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mifinal

from 어떤 날 2009. 2. 23. 22:53
이렇게 빛바래져 있어, 나는 당신
이 좋아, 생각하기 싫을만큼 엉망
이 되어 버린 당신을 떠올리는 것
은 무척 즐거운 일이야. 그토록 미
워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해, 그
힘으로 살아가는 거야, 거짓
말 같겠지만 당신이 이 나라를 망
치고 있기 때문에 그 힘으로 살아
가는 거야, 왜냐하면 그런 곳일
수록 내가 살아야 할 나라는 아
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야, 당
신의 아이들은 괜찮은지 몰
라, 당신이 구겨버린 나라에
서 당신의 자녀란 이유로 행
복이란 이름을 버리고 그저 쇼
핑이나 하면서 하루를 망쳐버렸으
면 좋겠어, 그렇게 벌레가 되어 갔
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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