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날'에 해당되는 글 1113건

  1. Display #2 4 2012.11.26
  2. Cold Black Night 2 2012.11.19
  3. Do I 2 2012.11.11
  4. I know you 2 2012.11.11
  5. Newborn 2012.11.09
  6. I Like Fall 4 2012.11.06
  7. On the Road #2 2012.11.04
  8. The Real World 2012.10.31
  9. Silence 2 2012.10.21
  10. Every day blue skies 2012.10.20
  11. You 4 2012.10.15
  12. Little things 2 2012.10.14
  13. Go 2012.10.14
  14. Sustained #2 2 2012.10.05
  15. Smog 2012.10.02
  16. The Manual 4 2012.09.20
  17. Dark Blue 2 2012.09.18
  18. Hypersomnia 2012.09.18
  19. Sunday Morning 2012.09.18
  20. Let it go 6 2012.09.09
  21. So on 2012.09.09
  22. Have you ever seen the rain? 2012.09.08
  23. Bubble 7 2012.09.07
  24. Diary of an Adolescent #2 2012.09.03
  25. Slippery Slope 2012.09.02
  26. To K 2012.09.02
  27. Anatomic Reduplicator 2012.08.31
  28. Going to Meet the Man 2012.08.29
  29. The Letter 2012.08.28
  30. Typhoon 2012.08.27

Display #2

from 어떤 날 2012. 11. 26. 22:47
만남과 헤어짐, 그리고 악한 것들 _ 노리개처럼 드리워진 네 기억, 
이 만들어 낸 오늘과 내일들, 과거의 일은 양탄자처럼 발 앞에 드리워
지지, 너는 보지 못했을까? 그 어색함의 끝에 달려 있던 만남의, 마지막 _ 
기억, 무수히 많은 사람 틈으로 파고 들어가던, 시계 소리 _ 들
어느 순간에도 네 앞에 죽음이 드리워질 테지, 말할 수 없는 사실들
과 함께, 네 무덤에 남겨져 있던 서러움과 함께 _ 결국 하루살이 _ 들
이 만들어 내었던 오늘과 내일의 이별 / 만남.

알잖아? 나는 당신에게 돌아갈 수 없어, 그때의 내 모습은 어디에도 없어.
알잖아? 내가 만들어 낸 단어들 속에서만 내가 존재하던 때의 일처럼, 당신
의 기억이 만들어 낸 환상을 조각하던 때의 일처럼, 내가, 조금도 돌아가고 싶
지 않
은 당신과의 사랑 _
얘기처럼, 알잖아? 그때는 나도, 그때의 당신도 아닌 _ 미지의 생물이 우리 틈
사이를 비집고 들어오던 때의 일을 _ 그때 우리는, 당신도 나도 아닌, 그 대상 _ 
만을 그리워했음을, 오늘

지나야 아는 일, 이 어제 쉼 없이 펼쳐졌음을 _ 
비로서 알게되는 일들 같은 건 _ 

2009/07/04 - [글쓰기] - Displ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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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d Black Night

from 어떤 날 2012. 11. 19. 02:05
배부른 새벽, 잠들기 아까워 눈을 비비지, 아직 외롭냐고 묻는 네가 _ 다른 사람을 소개해 주고, 괜찮아 아직, 이라고 대답한 나는 (그) 다른 사람을 만나 크게 웃었지, 그게 잘못되었든, 그렇지 않든 _ 그 밤에 네가 아닌 다른 사람이 내 침대에 누워 있는 게 참 다행, 이라고 생각했었지, 이런 내 모습을 보지 않아서 _ 그러던 어느 날이었어, 아직도 배고파? _ 라고 묻는 네가 _ 또 다른 사람을 내게 소개해주고, 이제 그만, 이라고 대답한 나는 (그) 또 다른 사람을 만나 크게 울었지, 그게 잘못되었든, 그렇지 않든 _ 그 밤에 네가 아닌 (또) 다른 사람이 내 침대에 누워 있는 게 참 다행, 이라고 생각했었지, 이런 네 모습을 볼 수 없어서 _ 그러던 어느 날이었어, 아직도 외로워? _ 라고 묻는 네가 _ 

아주 긴 이야기를 하려고 했었지, 이 배부른 새벽, 끝없이 생각나는 네가 _ 내게 물어보던 말들을 되새겨 보았지, 네가 소개해 준 사람들의 목록을 하나씩 지워가며, 그 사람들이 내게 하던 말들을 내 몸에서 모두 빼어 내며, 너만 생각하던 때의 나는 어디에도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지, 그토록 왜 나는 너를 만나지 못했을까, 라는 회의와 의문 _ 내 진짜 모습도, 네 진짜 모습도 들키고 싶어 하지 않았던 우리의 벌거벗은 기억들을 _  

밤새 배가 불러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날, 미치도록 그리워, 먹는 것을 그만둘 수가 없었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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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 I

from 어떤 날 2012. 11. 11. 23:44

입속에 게으른 뱀, 그만 울고 떠들자.
샤워를 끝낸 게으른, 뱀 _ 물 안에서 살
아 남았지. 캐묻지 않아도 좋은 그 뱀 _

안에서 우리도 살았을 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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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know you

from 어떤 날 2012. 11. 11. 13:34
밥 먹고 사랑하는걸 너 대신 해 줄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근원적인 불안에 질문하는 것만이 너의 전부였을까? 

*

얼마나 먼 길을 돌아왔는데, 이 길은 지나가야겠어.

*

네 얘기는 하지 말고, 네 어깨에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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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born

from 어떤 날 2012. 11. 9. 01:07
시, 시한 이야기들 _

한번은 불탔던 적이 있지 않았을까?
당신의 노리개였을 때, 부서졌을 때,
당신이 사랑한다고 말해주었을 때,

방 안을 그렇게 뛰어다녔지.

한때는 모두 누군가의 노리개
였어, 너에게만 해당하는 게 아
니야, 당신이 말하고,

귀가 먹어 사실은 무엇도
들리지 않았어, 라
고 당신에게 말하고 싶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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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Like Fall

from 어떤 날 2012. 11. 6. 18:35

너는 보아서는 안 될 가을 하늘
내가 아닌 네가 보아서는 안 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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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the Road #2

from 어떤 날 2012. 11. 4. 11:49
내가 필요할 때 언제나 넌 네 자리에 없었어, 내 곁에 없었어. 이 결핍이 너와 나를 결정짓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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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Real World

from 어떤 날 2012. 10. 31. 21:57
마미가 내가 가진 세상 전부라는 게 참 마음 아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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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lence

from 어떤 날 2012. 10. 21. 20:28
네가 위로해주니, 더는 갈 곳이 없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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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ry day blue skies

from 어떤 날 2012. 10. 20. 22:24

그래, 꿈은 이제 그만 꾸도록 하자. 낭비 없이 사는 건 참 부질없는 일이었을 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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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from 어떤 날 2012. 10. 15. 01:09
우리는 완전히 다른 곳에 있었지만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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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ttle things

from 어떤 날 2012. 10. 14. 23:36

내가 볼 수 없었다면 당신도 볼 수 없었겠지, 고개를 들었을 때 우리가 이미 아는 사이가 아니었듯 _ 
각별한 이별들 속에서만 당신을 볼 수 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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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

from 어떤 날 2012. 10. 14. 00:08
더는 깨끗해질 수 없었던 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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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stained #2

from 어떤 날 2012. 10. 5. 01:07
기억, 과거에 대한 LINK.
너는 잊(혀)지고, 나는 새로워질 테지,
어느 날은 이제 서로(를) 알아보지도 못할 테지.
내가 잊(혀)지고, 네가 낡아 버린 것처럼.

2011/10/01 - Sustain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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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og

from 어떤 날 2012. 10. 2. 07:50
기차역이 안개에 쌓여 있네. 이제 어디로 갈 수 있을까?
음력 8월 17일.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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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anual

from 어떤 날 2012. 9. 20. 02:27
공기가 차가워지면 생각나,
옛사랑, 당신 아닌, 다른 _  


누군가,
가장 지독한 사랑은 기억마저
날려버리지, 색이 바래고
내가 누구인지, 어떤 사람인지 _ 


잊게 만들어 마법처럼,
더는 고칠 수 없는
장난감, 
당신이 사용하다가 버린 _ 


고장이 나서
잠이 깨면
또각거리는 하이힐 소리를 듣듯


자판을 두드려대지, 
마치 당신
이 내게 했던 몹쓸 짓을 반
복하듯 동공이 풀려서,
다른 사랑을 꿈꾸기보다 다
른 사랑의 기억을 더듬고 있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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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k Blue

from 어떤 날 2012. 9. 18. 22:07

그만 멈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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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persomnia

from 어떤 날 2012. 9. 18. 03:18
가려움, 목마름이 가시지 않아, 잠이 오지 않았지.
하물며

어제 있었던 일이 무슨 소용일까, 오늘 일어나지
않은 일은 또 무슨 소용일까, 그렇게

말하지 않았지, 그냥 하룻밤
비 온 뒤

의 서늘한 바람을 타고
네 이야기나 들어볼까,
하고

책을 펼쳐 들었지, 어디에도
없는 너는 언제나 같은
목소리

로 내게 말하고 있었지.

우리가 함께했던 시간은
늘 변함이 없었지만,

늘 같은 속도로 다가설 수
없는

나이

시간이 지나서도 그 시간
그대로길 바라는 너


조금도 성장하지 않았지
그렇게

오랫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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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Morning

from 어떤 날 2012. 9. 18. 00:01
우리는 모두 어딘가에서 반드시 행복했었지.
당신이 내게 말한다.

*

내가 네 사랑을 모두 갉아먹었지, 나도 살고 싶었거든.
당신이 내게 말한다. 

지겹게도, 당신이 내게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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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 it go

from 어떤 날 2012. 9. 9. 22:41

버려야 할 것들이 너무 많았지. 돌아보면 아련한 기억들만 빼고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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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 on

from 어떤 날 2012. 9. 9. 13:27
내가 당신을 사랑해야 한다면, 지금이라면 좋겠어.
내가 당신과 헤어져야 한다면, 이제, 지금이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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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ve you ever seen the rain?

from 어떤 날 2012. 9. 8. 00:35
비가 온다. 마음의 등불, 같은 것들이 눈을 감고 떨어져 내린다. 네가 나를 버린 날과 같이, 하늘은 검고 밤은 하얗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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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bble 7

from 어떤 날 2012. 9. 7. 18:40
말하지 말아야 할 것을 말하고 나면, 입에서 거품이 생기는 것 같아, 훌훌 털어
내 아주 오랫동안 배가 고플 것 같은 허전한 공기, 의 서식처를 만들어 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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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of an Adolescent #2

from 어떤 날 2012. 9. 3. 23:16
조금만 더 놀다가 집에 들어가면 세상의 끝을 볼 줄만 알았어. 그 끝에 네가 있을 것만 같았지. 사실은 내가 서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지만, 어느덧 그곳에 다다르면, 어쩌면 너와 내가 만나기 그 이전의 내 모습을 보고만 싶었는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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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ippery Slope

from 어떤 날 2012. 9. 2. 22:18

너는 상상할 수 없는 슬픈 기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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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K

from 어떤 날 2012. 9. 2. 18:44

길 위에서는 언제나 화려했지. 그곳에 도착하거나 떠나올 때 초라하지 않았던 것처럼,
너를 만나고 헤어졌을 때 무너져 버렸던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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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atomic Reduplicator

from 어떤 날 2012. 8. 31. 22:13
어찌 되었든 우린 사랑할 수 있으니, 그만 손을 놓아야지.
'그깟 일' 그만 놓아 버려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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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ing to Meet the Man

from 어떤 날 2012. 8. 29. 18:45
이제 집에 갈 건데, 그래 너는 얼마나 아름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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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etter

from 어떤 날 2012. 8. 28. 21:15
오늘도 변함없었어, 무언가 좋은 일이 일어날 거 같은 느낌, 어떤 일이든 좋은 일이 있을
것 같은 느낌, 
당신이 떠난 뒤로 줄곧 그런 느낌만이 나를 찾고 있어. 이젠 웃지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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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yphoon

from 어떤 날 2012. 8. 27. 22:06

이제 곧 쏟아지겠지? 어디, 올 테면 와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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