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Pepper

from 어떤 날 2013. 11. 18. 01:15
버릇처럼 책꽂이에서 책을 한 다발 꺼내어, 잠들기 전, 머리맡으로 가지고 와, 읽기 시작하지, Art Pepper의 색소폰 소리와 함께, 밤을 타고 움직이는 이내 식지 않는, 중독, 활자, 타자기 소리와 같이 떨리는 심장 박동 소리, 그러다 문득 깨닫게 되지, 그 여름, 학교 갔다 돌아오는 길, 이 지겨워 들렀던, 지금은 사라진 그 서점에서 만난, 책 2권이 인생을 바꾸어 버렸음을, 15살, 타버릴 것 같지 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Imagination, 이제 잠을 깨우지 않을 테지?

2009/05/22 - [어떤 날] - Art Gallery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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