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usual Misery

from 어떤 날 2009. 5. 15. 23:36

길을 건너, 지금쯤, 화살표를 따라서, 파란 색 불이 점멸하는 것을 보면서
지금쯤은 길을 건너, 단순히 눈을 감지 말고, 달려오던 자동차들이 나를 보고 정지해 줄 것을 믿고,
그러면 어느 순간, 어떤 사람이 이야기하는 것을 들을 수 있을 거야, 제정신이 아니야,
그럴 수록 지금쯤은 길을 건너줘,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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