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잃어버리는 데는 사실 많은 것이 필요하지 않다.
'사진'에 해당되는 글 808건
- Another One Bites the Dust 2015.11.11
- Light Pollution 2014.09.03
- Perfectly imperfect 2014.08.13
- Production de production 2014.07.22
- Discours de la servitude volontaire 2014.07.22
- Long forgotten songs 2014.07.21
- Art crime 2 2014.07.21
- The bottom of the sky 2014.07.20
- Longing for the high 2014.07.14
- Koyman 2 2013.05.19
- Both Sides Now 2013.02.27
- Mansion 2013.02.26
- A small maze 2 2013.02.06
- # Thirty, please drive slowly 4 2013.02.04
- Happy New Year 2 2013.01.01
- Girls Rule 4 2012.12.17
- AB 2 2012.12.03
- I Like Fall 4 2012.11.06
- Every day blue skies 2012.10.20
- Little things 2 2012.10.14
- Dark Blue 2 2012.09.18
- Let it go 6 2012.09.09
- Slippery Slope 2012.09.02
- To K 2012.09.02
- Typhoon 2012.08.27
- Name Calling 2012.08.27
- Cobalt Blue 2 2012.08.17
- Pure Blue 2012.08.17
- It is mine 2012.08.04
- The Circle Club 2012.03.24
그래, 더 흔들려야지, 쉬지 않고, 멈추지 않고, 더 많이 흔들려서, 여기에 의미를 더 해야지,
기왕이면 끝나버렸을 너와 나의, 관계 속에서 만이라도, 빛이 될 수 있게.
기왕이면 끝나버렸을 너와 나의, 관계 속에서 만이라도, 빛이 될 수 있게.
사진을 꺼낸다. 여전히 나는 이 세상에서 가장 낯선 존재이고, 당신은 나에게서 가장 친숙한 무엇이며, 타인들 틈에서만 '나'와 당신의 관계가 가장 잘 드러난다는 사실에 분노하며.
2009/07/07 - [글쓰기] - Relatively Warm
2009/07/06 - [어떤 날] - Rumi
2009/07/02 - [어떤 날] - Standard Number
2009/07/07 - [글쓰기] - Relatively Warm
2009/07/06 - [어떤 날] - Rumi
2009/07/02 - [어떤 날] - Standard Number
그냥 길, 다른 의미 없이, 누군가에 의해, 누군가를 위해 만들어져 있던, '우리'가 없어도 상관없이 길게 뻗어 있던 그 길.
아주 오랜만에 올려다 본 하늘, 몇 년 전에 찍은 사진과 조금도 다르지 않다, 드디어 제자리다.
오랫동안, 늘 같은 자리, 같은 풍경, 조금도 변하지 않을 거 같던 어제, 오늘 _ 그리고 사라질 내일.
언제나 해오던 작별 인사를 잊어서는 안 되지.
그래, 꿈은 이제 그만 꾸도록 하자. 낭비 없이 사는 건 참 부질없는 일이었을 테지.
내가 볼 수 없었다면 당신도 볼 수 없었겠지, 고개를 들었을 때 우리가 이미 아는 사이가 아니었듯 _
각별한 이별들 속에서만 당신을 볼 수 있었지.
길 위에서는 언제나 화려했지. 그곳에 도착하거나 떠나올 때 초라하지 않았던 것처럼,
너를 만나고 헤어졌을 때 무너져 버렸던 것처럼.
너를 만나고 헤어졌을 때 무너져 버렸던 것처럼.
알고 있었을까? 당신의 과거, 는 전혀 궁금하지 않았는데, 알고 있었을까? 당신은 사랑'을' 하고, 우리는 이별'을' 했어. 이제 하늘에서 비가 올 차례, 알고 있었을까? 우리가 한 거짓말들, '을' _ 하늘은 또는 당신은, 우리의 마지막은 늘 하늘처럼 파라면 좋겠어. 이제 하늘에서 비가 올 차례, 잖아? _
내가 완전할 수 없는 이유를 당신도 알았더라면, 당신도 완전하지 않다는 사실을 내게 말할 수 있었을 텐데. 이 모습은 어디에서 보았던 것일까? 기억나지 않는 나의 어느 한 단락, 그래서 자유로운 나의 어느 하루. 단지 사랑하고 싶은데, 어떤 날은 그걸 도저히 허락하지 않아, 길 위에 나 앉는 기분. 너희가 뭘 알아, 라고 소리치고 당신에게 달려가고 싶은 너무 이른 오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