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저 그림을 어디서 보았을까? 누구의 작품이었을까? 기억이 나지 않아, 그래도 내가 저 그림 앞에서 계속 울고 있던 기억은 생생해, 그래서 당신이 내 팔을 당겨 주었잖아, 기억나지? _ 눈물에는 이유가 있는 거야, 누구도 그냥은 울지 않아. 지금 우리와 같이 울고 있지 않은 사람들을 똑똑히 기억해 둘거야. 그리고 계속해서 이야기 할거야, 그건 당신들이었어, 우리와 같이 울지 않았던 사람들은 당신들 뿐이었어, 라고 말이야 _ 우리와 다른 이유로 존재하는 사람들과 함께 사는 것은 피곤해, 우리끼리 재미있는 것도 샘을 내어서 만나지 못하게 하고, 옷을 이렇게 입어라, 고 규정하고, 막대기는 들고 다니지 말라고 하고, 지금은 슬퍼서 우는 것 가지고도 뭐라고 하고 말이야, 구제불능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