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사랑하지 않은 게 이유가 되어, 너와 나는 미쳐가겠지.
'어떤 날'에 해당되는 글 1113건
- Love and Peace 2014.06.18
- UNO 2014.06.17
- Fundamental Rule #2 2 2014.06.16
- Abuse 2 2014.06.16
- Blue, Blues 2014.05.27
- Luminal 2014.05.27
- Missing radio 2014.05.16
- Play with you 2014.04.14
- The saddest thing 2014.04.02
- It is your face 2014.04.01
- Sonos 2014.03.31
- A plus 2014.03.25
- Feeling only in one spot 2014.02.12
- Amateur 2013.12.10
- I am done 2013.11.29
- Golden Compass 2013.11.29
- Stuttering 2013.11.26
- Free-associate 2013.11.19
- Art Pepper 2013.11.18
- Today 2013.11.11
- Only love 2013.09.09
- Your language 2 2013.09.05
- 129 2013.08.27
- I am not sure 2 2013.08.22
- anytime 2 2013.08.12
- Learning #2 2013.08.09
- Learning 2013.08.08
- One minute 2013.08.07
- Monodevelop 2013.07.30
- Grass Wine 2013.07.25
아주 낯익은 풍경, 모습, 이미 지나갈 일들, 돌이킬 수 없는,
네 이름, 내 사랑, 그리움 그리고 밤, 해가 뜨지 않을 정도
의 새벽이 오기만을 기다리지, 가여운 네 울음이 눈에
띄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네 모습이 더는 소리 낼
수 없는 시간까지 가기를 기다리며, 이곳의 하루,
네가 올 때까지만 유효한, 햇살들.
네 이름, 내 사랑, 그리움 그리고 밤, 해가 뜨지 않을 정도
의 새벽이 오기만을 기다리지, 가여운 네 울음이 눈에
띄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네 모습이 더는 소리 낼
수 없는 시간까지 가기를 기다리며, 이곳의 하루,
네가 올 때까지만 유효한, 햇살들.
내가 할 수 있는 일, 이야기를 듣고, 글을 쓰는 일,
끔찍한 _ 수집의 일,
상 반복되던 환영,
그 소리를 들었어, 분명히 들었지, 팝콘이 튀겨지던 때의 소리처럼, 탁 _ 하는, 전등의 불이 꺼지듯, 발화점을 잃은 당신의 온기가 타들어 가는, 36.5도 까지 올라가던 무더위 속에, 바닥에 쓰러져 있던 그림자들, 그 소리를 들었어, 모른다고는 못하겠지'?', 당신의 무릎이 나와 맞닿아 있던 때의 풍경, 내 엉덩이가 땅속으로 꺼질 듯이, 짓이겨져 있던 때의 모습 / 카메라로 우리를 쳐다보고 있던 그 녀석의 숨소리까지 / 반드시 들었어, 그 소리들 _ (이) 밤이 올 때마다 말 걸어오는 걸, 틀림없이 들었을 거야, 당신과 나 사이의 거리가 얼마나 가까웠는지, 그 소리가 증명해 줄 테니까.
네가 울던 때의 모습은 언제나 끔찍했어, 듣고 싶지 않은 톤, 의 소리로 울먹여서 너를 도저히 위로할 수가 없었어, 돌아서 달아나려고 할 때의 네 울음이 멈추는 소리 _ 그 무음 / 을 잊을 수 없을 테지, 네가 우, 는 것도 하지 않고 바, 닥에 엎드려, 움직이지 않을 때 / 의 모습이란 _ 머리카락이 바닥에 닿아 네 얼굴을 가리고, 네 귀에서 반짝이는 귀걸이가 미동조차 하지 않고, 네가 달고 있던 마스카라조차 너를 가려주지 못할 때의 / 너란 _
2011/02/16 - [어떤 날] - It is my Blues
네가 울던 때의 모습은 언제나 끔찍했어, 듣고 싶지 않은 톤, 의 소리로 울먹여서 너를 도저히 위로할 수가 없었어, 돌아서 달아나려고 할 때의 네 울음이 멈추는 소리 _ 그 무음 / 을 잊을 수 없을 테지, 네가 우, 는 것도 하지 않고 바, 닥에 엎드려, 움직이지 않을 때 / 의 모습이란 _ 머리카락이 바닥에 닿아 네 얼굴을 가리고, 네 귀에서 반짝이는 귀걸이가 미동조차 하지 않고, 네가 달고 있던 마스카라조차 너를 가려주지 못할 때의 / 너란 _
2011/02/16 - [어떤 날] - It is my Blues
연민이 남아 있으니, 이 대화도 끝이 나겠지, 길 모퉁이에서 서성이며, 네 모습을 지켜보던 나도, 이미 몇 년 전의 나, 라는 것을 알게 되고 말지, 그러므로 이 대화도 끝이 나겠지, 더는 네가 살아 있을 거라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고, 우리가 살던 곳을 떠나 살아가는 너를, 나도 조금도 그릴 수가 없겠지, 화를 내고, [분]해하고, 바보 같은 모습을 보면서, 그렇게 씹어 대며 웃어보이던, 네 등 뒤에 나 있는 까만 점도, 이 대화로 끝이 나겠지.
플레이가 끝나고, 사랑 같은 건 아무래도 좋다고 생각했어,
플레이할 때의 너만이 진실하다고 말하던 네가
견딜 수 없이 싫었어.
플레이할 때의 너만이 진실하다고 말하던 네가
견딜 수 없이 싫었어.
이런 반복, 눈꺼풀은 무거워지고 목이 아팠어, 눈
을 뗄 수 없을 정도로 하얀 _
방 안을 둘러보고 있었어, 내가 가진 세상의 한
계라는 것이, 당신,
을 가슴 시리게 기억*하던
때의 한계,
라는 말이 믿기지가 않아서, 몇 번이고 고개를 들어
서, 책장 위로 기어 올라갔어, 무엇이든, 손
에 잡히는 데로 끄집어 내어
서 내 마음과 같은 구절
을 찾아 헤매기 시작했
지, 내가 읽어야 할 책의 목
록들은 나를 부정하는 서
술체의 기술들, 이야기들, 문헌들 / 때
로는 당신이 휴지통으로 던져버렸
던 우리 _
의 대화들 / 이었지
만, (이) 기어 다니는 버릇
은 어쩌지 못
하고 내
가 가진 단어 몇
개로(만) 이루어진 세상에 사
는 일에 익숙해 졌
어 _ 당
신이 시리게도 없
는 이,
곳은 그랬
어 _
* 봄이 오려니 별 일이 다 있구나, 라고 생각했어.
을 뗄 수 없을 정도로 하얀 _
방 안을 둘러보고 있었어, 내가 가진 세상의 한
계라는 것이, 당신,
을 가슴 시리게 기억*하던
때의 한계,
라는 말이 믿기지가 않아서, 몇 번이고 고개를 들어
서, 책장 위로 기어 올라갔어, 무엇이든, 손
에 잡히는 데로 끄집어 내어
서 내 마음과 같은 구절
을 찾아 헤매기 시작했
지, 내가 읽어야 할 책의 목
록들은 나를 부정하는 서
술체의 기술들, 이야기들, 문헌들 / 때
로는 당신이 휴지통으로 던져버렸
던 우리 _
의 대화들 / 이었지
만, (이) 기어 다니는 버릇
은 어쩌지 못
하고 내
가 가진 단어 몇
개로(만) 이루어진 세상에 사
는 일에 익숙해 졌
어 _ 당
신이 시리게도 없
는 이,
곳은 그랬
어 _
* 봄이 오려니 별 일이 다 있구나, 라고 생각했어.
이렇게 벗어나고 싶어서, 그렇게 오래 머물렀나 봐,
당신과 헤어지고 싶어서, 그렇게도 오래 머물렀었
나 봐,
당신에게도 나에게도 _
당신과 헤어지고 싶어서, 그렇게도 오래 머물렀었
나 봐,
당신에게도 나에게도 _
그냥 점이 되는 상상이 필요했어, 너와 만나 그냥 까만 점
이 되는 상상의 현실이, 남은 건 헝클어진 네 뒷모습뿐
일지라도 그 모습을 바라보아야만 하는 숙명이 필요했
어.
이 되는 상상의 현실이, 남은 건 헝클어진 네 뒷모습뿐
일지라도 그 모습을 바라보아야만 하는 숙명이 필요했
어.
그 시절이 없었다면, (상처는 조금도 만들어지지 않고), 지금의 나도 없었을 테지, 혼자 있을 때마다 머리를 떠밀어 올리는 그 날의 일, 들도 마음속에 남아 있지 않고, 아무 흔적도 없이 나는 성장했을 테지, 그렇게 누구의 눈에도 띄지 않는 / 그저 그런 나 자신의 배경으로만 존재했을 테지 _
너를 갖기 위한 사기가 끝나면, 너도 이제 네 본심을 보여줄 테지?
당신이 내게 말한다. 추운 겨울이다.
어디로든 갈 수 없을 때, 어디에도 갈 곳이 없을 때, 생각나는 당신이라는 사람, 그러기에 생각했지, 언제쯤 나는 혼자 걸어갈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언제나 혼자였는데, 또 언제쯤 나는 혼자일 수 있을까, 를 고민하는 쓸모없음, 을 당신은 어찌 그리도 사랑했을까, 라는 걸.
말더듬이, 옹알이처럼, 뜨거운 반말, 빈말, 잊지 못할 / 수없이 끊어지는 말 / 들, 너도 볼 수 없게, 지금처럼, 늙어서 무엇도 이전과는 같지 않을 그리움을 빚어내고 있어, 재능을 낭비하고 받은 벌은, 자괴감도, 희망 없음도, 절망스러움도 아니었어, 재능을 낭비하고 받은 벌 / 은 단지 너를 잃어버렸다는 다행스러움, 뿐이었어. 그러니까 아픈가 봐. 그 행운이 비가 올 때마다 양어깨를 찔러대고 있어. 그 모습을 네가 볼 수 없다는 것이 얼마나 미운지, 오늘에서야 알 거 같아. 정말, 이제서야 알 거 같아.
이 대화를 끝내고 싶었지. 끈적이던 레모네이드를 입에서 뱉어내듯이, 단숨에 끝내고 싶었어. 해 질 녘에 너와 나누었던 대화의 한 토막을 잘라서, 한강에라도 버리고 싶었지. 알고 있었을까? 무심코, 너와 내가 더는, 대화할 수 없게 되었을 때 / 그리워하게 될 / 너와 나의 대화라는 것은, 어디에도 남아 있지 않은, 내 안의 너, 그 버릴 수 없는 찌꺼기 (잘라낼 수 없으니, 그 살을 파먹고 있는) 라는 걸.
버릇처럼 책꽂이에서 책을 한 다발 꺼내어, 잠들기 전, 머리맡으로 가지고 와, 읽기 시작하지, Art Pepper의 색소폰 소리와 함께, 밤을 타고 움직이는 이내 식지 않는, 중독, 활자, 타자기 소리와 같이 떨리는 심장 박동 소리, 그러다 문득 깨닫게 되지, 그 여름, 학교 갔다 돌아오는 길, 이 지겨워 들렀던, 지금은 사라진 그 서점에서 만난, 책 2권이 인생을 바꾸어 버렸음을, 15살, 타버릴 것 같지 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Imagination, 이제 잠을 깨우지 않을 테지?
2009/05/22 - [어떤 날] - Art Gallery #2
2009/05/22 - [어떤 날] - Art Gallery #2
점점 변태가 되어 가는 거 같았어. 이것 외에는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는 생각이, 너와 네 몸뚱아리를 휘감는 거 같았어, 그 겨울 방 안에서 너와 내가 했던 모든 놀이, 들이 너와 내가 아니면 할 수 있는 것이 거의 없었다는 사실, 별 볼일 없는 우리는 그 겨울을 그렇게 나마 보낼 수 있었다는 것에 인사하며 헤어졌지. 오뚝이와 거북이가 만나서 사랑을 이루기는 어려울 거라고 생각하며, 서로 가지고 있던 상처를 모두 상대에게 쏟아 부으며 만신창이가 되어서야 다시 돌아올 수 있었어. 그 여행의 목적은 그것이었을테니까.
그래, 마미 말이 맞아, 마미는 예전에 나에게 그랬었는데, 지금의 나는 그러지 못해 미안해, 마미에게
그리고 나에게.
긴 꿈을 꾸고 잠에서 깨면 아침, 버릇처럼 일어나 눈을 비비고, 거울을 보며 칫솔을 들 때, 네가 말하지, 이건 꿈이야.
네가 옷을 벗으면 소스라치게 놀라, 고양이 눈이 되어서 고
개를 갸웃거리지, 비 머금은, 들에 무성한 풀잎 위의 물방
울
처럼, 네 옷에서 그런 것들이 떨어질까 봐, 놀라게 되
지
울
처럼, 네 옷에서 그런 것들이 떨어질까 봐, 놀라게 되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