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에 해당되는 글 1454건

  1. The Day 2009.04.13
  2. Mauvais Sang 2009.04.12
  3. Flower 2009.04.11
  4. Sunshine 2009.04.08
  5. Just you 2009.04.06
  6. North west 2009.04.06
  7. Rum 2009.04.05
  8. The main street 2009.04.05
  9. Bubble 2009.04.04
  10. Ribbon 2009.04.04
  11. It is mine. 2009.04.03
  12. A sleeping pill 2009.04.03
  13. School of Garden 2009.04.03
  14. Make a sentence 2009.04.02
  15. English 2009.03.30
  16. Live Show 2009.03.30
  17. Spring Flower 2009.03.30
  18. Stript 2009.03.30
  19. A little angel 2009.03.30
  20. Anger 2 2009.03.27
  21. Anger 2009.03.26
  22. Love 2009.03.26
  23. A life 2009.03.24
  24. The reason 2009.03.23
  25. Understanding 2009.03.23
  26. Possession 2009.03.22
  27. Only One 2009.03.22
  28. Sentimental Abuser 2009.03.20
  29. Love Story 2009.03.19
  30. 빗장 2009.03.19

The Day

from 어떤 날 2009. 4. 13. 01:00
어디로 갔을까? 찾을 수 없는
것, 생각나지 않는 것, 잊어
버렸지만 내 생활 속에서 몹
시도 나타나 나를 괴롭히는 것.
,

Mauvais Sang

from 낙서 2009. 4. 12. 04:14

날이 어두워지고 나는 엉금엉금 기어

서 집으로 돌아와, 옷을 갈아입고, 샤
워를 하고 거울을 보고, 커피를 마시고
"이 방은 아직 추워." 라고 말하며 집
을 나서, 나는 기어 다니는 것에는 익숙
하지 않아, 그건 당신이 보아서 알거야,
라는 말을 하지, 내가 가지고 있는 건
'Rimbaud' 의 'Mauvais sang' _ 기억
할 수 없는 밤을 지나 찾아온 건 _ 당신
도 나도

나는 버림받기 위해 태어났고, 당신은
내 사랑을 갈구하기 위해 그 자리에 있
었어 _ 내가 가진 꿈은 멍울처럼 단단해
지고 아파져서 당신이 그것을 건드리는
순간 _ 나는 아파, 터지고 곪아서
나 자신 _ 을 잃게 되었어, 그것을 보며
당신은 즐거워하고 나를 저만치 밀어내
었지, 이것이 네가 가진 길이야, 이것이
네가 가야할 길이야, 그렇지만 내가 가지
고 있는 건 _  
'Rimbaud' 의 'Mauvais sang' _ 기억
할 수 없는 밤을 지나 찾아온 건 _ 당신
도 나도  


,

Flower

from 낙서 2009. 4. 11. 19:44


나는 무슨 말을 하려고 했던 걸까?
이것은 내 꽃, 이것은 네 꽃,
이름 붙여진 것마다 의미없이 사
라지는 것, 이 봄을 얼마나 기다렸
는지 몰라, 지난 겨울 유독히 추웠
던 마음 속을 채우는 것들이 무
엇인지 지금부터, 내가, 지켜보
게 해 줘. 

"그건 라벤더의 찌꺼기에 불과해."

"뭐라고 해도 좋아, 중요한 건 내가
지금 여기에 살아 있다는 사실 뿐
이야. 그것이 어느 것보다 _ 우선해.
중요한 건 지금 그것 뿐인거야."
,

Sunshine

from 어떤 날 2009. 4. 8. 05:11
네가 뛰지 않으면 내가 날
지 못해, 네가 걸어가기만 하
면 내가 뛰지 못하는 것과 같
아, 그러니까 내가 너를 밟을
수 있게 해 줘야 해. 내가 그
렇게 할거야.

- 그런 당신에게 난 무슨 일
인지 무릎을 꿇고 잘못했다
는 이야기만 해 대었어, 그런
나를 허용한 건 당신 뿐이었
고 그건 지금도 지긋지긋해.
,

Just you

from 어떤 날 2009. 4. 6. 01:17

    비가 오는 것처럼 춥다.

    나는 Art Pepper 좋아한다. 그것이 내가 당신을 싫어하는 이유이다. 날씨를 따라서 움직이는 당신이 싫은 것이다. 그러냐고 당신은 내게 묻는다. 그러는지 당신은 묻지 않는다. 먼지와 술잔과 기억속으로 당신이 파묻힌다. 낮이 오는 것을 당신이 싫어하는 이유를 나는 알고 있다. 그러므로 나는 당신과 헤어지기 위해 잠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당신과 만나는 일은 무척 즐겁다. 처음 만났을부터 줄곧 그런 생각만을 해왔다. 즐겁지 않다면 당신이 나를 만날 이유가 없다고 나는 생각한다. 그림자처럼 두터운 이름을 가지고 나를 찾아오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나는 당신의 모습을 본다. 하늘색 치마, 굽이 낮은 구두를 신고 용기내어 나를 찾아오는 당신의 모습을 본다. 어느 그것은 매우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을 것이다.

   외투없이 거리에 있는 당신을 본다. 이미 오래 곧게 뻗어있는 시내의 모퉁이로 당신의 어깨에 손을 올리고 걸어가던 , 떠오른다. 그런 일이 가능했는지를 생각해 보게 된다.

   아무 없이 당신이 등에 손을 가져댄다. 꿈을 수가 없는 날이 있다. 이토록 시린 그늘 속으로 떠다니는 그림자를 따라서 당신이 어깨 위에 손을 얹고 있던 날이 다가온다. 비로소 꿈을 위해서 아파하지 않고 그림자를 따라 움직이는 당신의 모습을 본다. 등 뒤에 아름답지 않은 그림자를 따라 움직이는 당신의 모습을 본다. 사랑하지 않고서도 만나지 않고서도 이름을 부르지 않고서도 아름답지 않은 당신을 본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당신을 좋아하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당신의 얼굴을 본다. 유쾌하지 않게 구겨져 씹은 거짓말을 뱉어내는 당신의 뒷모습 또한 기억속에 남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 당신이 내게 한 말, 아직도 잊지 않고 있어.


,

North west

from 낙서 2009. 4. 6. 00:12

 

"정말 저기가 북쪽인 걸까?"

따뜻한 날씨, 봄 속으로
날아든 차고 습한 바람이 분다. 나는 선착장에서 한 시간 가량
을 기다려 배를 타고, 배 안의 난로로 손을 녹이며 연신 셔터를 누
르고 있는 너를 쳐다 본다.

"내일 저기에 가지 않을래?"
"어디?"

아침 일찍, 잠들어 있는 나를 깨우는 전화벨이 울린다. 

"일어나."
"응?"
"오늘 만나기로 했잖아.'
"언제?"
"잊었어?"

정말 만나고 싶지 않다, 는 생각과 떼를 쓰는 너를 사이
에 두고 고민을 하다, 알았어, 라는 대답으로 너를 달랜
다. 

"아니, 나오고 싶지 않으면 괜찮아, 다음에 봐."
"아니야, 갈게, 어디서 만나기로 했더라?"

만남과 헤어짐이 일상이 아닌 사람을 대하는 것은 
늘 힘든 일이다. 한번도 '이제 헤어져' 라고 말하지 않
은 사람을 만나는 것은 힘든 일이다. 

나침반이 놓여 있는 곳에 왔을 때, 나는 눈을 가리
고 너는 내 어깨를 잡고, 북쪽을 가리키는 방향에
맞추어서 선다. 이 방향으로만 가면 북쪽에 다다를 
수 있어, 그러니까 북쪽으로 가기 위해서는 꼭 이 방
향으로만 가야 돼, 네가 말한다. 

나는 뒤돌아 서서, 그렇지, 북쪽은 저 방향이 맞을 지
도 몰라, 그래, 북쪽은 저 쪽인지도 몰라, 그렇
지만 어디를 가나, 북쪽을 가리키는 것들은 있게 마련
일 거야, 이 곳이 아니어도, 꼭 저 방향이 아니어도 상
관 없어. 

그 말을 하고, 나는 너와 헤어진다, 응석 부리기를 멈
추지 않는 너를 보살피며 보낸 시간에 감사하지만,
이런 생채기를 너에게 내어 줄 수 있다는 것에 만족하
며 뒤돌아 선다. 

가지마, 너 없이는 못 살아, 제발 가지마, 나는 어떻
게 하라는 말이야. 

그 말을 들으며 나는 마음 속으로, 그 말에 책임질 수
없으면서 아무렇게나 그런 말을 하는 네가 미웠
고, 사실 저 쪽은 북쪽이 아니야, 라는 말을 너에게 하
고 싶었고, 북쪽이든 아니든 관계 없다는 말을 네가 
들었으면 하는 바람이었다. 
,

Rum

from 낙서 2009. 4. 5. 04:25

 
머리가 무거워, 내 어깨에서 손
을 떼, 주체못할 것, 거머리처럼 붙
어서 떨어지지 않아, 매일 불쌍한 척
내 볼에 대고 눈물이나 흘려 대고 걱
정하는 듯 말을 한 마디 건네면 그걸
로 세상을 얻은 것처럼 말하지, 다른
사람의 마음은 전혀 이해하지 못하면
서도 끊임없이 사랑한다고 말하는
건 나쁜 버릇이야.

어떤 날은 구름이 아름다워, 파란 색
을 배경으로 지금도 공중에서는 흰
무리들이 눈이 아플 정도로 천천히
움직이며 나를 배회하고 집으로 돌
아가는 길에는 늘 불이 꺼진 자동차
들이 줄지어 서 있어, 집집마다 불을
키고 소리를 줄여가며 식사를 하고
침실의 작은 창으로 찬 바람과 부드
러운 공기가 드나드는 걸 보면서 내
가 서 있는 곳이란, 여기, 이런 곳이
란, 이라고 하면서, 당신이 내게 남
긴 상처만 없다
면 좋겠어, 라고 말하게 돼. 이
것만 떼어내면 좋겠어, 라고 말하
게 돼, 정말 이것만 없으면 이라고
생각하게 돼, 그게 '나'인 거야.
,

The main street

from 낙서 2009. 4. 5. 04:02


그렇게
어떻게
살아야, 지 하
는 원망은 하지 않는 거야.

이대로는 걸을 수 없어, 밤 하늘
은 낮 동안에 걸려 있던 구름
이 갈 곳을 잃어버렸고, 지나가는
자동차는 오전에 켜 두어야 할 미
등을 지금도 끄지 않았고 말이야,

"네 마음은 지금의 촛점처럼 흔
들리고 있을 뿐인거야, 흔들린다
는 것은 나쁜 것도 그른 것도 옳은
것도 아니야, 단지 '흔들린다'는 사
실을 네가 알고 있다는 한에서는 그
래."

무채색의 그리움은 긴 밤을 타고 무
디어져
가는 별과 달과 큰 전등을 킨
거리 위로 떨어져 내리기만 한
다.
,

Bubble

from 어떤 날 2009. 4. 4. 03:18

혀 위에 앉아 있는 세
월, 침과 함께 고인
시간과 진
한 입맞춤을 하
고 거짓말을
하며 웃고 있는 그
대의 얼굴에만 행복
이,
지금도 나
는.
 
자리에 누워 기침하
면서 침
과 함께 그 세월
을 내가 살고 있
는 도시에 뿌려놓
을 생각으로, 그
렇게 지금도 나
는.

무지, 개를, 만들
어.
 

,

Ribbon

from 어떤 날 2009. 4. 4. 03:00
나, 는 집을 잃었고 부
모님도 계시지 않아, 복
지관에서 알게 된 언니들
은, 이제, 공단 옆 룸싸
롱에서 번
돈으로 저녁을 사주고 오
토바이를 두 대 가지고 있
는 친구는 새벽마다 나를
태우고 거리로 나가게 해
줘, 나, 는 무언가를 잊기
위해서 _ 전혀 그런 생각
을 가지고 있지 못해 _ 술
을 마시고 담
배를 피워, 나를 여기서
꺼내줄 수 있어? _ 당신
이 하라고 하는 일은 무
엇이든지 할게 _ 무엇이
리얼리티인지 나에게 알
려줘.

"그건 나와 상관 없는 일
이야. 네가 무슨 일은 겪
든 그건 나와는 상관 없는
일이야."

당신이 말한다.

"거기서 부터 관계가 시
작되는 거야. 너와 내
가 아무런 관계가 없다
는 사실 위에서 시작하
는 거야, 관계란 그런 거
야. 그러니까 그런 이야
기 아무리 내게 해
도 소용없어."

당신이 말한다.
,

It is mine.

from 어떤 날 2009. 4. 3. 20:21


"나도 학교를 다니지 않았어, 너
는 앞으로 무엇이든지 될 수 있을
거야, 괜찮아. 지금은 되도록 어떻
게 하면 상처받지 않고 성장할 수 
있는지에만 집중해. 괜찮아." - 얼
마나 울었는지 몰라, 오늘 이 말을
하는 동안 _ 당신에게 들은 말
을, 나에게 해 주었던 말
을, 이 아이에게 해 주고 있다는 것
을 알게 되었어, 집으로 돌아와서 
현관문을 닫고 커튼도 열지 
않고 _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 당
신도 내 사랑을 다른 사람에게 전
해줄 수 있을까? _ 아니면
전해주고 있을
까? _ 내가 한 말이 당신의 세포에
도 기억되어 있을까? _
정말 그럴까? 
 

"기억해, 확인하지 않는 것만이 사
랑이야." _ 당신이 내, 게, 한 고백이 눈
물에 맺혀 무릎으로 떨어져 내린
다 _ 어
느 부끄러운 날. 


"기억해, 확인되지 않는 것만이 사
랑이야."


,

A sleeping pill

from 어떤 날 2009. 4. 3. 03:02



난 '리얼 댄스'라는 것을 몰
라, 수줍게 웃지도 못했어, 불
빛들과 네온 사인들과의, 라고
말하는 당신의 음성도 물론 듣
지 못했어. 당신이 무엇을 가
졌는지 내게 알려주었고, 사
실 나는 어떤 선택도 하지 않
은 채로, 부끄럽게 그어진 내
마음의 선을 따라서만 움직
였을 뿐이라고 변명했어. 어
느 무더운 날 그렇게 끝나 버
린 건 우연이고 다행이라는 말
을 하면서 말이야.
,

School of Garden

from 낙서 2009. 4. 3. 01:03

 
아침 일찍, 테이블에 앉아 게시판
을 보며 오늘 강의는 무엇을 들을까, 를 생각
하다가 산책하면서 생각해 두었던 것들을
메모하고 있어, 커피를 들었던 손으로 조심
스럽게 휘갈겨 쓴 것들 _ 이라고 고민하다,
가 먹고 싶은 샌드위치가 생각이 나서, 근
처 레스토랑으로 들어가 미지근한 스프
와 보리색 빵을 크림에 찍어 먹으면서, 샌
드위치의 내용물과 아
까 메모해 두었던 것들을 모아서 쓰레
기 통에 버렸어 _ 오늘 나는 아직 괜찮아, 라
고 말하는 것들을 그렇게 버리고 나
서 강의실로 향했어, 빛이
아직 들어오지 않은 곳에서 _ 나는 _ 우
유빛이 나는 실내로 들어오는 사람들과 인
사하면서 내가 생각하는 하루는, 아
직 멀었나,
봐, 라
는 생각을 지우기 위해 노력했어.
,

Make a sentence

from 어떤 날 2009. 4. 2. 04:14
가로등이 고개를 숙이고,
발에 입을 맞추고, 그걸 보느
라 나, 도 고개를 숙이고, 그
렇게 발
끝에 나 있는 빛에 그을린 그
림자를 밟고 있어 _ 집으로 돌아오
면서, 피곤해, 라고 말하기 보다 무
엇을 하면 좋을까?
라는 것을 생각하기 보다 _ 따뜻
한 물에 몸을 담그고 잠드는 것
을 그리기 보다 _ 말이야


 
저렇게 추운 날 빛깔을 만들어 내는 등
을 가슴에 이고 달려가는 도로 위에 서
있던 내 모습이 떠올랐어, 뷰파인더
로 보이는 것만이 전부인 시간과 단
지 _ 그것 하나만으로 서
있던 내 모습이 떠올랐어 _ 결국엔 당
신과 헤어지고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되
었던 거라고 생각해. 그게 견딜 수 없
었던 거라고 생각해. 문제는 그게 나
인지 몰랐다는 것이 아니었던 거
야 _ 그냥, 난, 내가 싫었던 거라고 생각
해. 
 
그럴 때면, 당신은 내게 뭐라고 했
던 걸까? _ 그걸 받아들여, 라고 했
을까?
,

English

from 어떤 날 2009. 3. 30. 20:08
English, 내가 만들어 내는 것을 당신이 만지
고 나는 만들어 볼 수 없는 것들을 당신이 만
지고 이런 말들을 당신이 듣고 나는 울고 하면
서 세월이 지나가고 있어. 무슨 말을 하려고 할 
때 _ 이젠 거짓말을 하지 않으면 좋겠어, 그냥 내
가 잘못했다고 당신이 이야기해 준다면 좋겠어
,

Live Show

from 어떤 날 2009. 3. 30. 20:04
어떤 이유로 사는지에 대한 기약 없이, 커져가는
내 것과 당신의 것들 사
이에 나
있는 꽃들을 봐, 봄을 타서 붉고 노랗
게 병들어 가는 것들
을 보면서 당신
도 나
도 이런 일들에 싫증을 낼 때가 되
었다는 사실을 알아 줘.
,

Spring Flower

from 어떤 날 2009. 3. 30. 12:35
여전히 눈을 뜰 때면, 이 무거운 것 _ 이 무
거운 것, 이라고 말해, 설탕을 머금고 짠
내를 내는 _ 내 안에 고여 있던 것들이 무수
히 떨어지는 것을 보면서 봄이 다가
왔다는 것을 느껴, 이 따뜻한 느낌이 좋아.
,

Stript

from 어떤 날 2009. 3. 30. 02:59
이런 말들을 사랑해, 어떤 말을 위해서 존
재하지 않는 이름들을 기억해, 무엇을 위해 사
는지 알려주지 않는 것들만을 좋아해, 왜 사는
지에 대해서 내게 어떤 말도 하지 않는 사람
들만을 만났으면 좋겠어.


,

A little angel

from 어떤 날 2009. 3. 30. 02:27
이 찢어짐 없는 이름을 사랑해, 어떤 일도 일어나지 않게 만들어 줄 수 있는 당신을 믿어, 지금 당신을 만나고
있지 않다면 _ 이라는 이야기를 나는 좋아하지 않아. 어떤 말을 할 수 있는지 _ 에 대해서도 당신은 나를 따라오지 않은
이유를 말하는 것이라고 생각해. 무엇을 하든지 이 지루함을 _ 지울 수 없다고 했어. 
 
그래, 지금도 나는 당신을 용서할 수 없어, 이토록 _ 당신이 말하길 _ 그러는 동안에 당신을 더 그리워 할 거라고 했어,
나는, 그렇게 무너져 버릴거라고 했어. 
 
옛날 같지 않은 어느 날, 지금껏 내가 해왔던 어떤 일들이 무엇도 아닌 것으로 무너질 것을 기대해, 똑똑히 봐 줘.


,

Anger 2

from 어떤 날 2009. 3. 27. 03:42
이 공격성이 끝나고 나
면 당신도 나도 재가 되
어 버릴까?
,

Anger

from 어떤 날 2009. 3. 26. 06:55
분명히 사랑은 젖어 있
다, 차갑게 식기 전에 비
와 구름에 가려 물기
가득 들어 있는 유리잔 속
을 흔들리면서 얼은 손을 내
밀어야 녹아 내리는 속
을 가지고 있다 _ "분명히
그렇다고 생각해."
,

Love

from 어떤 날 2009. 3. 26. 06:32
내가 알고 있는 것, 그
냥 알고 있는 것들, 설
명하기 힘든 것들을 _ 얼
마나 더 사람들에게 해명
하며 살아야 하는 걸까?
,

A life

from 어떤 날 2009. 3. 24. 13:51
하지만 여전히 우리는 
이 즐거운 일을 멈출 수
가 
없는 거야.
,

The reason

from 어떤 날 2009. 3. 23. 11:31
사람
은 
변한다, 그것
이 사실이다. 오히
려 변하지 않는 것
이 이상한 일이다. 
,

Understanding

from 어떤 날 2009. 3. 23. 02:50
내가 아는 한 사람들을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은 자기 자신을 잘 이해하
는 것이다. 자기 자신을 더 잘 이해하면
할수록 다른 사람을 더 잘 이해할 수 있
다. 다른 사람의 감정과 생각을 이해하
는 바탕이 되는 것은  자기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이해하는 것이다.

- Loose
,

Possession

from 어떤 날 2009. 3. 22. 22:12

가, 무엇가를 가지게 된
다는 것, 소유한다는 것, 은
무엇을 말하는 걸까? 설
마 내가 과거에 가
지지 못한 것들 _ 에
대한 이야기인 걸까?

,

Only One

from 낙서 2009. 3. 22. 14:02

 
그래 맞아, 이 따뜻한 느낌
은 내가 생각하기에 뭉개지지
않는 이런 느낌을 가진다는 것은
결코 잘못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말하는 편
이 낫다는 사실은 _ 꺼져가는 등
불 사이로 푸른 하늘이 비추고 있
는 길 위에 서서 한참을 고개가 아플
정도로 _ 먼 길을 따라서 왔다고
소리내면서 숨 _ 쉬고 살아 있
다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은 무엇
일까? 무엇이 나를 잊게 만들어 줄
까? 어떤 것이 내가 살아 있다는 사
실을 망각의 함정으로 몰아 넣
어 줄까? _ 결코 당신은 아니었
던 거야.

,

Sentimental Abuser

from 어떤 날 2009. 3. 20. 02:27
저렇게 뛰어 다니는 것들
을 봐,
아마 당신과 나는 벌을 받
을 것이 분명해. 

,

Love Story

from 어떤 날 2009. 3. 19. 08:47
그 때 난 당신과 잠만 잤어, 매
일, 
그렇게 당신과 잠만 자고 있었
어. 그러다 문득 이대로 죽어버
려도 좋아, 라는 생각이 들었
고, 
그 때 부터 당신이 미워지
기 시작한거야, 내
것과 네 것 사이에
서 그렇게 갈등해 본 건 처
음인 것 같아. 

,

빗장

from 어떤 날 2009. 3. 19. 01:49

 
안개비가 내린다, 눈 앞이 어둡고 차
안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짙은 그림자
들 사이로 나 자신이 매몰되어 버리
는 환상을 만들어 낸다. 그림자를 가지
고 있지 않고 해가 떠 있지 않은 날, 긴
아침을 따라서 _ 달려가는 모습을 나
는 머리 속에서 그려,
보고 있다.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일
까?
 
어딘지 모르고, 어디로 가는지도 이야기
하지 않고 _ 간다는 말이 믿기지 않아, 어
떤 말이든 하라
고, 나는 고개를 떨구고 당신은 눈
앞을 응시하지 않은 채 자리에 누워 _ 이
런 날이 올 거라고 생각했어. 아니 사실
은 어떤 것도 달라진 것이 없다고 내
가 당신에게 말하고 있는 거야. 어떤 사
실도 변하지 않았다고 내가 당신
에게 말하고 있는 거야. 사실은 말이
야, 이런 말을 한다는 사실이 믿어지
지 않는다고 당신이 내게 말해줘야 한
다고 생각했어. 어떤 것도 - 
 
결코 이대로 끝나지 않을 거라고 당신
이 내게 말했어. 눈이 뜨거워지고 아
무 것도 떠오르지 않는 밤이 오는 거라
고 생각했어. 사실은 어떤 일도 일어나지
않는 밤이 오고 있어, 라고 내게 말하는 당
신이 나를 따라서 _ 그리움도 아픔도 사랑
도 사실은 일어나지 않았던 일이야, 일어
나서는 안돼, 내가 그렇게 말하게 해
줘. 
 
이렇게 _ 결코 이대로 끝나지 않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