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이야기를 듣는다, 푸른색을 보는 네 눈빛은 마치 코크, 를 했을 때의 너를 보는 것 같아, 무슨 일 있는 건 아니지? 그런가? 별 일 없어, 내가 말한다 _ 그 말을 듣고 며칠 동안 고민을 하다 다시 카메라를 들고 길을 나선다, 앞이 아닌 하늘을 보며 걷기 시작하면, 이내 나는 고층 건물들 사이를 벗어나 있다, 정신을 차렸을 때면 평소에는 오지 않았던 길에 서 있다 _ 사실 그 이야기가 신경이 쓰인다, 지금은 책을 읽지도 않고 그림을 그리지도 않는다, 섹스도 하지 않는다, 지나치게 긴장을 잘하는 성격에 늘 나 자신을 놓치는 일이 싫고, 그런 이유로 내가 나를 의식하지 못하게 하는 일은 거의 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내가 무언가로 부터 벗어나기 위해서 하는 일들 따위는 정말 반갑지가 않다. 푸른빛은 무엇을 생각하지 않아도 될 것 같기 때문에 좋다, 무언가를 잊으려고 했다면 푸른빛이 내게 매력을 느끼게 했을 리가 없다, 고 생각하고 싶다 _ 나는 몇 가지 실험을 해볼까, 라고 생각을 하다 그만 두기로 한다, 푸른색을 보고 있는 나를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남겨달라고 하거나, 푸른색을 보고 있는 내 모습과 다시 코크, 를 했을 때의 내 모습을 비교해 달라고 하거나, 과거에 코크, 에 절어서 살아 있을 당시, 에 주위에 있던 정키들을 만나서 그 때의 모습과 (푸른색을 보는) 지금의 모습이 어떻게 다른지 물어보는 일, 따위를 생각하다가 그만 두기로 한다, 나는 무엇인가를 컨트롤해야 하고 그런 때를 알아야 한다, 는 생각을 한다 _ 정신을 차렸을 때 나는 저 구름 아래에 있었다, 하늘은 푸른색이고 구름은 하얀색일 뿐이다. 그러자 지금까지 이곳까지 의식하지 않고 걸어왔던 길, 이 머릿속에서 그려지기 시작한다, 나는 변함없이 셔터를 누르고 있고, 이런 생각을 하기 시작한다, 내가 무엇을 하든, 사실, 은 의미 없는 일의 연속인 경우가 많다, 내가 의미를 찾을 수 있는 일은 내가 하는 일, 이 의미 없는 일의 연속이라는 사실을 내가 아는 것일 뿐이다. 나는 이 균형을 아픔 없이 유지하고 싶다, 이 생각은 내가 셔터 누르기를 멈출 때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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