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cial Life

from 어떤 날 2009. 12. 27. 04:25
내가 가진 얼음은 아주 날카로
워, 그렇기 때문에 봄이 오기
전까지 나를 그렇게 세게 껴
안으면 안 돼. 이건 너를 위
해서 하는 말이 아니야. 그
러니까 네가 해야 할 일은 그
냥 이게 네 입 안에서 생명
이 다해 녹기만을 기다리
고 있는 거야. 내 품에서 네 얇
은 입술로, 깨물지 않고 아주 얌
전히 입만 대고 있어. 어린 시
절에 네가 그랬던 거처럼, 내
가 만든 얼음이 내 살갗에 닿
을 수 있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