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me Boring

from 어떤 날 2009. 12. 5. 00:28

그래, 거기까지 가자, 그 재미없는 일은 남겨 두고, 쉽게 오지 않았던 길 위에 있다는 사실도 버려두고, 정말 거기까지만 가자, 내가 갈 수 있는 곳까지만 가자. 그곳엔 반드시 '내'가 살아,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는 희망이 있을 테니, 그래, 거기까지만 가자, 내가 해야 할 일은 그런 것. 거기까지만 가고 주저앉자. 너를 만나기 위해 얼마나 힘들었는지 알아? 라는 투정을 부리기 위해, 거기까지, 나는 거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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