
지에 대해서 내게 어떤 말도 하지 않는 사람
들만을 만났으면 좋겠어.


,

A little angel

from 어떤 날 2009. 3. 30. 02:27
이 찢어짐 없는 이름을 사랑해, 어떤 일도 일어나지 않게 만들어 줄 수 있는 당신을 믿어, 지금 당신을 만나고
있지 않다면 _ 이라는 이야기를 나는 좋아하지 않아. 어떤 말을 할 수 있는지 _ 에 대해서도 당신은 나를 따라오지 않은
이유를 말하는 것이라고 생각해. 무엇을 하든지 이 지루함을 _ 지울 수 없다고 했어. 
 
그래, 지금도 나는 당신을 용서할 수 없어, 이토록 _ 당신이 말하길 _ 그러는 동안에 당신을 더 그리워 할 거라고 했어,
나는, 그렇게 무너져 버릴거라고 했어. 
 
옛날 같지 않은 어느 날, 지금껏 내가 해왔던 어떤 일들이 무엇도 아닌 것으로 무너질 것을 기대해, 똑똑히 봐 줘.


,

Anger 2

from 어떤 날 2009. 3. 27. 03:42
이 공격성이 끝나고 나
면 당신도 나도 재가 되
어 버릴까?
,

Anger

from 어떤 날 2009. 3. 26. 06:55
분명히 사랑은 젖어 있
다, 차갑게 식기 전에 비
와 구름에 가려 물기
가득 들어 있는 유리잔 속
을 흔들리면서 얼은 손을 내
밀어야 녹아 내리는 속
을 가지고 있다 _ "분명히
그렇다고 생각해."
,

Love

from 어떤 날 2009. 3. 26. 06:32
내가 알고 있는 것, 그
냥 알고 있는 것들, 설
명하기 힘든 것들을 _ 얼
마나 더 사람들에게 해명
하며 살아야 하는 걸까?
,

A life

from 어떤 날 2009. 3. 24. 13:51
하지만 여전히 우리는 
이 즐거운 일을 멈출 수
가 
없는 거야.
,

The reason

from 어떤 날 2009. 3. 23. 11:31
사람
은 
변한다, 그것
이 사실이다. 오히
려 변하지 않는 것
이 이상한 일이다. 
,

Understanding

from 어떤 날 2009. 3. 23. 02:50
내가 아는 한 사람들을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은 자기 자신을 잘 이해하
는 것이다. 자기 자신을 더 잘 이해하면
할수록 다른 사람을 더 잘 이해할 수 있
다. 다른 사람의 감정과 생각을 이해하
는 바탕이 되는 것은  자기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이해하는 것이다.

- Loose
,

Possession

from 어떤 날 2009. 3. 22. 22:12

가, 무엇가를 가지게 된
다는 것, 소유한다는 것, 은
무엇을 말하는 걸까? 설
마 내가 과거에 가
지지 못한 것들 _ 에
대한 이야기인 걸까?

,

Sentimental Abuser

from 어떤 날 2009. 3. 20. 02:27
저렇게 뛰어 다니는 것들
을 봐,
아마 당신과 나는 벌을 받
을 것이 분명해. 

,

Love Story

from 어떤 날 2009. 3. 19. 08:47
그 때 난 당신과 잠만 잤어, 매
일, 
그렇게 당신과 잠만 자고 있었
어. 그러다 문득 이대로 죽어버
려도 좋아, 라는 생각이 들었
고, 
그 때 부터 당신이 미워지
기 시작한거야, 내
것과 네 것 사이에
서 그렇게 갈등해 본 건 처
음인 것 같아. 

,

빗장

from 어떤 날 2009. 3. 19. 01:49

 
안개비가 내린다, 눈 앞이 어둡고 차
안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짙은 그림자
들 사이로 나 자신이 매몰되어 버리
는 환상을 만들어 낸다. 그림자를 가지
고 있지 않고 해가 떠 있지 않은 날, 긴
아침을 따라서 _ 달려가는 모습을 나
는 머리 속에서 그려,
보고 있다.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일
까?
 
어딘지 모르고, 어디로 가는지도 이야기
하지 않고 _ 간다는 말이 믿기지 않아, 어
떤 말이든 하라
고, 나는 고개를 떨구고 당신은 눈
앞을 응시하지 않은 채 자리에 누워 _ 이
런 날이 올 거라고 생각했어. 아니 사실
은 어떤 것도 달라진 것이 없다고 내
가 당신에게 말하고 있는 거야. 어떤 사
실도 변하지 않았다고 내가 당신
에게 말하고 있는 거야. 사실은 말이
야, 이런 말을 한다는 사실이 믿어지
지 않는다고 당신이 내게 말해줘야 한
다고 생각했어. 어떤 것도 - 
 
결코 이대로 끝나지 않을 거라고 당신
이 내게 말했어. 눈이 뜨거워지고 아
무 것도 떠오르지 않는 밤이 오는 거라
고 생각했어. 사실은 어떤 일도 일어나지
않는 밤이 오고 있어, 라고 내게 말하는 당
신이 나를 따라서 _ 그리움도 아픔도 사랑
도 사실은 일어나지 않았던 일이야, 일어
나서는 안돼, 내가 그렇게 말하게 해
줘. 
 
이렇게 _ 결코 이대로 끝나지 않아. 
 
,

초상화

from 어떤 날 2009. 3. 18. 01:03

 
누군가 아름다워야 한다면 그
건 당신이었으면 좋겠어,
왜 그런 말을 해?
가로수 사이로 겨울이 걸린다, 날
씨가 따뜻해 진다. 그
냥 그런 생각이 들었어, 무슨 일
이 있는 거야? 아니. 
 
네가 하는 말이 들리지 않아, 귀
가 멀었고 눈 앞에서는 검은 그
림자들이 움직이고 있어, 이런 마
음으로 당신을 만나려고 했던 것
이 아니었어. 사랑한다고 말해, 줘, 라
고는 절대로 말하지 못해, 이런 나를 안
아 달라고는 하지 못해, 꾸밈없이, 어
떤 일도 없이 이런 일들을 계획해 주
어서 고마워. 
 
당신 없는 곳으로 떠날 거야, 당신
이 없는 곳으로 떠날 거야, 어디든 상관
없이, 당신이 숨쉬지 않는 어떤 곳으로
든 관계없이 나는 떠나려고 마음을 먹
고 있어. 
 
내가 하는 말을 하나도 놓치지 않
고 들어주었으면 좋겠어, 이곳에서, 꿈
이라고 생각해도 좋아, 이 순간만을 생
각해 왔어, 당신이 내 이야기를 쉬지 않
고 끝까지 들어준다, 라는 설정을 얼
마나 반복해 왔는지 몰라. 
 
쌍꺼풀이 없다. 쌍꺼풀이 없는 남자를 만
나는 것은 기분이 나쁘다, 고 생각한 적
이 있었다. 그런 생각으로 지낸 적이 있
다. 겨울이 탄다, 불이 타고 남은 재
로 만들어진 기둥 앞에 선다. 이곳으로 당
신이 나를 만나러 온다. 그런 모습을 내
게 보여주어야 한다, 당신은 내게서 그
런 존재일 뿐이기 때문이다. 그런 열
정을 기억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