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dream (Freudian view)

from 글쓰기 2009. 8. 30. 00:00

나는 왼쪽 눈 밑에 점이 있는 아이, 사람들이 귀엽다고 머리를 쓰다듬으면 눈물을 보일 수 없어, 샘물처럼 흐르는 고뇌 같은 건 애당초 나에게는 해당되지 않는 말이었던 거야. 내 마음 속의 파도는 밤이면 밀물이 되어 내 안으로 들어와, 나는, 방의 불을 끄고 침대에 누워 생각해, 네가 하고 싶은 말, 이라는 것이 있는 거니? 라는 물음으로 내 안에 들어와 있는 파도를 타고, 발끝에서 부터 머리까지, '나'라는 아이에 대해서 생각해, 나는 상처 입었어, 라는 말을 떠올리게 되는 최악의 상황에 도달하게 되면, 그런 것쯤, 이라고 말하던 당신이 떠올라. 내게 허락되는 것이 무엇인지 지금의 나는 잘 모르겠어. 때론 그런 이야기들이 생각나, 당신이 나를 찍었던 사진 속의 '나'라는 아이처럼 웃고, 당신이 읽어주던 내 글, 속의 '나'라는 아이처럼 당신에게 어리광부리고, 당신이 내 손을 잡아주며 도와주었던 내 그림, 속의 '나'라는 아이와 같이 점점 어른이 되어서, 는 내가 생각하는 무엇이든 그 절반만 이루어지는 상황에 대해서, 당신이 내게 한 말 같은 것 말이야. "네가 하는 일은 무엇이든 가치가 없어, 그리고 그 가치 없는 일을 쉬지 않고 끊임없이 한다는 것, 만이 가치가 있는 거야." _ 당신은 나를 과대평가한 것이 분명해, 지금, 도, 그 과거의 나, 도 그런 말 같은 건 알아들을 리가 없어, 그런 것이 내게는 상처, 야, 당신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던, '나'라는 아이에 대해서 실망스럽고 화, 가 나 _ "잊지 마, 네가 하는 일은 가치가 없는 거야, 그런 일을 더 잘한다거나 더 못한다거나 하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 거야." 당신이 '나'에게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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