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ivial Interview

from 어떤 날 2009. 12. 4. 02:07

스테이크를 먹고 나면 토하고 싶어져, 저 날, 그렇게 혼자 나와서는 호텔로 돌아가지 못했어, 당신과 함께 있으면, 당신이 나를 또 떠나가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에 무서웠어. 그래서 당신을 내가 떠났어. 스테이크를 먹고 토하는 모습 같은 건 보여주고 싶지 않았고, 당신을 그리워하게 될지도 모르는 나를 용서할 수도 없었어. 그리고 그런 나를 이해한다고 말하는 당신을 믿을 수가 없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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