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에 해당되는 글 1453건

  1. silly, trivial 2 2011.03.02
  2. It is snowing 2011.02.28
  3. Really miss you 2011.02.27
  4. So, weird 2 2011.02.27
  5. Abuse 2 2011.02.26
  6. The False Fact 2 2011.02.26
  7. It is enough 2011.02.26
  8. ARRIVED HERE TWO DAYS AGO 2011.02.25
  9. Panic, altruistic 2 2011.02.24
  10. Only one 4 2011.02.17
  11. It is my Blues 6 2011.02.16
  12. Personal Identity 2011.02.16
  13. You must remember this 2 2011.02.16
  14. It is very old issues. 2011.02.15
  15. The Cultural problem 2 2011.02.13
  16. I am happy 2 2011.02.12
  17. Are you happy? 2 2011.02.07
  18. New 4 2011.02.01
  19. Writing 4 2011.01.30
  20. What about love? 4 2011.01.23
  21. Point out 2011.01.23
  22. Excuse me? 8 2011.01.16
  23. Boom 6 2011.01.11
  24. Lacan (Where was I ?) 2 2011.01.11
  25. I really miss you. 2011.01.11
  26. Traumatized memory 4 2011.01.07
  27. Noun 4 2011.01.04
  28. A Winter Rainbow 6 2011.01.02
  29. Where are you ? 6 2011.01.02
  30. Ice-berg 2011.01.02

silly, trivial

from 어떤 날 2011. 3. 2. 00:16
어떤 이유로 살아가니? 어떤 이유로 살아 있니?
여기에 대한 어떤 답을 들어도, 그것이 무엇이든, 만족스럽지가 않다. 
그런 까닭에 문득, 왜 살아야 하는지 모르겠어, 
삶에 이유가 없어, 라고 하는 이가 앞에 나
타나면, 어떤 이야기를 해야 하는지 알 수 없다.

언젠가 당신에게 물었다, 왜 살아야 하는지 모르겠어,
삶에 이유가 없어, 고통스러운 과거만이 떠올라, 너무 싫어, 
그러자 당신은 내게 따뜻한 커피 한 잔을 타주고, 
내 눈을 바라보며, 왜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니?
몰라, 언제부터 그런 생각이 들었어?
모르겠어, 그냥 싫어, 한동안 그런 이야기를 당신과 나
누었던 것 같다.

그리고 문득, 이상하게, 내가 궁금해하던 질문이, 그때, 너무도 이상하게, 
사라졌다. 당신과의 대화 속에서,
지금 생각해 보면, 삶의 이유, 라는 것은 대답해야만 하는 질문이 아니고
궁금해야 할 사유가 없는 질문일지도 모른다, 는 생각이 든다.

내가, 내가 가진 언어, 로 사유를 계속하는 한, 그리고 그 사유를 나타낼 
수 있는 언어를 내가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는 한, 나는 얼마든지, 대답이
전혀 없는, 이 아닌 어떤 대답으로도 대체 가능한, 답(answer)이 필요
없는 질문들을 던져댈 것이 분명하다. 

삶에 오류가 있는 것이 아니고, 내가 가진 언어에 오류가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 오류는 내가 가진 언어로만 표현 가능한 것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삶은 마땅히 누려야 할 오류로 가득 차 있는지,
표현이 가능하지 않은 오류 속에 '왜 오늘 이렇게 살아 있는지'에 대한 답이 들어 있는지,
또는 신경쓰지 말아야 할 진실은 어디에나 있기 마련인지, 
와 같은 따위의 생각을 할 때면, 늘 당신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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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is snowing

from 어떤 날 2011. 2. 28. 23:48
방울이 떨어진다, 눈이 내린다. 어디서 오는 것일까?
내 마음에서도, 네 마음에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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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ly miss you

from 어떤 날 2011. 2. 27. 17:30
지금부터 아주 다른 삶을 사는 거지. 
네가 꿈꾸어 오던, 이라는 의미의 것이 아닌, 
그저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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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 weird

from 어떤 날 2011. 2. 27. 17:08
내가 너를 사랑한다고 해서, 네 상처까지 내가 보듬어야 한다는 건 이상해.
내 상처를 네가 보듬어주지 않는다면, 더는 나를 사랑하지 않게 될 거야. 
그러면 어떠니? 다른 사람을 만나면 그만이야. 
그러면 다시 시작해야 할 거야.
그럴 각오로 너를 만나고 있어. 언제 나를 떠날지 모른다는 긴장감에, 매 순간 온 힘을 다하면서, 네 상처를 내가 보듬어 준다는 가정하에 관계를 지속하는 건 싫어. 네 상처를 내가 돌봐주지 않기 때문에, 헤어질 수밖에 없다는, 선정적인 관계는 싫어. 네 상처는 네가 알아서 하도록 해. 그게 얼마나 의미 있는 것이든 그건 네 몫일 뿐이야.

네게 이런 말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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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use

from 어떤 날 2011. 2. 26. 21:11
왜 그토록 학대받는 아이들이, 일정 기간, 더없이 착해지는지 아니?
당신이 나에게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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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alse Fact

from 어떤 날 2011. 2. 26. 01:47
상처가 없었다면 여행하지도 않았겠지? 세상을 돌아볼 엄두나 생각 같은 건 전혀 들지 않았을 거야.

그래도 아예 상처받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세상이 어떻게 생겨 먹은 것인지, 또는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따위는 신경 쓰지 않고 지낼 수 있었다면 어땠을까?

그럼 나를 만나지 않았을지도 모르지?

당신 따위, 만나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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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is enough

from 어떤 날 2011. 2. 26. 01:07
씻고 자는 일, 그저 조금 먹고 자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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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RIVED HERE TWO DAYS AGO

from 어떤 날 2011. 2. 25. 20:54
내가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었을 때, 우리는 아주 좋은 연인 사이였다. 나는 단지 당신이 하라고 하는 대로만 하면 되었다. 그건 사랑의 문제가 아닌 생존의 문제였다. 그리고 같이 생존하는 것이 왜 사랑이 될 수 없는지에 대한 의문은, 내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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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ic, altruistic

from 어떤 날 2011. 2. 24. 00:59
Panic 의 선 위에 서 있을 때 잃지 말아야 할 것은 너 자신이 아니야. 
당신이 내게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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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ly one

from 어떤 날 2011. 2. 17. 22:10
우리는 이미 거짓말에 익숙해져 있다.

왜 사랑이 필요한지 아니?
당신이 내게 묻는다. 
나는 내 어린 시절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한다. 그러나 당신이 그 말을 가로막는다.
왜, 지금, 사랑이 필요한지 아니?
나는 그 말이 내 사랑을 의심하고 시험하는 말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내가 싫어진 거야?
나는 당신에게 묻는다.

고개를 가로저으며, 당신이 말한다. 
누구든 예외 없이 모두 죽기 때문이야. 
의아스러운 당신의 말을 들으며, 
그럼 사랑은 왜 멈추는 것일까?
라고 당신에게 묻는다. 
누구든 예외 없이 모두 죽기 때문이지. 
이 말에 나는 몹시 화가 났다.
그리고, 분노할 수 없는 대상이 사라져 버렸을 때의 
어찌할 수 없음, 이 떠올랐다.

당신과의 이별은 이런 느낌으로 남아 있다.
그리고 내 다음 이별도, 앞으로도,
내 이별의 색은 이런 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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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is my Blues

from 어떤 날 2011. 2. 16. 23:28
사랑이 기어 다니던 골목, 으로 곳곳에 풀잎이 돋아나던 봄이 올 테지, 우리가 뛰어놀던 곳은 아니어도, 늘 그맘때 가지고 있던 기억이 다시 어느 날 찾아오겠지, 예고 없이 시작된 이별 속에 갇, 혀 있던 꽃잎이 바람을 타고 흩날려 가듯, 눈을 감고 싶던 낮이 지나고, 감은 눈을 떴을 때 다가온 밤, 을 향해 기도하던 시간은 끝, 내 찾아올 테지. 매번 같은 고민과 답을 찾던 내 길 속의 '나의 방황'도, 마치 같은 답을 하길 바라던 내 암묵적인 침, 묵 속으로 슬그머니 기어올 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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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sonal Identity

from 어떤 날 2011. 2. 16. 23:16
조금 더 솔직해질 수 없다면, 더는 거짓말을 할 수 없을 것 같은 기분, 그런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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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must remember this

from 어떤 날 2011. 2. 16. 04:10
백지가 될 수 없는 자기 자신 위에 덧그림을 그리는 일. 그저 그런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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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is very old issues.

from 어떤 날 2011. 2. 15. 04:22
계속 _ 지금의 나는, 과거, 국가가 겪었던 상흔과 전혀 무관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서글프게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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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ultural problem

from 어떤 날 2011. 2. 13. 12:13
언제부터 문학은 odd 함을 나열하는 기술이 되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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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am happy

from 어떤 날 2011. 2. 12. 16:20
이 사랑의 끝에서 나는 틀림없이 행복해질 거야. 네가 나를 떠난다고 해도, 결국 혼자 남겨진다고 해도, 그래도 사랑한 기억이 있잖아, 라는 따위의 이유에 기대지 않고, 이 사랑의 끝에 다다른 나의 모습을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을 거야, 나는 그런 나를 보고 있을 거야. 당신이 나를 관찰하고 있다는 환상이 깨진 어느 날, 나는 그렇게 서 있을 거야.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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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e you happy?

from 어떤 날 2011. 2. 7. 23:54
다른 사람과의 만남에서 당신 생각이 난다. 그 사람이 팔베개를 대어주고, 나는, 그 사람 쪽으로 고개를 돌리고, 나의 팔로 그 사람의 가슴을 쓰다듬는 동안, 행복감에 겨워 있을 때, 당신 생각이 난다. 그래, 당신과 이러고 있는 것이 무척 좋았었지, 그 순간 대체 나는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는지 곰곰이 생각한다. 내 기억이 재생되고 있어, 지금의 생각과 행동이 내 기억의 흔적이라면, 나는 언제 새로워질 수 있을까? 아니면 나는 새로워져야 할 이유가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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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from 어떤 날 2011. 2. 1. 22:11
어떻게 하겠니? 아직 사랑이 끝나지 않았어. 
나를 충분히 사랑하지 않았는데, 어떻게 당신을 사랑한다고 생각했을까?
내가 사랑하지 않는 것을 어떻게 당신으로부터 받으려고 했던 것이었을까?
그런 사랑을 위해 나는 조금도 존재하지 않을 거야.

Happy new year, ag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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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ing

from 어떤 날 2011. 1. 30. 05:04
감정의 소용돌이, 가장 처음 글을 쓰기 시작했을 때의 나는 아주 보잘것없는 아이였다. 그리고 그 보잘것없음, 을 글로 옮겨 적기 시작하면서, 스스로 조금은 괜찮은 아이, 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지금도 그 바람은 변하지 않았지만, 그런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나의 가장 첫 낱말은 아파, 였고, 그다음 문장은 그러지 마, 였다. 더는 기록할 것이 없는 아픔, 이 지나고 나서야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는 모양이다. 그 '쓰기'를 멈출만한 어떤 계기가 필요했고, 그것이 당신의 부재를 더욱 부추겼다는 사실을 오늘에서야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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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about love?

from 어떤 날 2011. 1. 23. 12:32
사랑하기 위해 태어나지는 않았잖아? 분명히 사. 랑. 받. 고 사랑하기 위해 태어났을 테고, 불가항력적으로 사. 랑. 하. 고 
사랑받기 위해 노력하는 것일지도 모르잖아? 너는 말이야.
당신이 나에게 말한다.
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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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int out

from 어떤 날 2011. 1. 23. 05:53
나는 최선이 무엇인지 안다. 어느 순간부터 다른 사람을 나의 목적에 맞게 조정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과 누군가가 나를 조정하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라는 의견 사이에서 방황하고 있다. 당신과 나에게만 알려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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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cuse me?

from 어떤 날 2011. 1. 16. 03:00
그 사람이 말했다.
소통은 무언가를 가진 사람들이 하는 거야. 예를 들면 다른 사람들이 탐낼만한 근사한 것을 가지고 있는 그런 것. 너처럼 가진 것이 없는 애는, 그저 네가 가지고 있는 것이 무엇이든, 뺏기지 않기 위해 필사적이지 않으면 안 되는 거야. 그것만이 네가 할 수 있는 소통의 방식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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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m

from 어떤 날 2011. 1. 11. 06:15
누군가 나를 사랑한다고 말하면 나는 그것이 두려워. 언젠가 나에게 실망해서 떠나가게 될까 봐.
당신에게 말한다,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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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can (Where was I ?)

from 어떤 날 2011. 1. 11. 05:22
The unconscious is structured like a language. 

*

I kept repeating this sentence over and over ag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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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really miss you.

from 어떤 날 2011. 1. 11. 04:38
네가 네 마음을 모르기 때문에, 내가 네 마음을 알지 못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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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umatized memory

from 어떤 날 2011. 1. 7. 01:08
서둘러서 그 사람을 만나기 위해 뛰어갔다. 그런데 그만 계단을 오르려다 넘어지고 말았다. 아래에는 눈이 얼어 빙판이 된 길이 보였다. 무릎을 보자, 빨간 피 대신 하얀 내부 구조물들이 벌어진 무릎 사이로 어지럽게 나와 있는 것이 보였다. 그 순간 꿈만 같은 것이, 이곳에서 나는 무엇을 하고 있는 거지? 라는 회의감이 밀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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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un

from 어떤 날 2011. 1. 4. 01:14

누더기처럼 눈이 내렸다. 어떤 날은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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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Winter Rainbow

from 어떤 날 2011. 1. 2. 21:47

늘 거기엔 내가 있었어. 당신이 내게 말한다. 거기에는 나도 있었어. 당신에게 내가 말한다. 우리
가 둘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늘 다른 사람이 필요했다. 그 이전에 우리는 하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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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ere are you ?

from 어떤 날 2011. 1. 2. 19:04

나는 어느 곳을 지나고 있었을까? 우리는 어느 곳을 지나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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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e-berg

from 어떤 날 2011. 1. 2. 16:23

저 위를 올라갈 거야. 

겨울엔 눈이 내리고 얼음이 얼 것이다. 
당신이 내게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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