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in love is fair #2

from 어떤 날 2010. 10. 26. 00:08

갑자기 생각난 사진, 우포늪, 힘이 되어 주던, 저 색과 흔들림, 그리고 맑은 빛.

내가 사랑이라고 불렀던 것들, 
당신과 내가 사랑이라고 일컬었던 것들, 
이제는 돌아갈 수 없을 것 같은 나날들, 
한 번도 스스로 이별해 보지 못했던 순간들,
그리고 어떤 선택도 하지 못했던 이별들. 

내 인생을 바꾸어 버렸던 한 사람을 기억하는 것이 이토록 잘못된 것일까?
이 물음에 누군가 '그럼'이라고 대답해 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 와 같은 상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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