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겐 치장이 필요해, 작년 크리스마스 때 받은 선물도 풀어보지 못했어, 바보처럼 당신이 선물을 배로 보내어서 나는 몇 주간이나 그걸 기다렸어, 작별 인사 하기 전에, 당신의 마음이 담긴 선물을 앞에 두고,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해 져서, 마주치면 안 되는 것처럼, 우편 포장이 뜯겨져 있지 않은 그 선물을 피해다니고 있어, 내 방은 그 선물 주위만 깨끗해 졌어, 밖에 내어 놓았도 보았는데 안심이 안 되어서 다시 가지고 들어 왔어, 뜯어, 라고 친구가 말하지만 정말 그걸 뜯어 버리고 나면 당신과 나와의 관계가 완전히 끝나 버릴 것 같아서 아직도 난 망설이고 있어 _ 저걸 버리고 나면 마음이 편안해 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