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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날
2010. 9. 28. 03:57
내가 누리는 자유가 세상의 끝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아. 내가 그리는 상상이 나의 끝이 아니듯, 우리가 나눈 사랑이 우리의 전부는 아니었다고 생각해. 끝없이 영화가 상영되는 영화관 좌석에 앉아, 언제까지나 팝콘이나 콜라를 먹으면서는 살 수 없었어. 당신과의 이별이 나에게 있어서 첫 출발이 될 줄은 지금까지도 몰랐듯이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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