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sleeping pill

from 어떤 날 2009. 4. 3. 03:02



난 '리얼 댄스'라는 것을 몰
라, 수줍게 웃지도 못했어, 불
빛들과 네온 사인들과의, 라고
말하는 당신의 음성도 물론 듣
지 못했어. 당신이 무엇을 가
졌는지 내게 알려주었고, 사
실 나는 어떤 선택도 하지 않
은 채로, 부끄럽게 그어진 내
마음의 선을 따라서만 움직
였을 뿐이라고 변명했어. 어
느 무더운 날 그렇게 끝나 버
린 건 우연이고 다행이라는 말
을 하면서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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