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af on Fire

from 글쓰기 2009. 7. 22. 01:55
내 손에 잎사귀를 올려놔, 붉고 검게 변하는 것이 보일 거야, 당신은 그것을 보고 어떤 상상을 해도 좋지만, 내가 그것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보아서는 안 돼, 끈적이는 점액이 잎사귀에서 흘러나오면 손바닥이 끈적거려, 쉽게 잎사귀는 떨어지지 않고, 그냥 살아가게 되는 상상이라면 무엇보다 좋아, 나는 그런 것들로 이루어져 있어. 왜 당신과의 만남은 지루한 걸까? 이해하고 싶지는 않지만, 그런 나에게 당신은 왜 상냥한 걸까? 그 이야기를 그만 내게 털어 놓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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