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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날
2009. 8. 29. 10:10
저 곳에 갈 거야, 나는, 저 곳에 갈 거야. 행운의 물결을 타고 '나'라는 발걸음이 만들어 놓은 다리를 건너서, 햇살 가득한 어느 오후, 나는, 저 곳에 갈 거야, 당신은 그런 나를 볼 수 없을지도 몰라, 당신이 빚어 놓은 '나'라는 상처를, 더는 당신이 볼 수 없을지도 몰라, 욕망이 만들어 놓은 갈등과 다툼을 이해하면서, '나'라는 그릇에 담겨 있는 세상을 보기 위해, 나는, 저 곳에 가고 말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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