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 me see

from 어떤 날 2014. 7. 12. 15:25
똑딱거리는 소리, 불안정한 자세로 앉아, 고개를 숙이고 무언가 토해내고 있는 너를 보고 있었어, 네 머리카락이 얼굴을 가리고, 입에서는 쉼 없이, 몇 분 전까지 아름답게 접시에 담겨 있던 음식물이 흘러서, 네 가랑이 사이로 떨어지는 모습을 보고 있었어. 나는 그 모습을 사진으로 찍고, 휴지를 가져가 네 입을 닦아주고, 네 얼굴을 올려 눈을 보려고 했었어, 너는 숨을 쉴 때마다, 마디처럼 악취가 나고 있었는데, 그 날 화장대 앞에서 며칠 전에 산 GIVENCHY 의 SUNGLASS 로 네 얼굴을 덮고 싶어 견딜 수가 없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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