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ratched Ending

from 어떤 날 2009. 6. 28. 11:43

이런 풍경은 항상 기분이 나빠, 나는, 여기서 달아날 수 있을까? 내가 잘못했어, 며칠 전부터 사내가 아프다, 열이 나고 기침을 한다, 매일 눈물을 흘리고, 추위에 떤다, 이런 기회가 또 올 수 있을까? 나는 도망치기 위해 바다로 나간다, 이대로 두면 사내가 어떻게 될지도 몰라, 그래, 내가 조금 더 잘 보살펴 주면 사내도 나에 대한 마음을 다르게 먹을지 몰라, 다시 사내에게 돌아간다, 이런 순간의 나는 정말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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