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e Child

from 어떤 날 2009. 6. 20. 01:08

  상관없어, 나는 어디든 갈 수 있어, 저 사이로, 흐르는 바다와 밝아오는 아침과, 나의 햇살이 손짓하는 곳으로, 나는 어디든 갈 수 있어. 내 손을 놓아 줘, '나', 란 사람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만큼 그렇게 간단하지가 않아, 더 파란 하늘이 보고 싶어.

  그 날, 당신은 저 자리에서만 모두 1000 장의 사진을 찍었고, 나는 LCD 창을 보며 콘트라스트가 이상해, 라고 투덜거렸어, 당신이 뷰파인더로 세상을 보는 동안은 나를 보지 않기 때문에, 나는 무엇을 질투해야 하는지도 알지 못했어, '나는 너를 통해 내 과거의 어린 시절을 만나, 충족되지 않은 욕망을 가졌던 내 어린 시절을 만나.' 라는 당신의 말도 무엇을 뜻하는 건지 나는 알지 못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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