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d Wine

from 낙서 2009. 3. 4. 22:17

 
사실 이런 느낌을 좋아해, 창
으로 눈이 맺혀서 밖으로는 도
저히 나갈 수 없을 것 같은 상
상을 하는 것, 을 좋아해, 그
냥 나는 이런 사람이야, 라고 표
현하는 것보다 이런 기분으로 살
아 있어, 라고 당신에게, 나는, 이
야기 하는 것을 좋아해, 벌써 잊
은 것은 아닐테지? 이런 생각으로
밤마다 누워 긴 침대의 한 켠
을 비우고 있는 내 그림자를 끈
질기게 떼어내며 내가 하고 싶
었던 말은 이런 거야, 라고 생각해
주면 좋겠어. 그토록 보고파
서 하는 말은 아닌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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