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은 어디에나 여물어 있었지, 서 있는 곳이면 어디든, 언제나 파랗던 꿈은 얼룩져 흘러내리고 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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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ream 2011.04.17
- Dark Clouds 4 2011.04.17
- Road to nowhere 2 2011.04.14
- Nightless night 2011.04.14
- My life is a longing #2 6 2011.04.08
- Nothing is there 2011.03.30
- My Spring 8 2011.03.29
- Last Fall 2011.03.27
- What about pills? 4 2011.03.24
- room 6 8 2011.03.06
- OK 8 2011.03.04
- Let it go 4 2011.03.03
- ii 2 2011.03.02
- Noun 4 2011.01.04
- A Winter Rainbow 6 2011.01.02
- Where are you ? 6 2011.01.02
- Ice-berg 2011.01.02
- it 2 2011.01.02
- Stones (A memory of Jackson Pollock) 6 2010.12.05
- Rehab 2 2010.12.05
- Colors 10 2010.11.30
- Stop signal 2 2010.11.30
- 7 gram 2010.11.19
- Pink or Blue 2010.11.19
- Blue Sky 2 2010.11.16
- Street View 2 2010.11.15
- Let up 6 2010.11.15
- The Frame 2 2010.11.14
- Fine days 2 2010.11.08
- Open your eyes 4 2010.10.31
아련한 길을 걸어갈 때의 나는 조금은 슬픈 기분이 되어서, 저 모습을 보고 있는 나는, 저기 어딘가에 서 있었던 내 모습을 떠올려 보게 되지. 내가 어딘가에 있었다는 것은 지금 내가 이곳에 있다는 것과 아무 상관이 없다는 사실을 늘 마음속에 새겨두며, 내가 지금 이곳에 있다는 것만이 앞으로 내가 있을 곳과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으려고.
밤이 되면 꼭 가 보고 싶은 곳이 있어. 이런 밤이 되면, 집으로 돌아오기 전, 꼭 한번은 가 보고 싶은 곳이 생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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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이 하늘까지 닿아가고, 왜 이곳에 서 있는 것일까, 를 생각했지, 나
는, 새벽 5시, 아주 쓸모없는 존재임과 동시에 누군가의 딸이 되어 있었지.
누가 뭐라 그래도 아직 우리에겐 설명이 필요해, 보고 있는 그대로의 세상을 아직 믿을 수 없어서, 아직 했던 그대로의 사랑도 믿을 수 없어서, 아직 살아 있다는 것에서 오는 사라져 가는 것들을 보는데 익숙지가 않아서, 당신이 사라진 것 외에는 아직 내게 다행인 일이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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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눈이 내렸지. 나의 봄, 지난 계절이 남긴 상흔이 더는 남아 있지 않으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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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내 것이 아니고 네 것이지, 내가 놓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늘 아득하고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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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욕실에도 빛이 드는구나, 몸이 바싹 습기 없이 말라 있는 어느 오후에도, 온기의 물이 닿아 따가운 어느 날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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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이라도 흘렸다면 상관없었을 테지. 흘려보낼 수 있었다면, 이 안에 남아 있는 슬픔은 의미를 잃었을 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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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거기엔 내가 있었어. 당신이 내게 말한다. 거기에는 나도 있었어. 당신에게 내가 말한다. 우리
가 둘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늘 다른 사람이 필요했다. 그 이전에 우리는 하나였다.
그것이 무엇이든 네 눈으로 보기 전에는 믿지 어려울 테지,
그것이 무엇이든 네 눈으로 볼 수 없는 것이 존재하지 않는 것이 아니듯,
그것이 무엇이든 내 안에 숨어 있는 것을 너는 영영 볼 수 없을 테지,
그것이 '너'이든 '너' 아닌 무엇이든.
당신이 내게 말한다.
너에겐 이것들이 어떤 색으로 보이니? 빨갛고 노랗고 파란 것은 저기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아.
당신이 내게 말한다.
이건 가까이 오지 말라는 신호야. 언제부터, 너와 다르다고, 네가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세상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먼저 화부터 내게 되었니? 너무 화가 난 나머지 네 눈엔 길바닥에 나 앉은 우리가 보이지 않는 거야.
너도 나처럼 가볍니? 너도 나처럼, 볼을 대고 비비면 의미를 알 수 없는 온기의 소리를 낼 줄 아니?
하늘은 아직 푸르기도 하지, 당신이 내 곁에 있건 그렇지 않건 상관없이, 우리에게는 철칙이 하나 있었어, 지금껏 사랑받아본 적이 없는 사람을 사랑하는 일은 없을 거라고 했지. 내가 떠나간 이유와 같이, 당신이 나를 버렸던 그날의 사연과도 같이.
어디에 서 있건, 우리가 가까이 갈 수 없는 것이 있고, 우리가 속할 수 없는 곳이 있었어. 그렇지?
그래, 어떻게 당신은 그 시절을 버틸 수가 있었을까? 오랫동안 창이 닫혀 있었음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