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tue

from 글쓰기 2009. 7. 8. 00:28

당신에게 버림받기 이전부터 내게는 상처가 있었던 거야. 길을 나선다, 밖은 뜨겁고 여름은 기약없이 길게 뻗어 있다. 저 동상을 볼 때마다 나, 는 나에게 묻고는 한다, 그 사람을 내가 사랑하게 된다면 어린 시절의 나를 내가 용서할 수 있을까? 사랑할 수 있을까? 나, 는 또 나에게 묻는다,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아, 어린 시절의 너를 닮은 사람을 네가 사랑하는 일도, 그렇게 네가 너를 용서하는 일도 없을 거야, 당신이 나에게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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