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늘 한결같지도 _ 매번 다르지도 않아, 그런 나를 사랑한다고 네가 말했을 때, 얼마나 비웃었는지 몰라. 그 얘기를 듣는 순간 너를 아무렇게나 해 버려도 상관없다는 생각이 들었어, 왜냐하면 네가 나를 사랑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이기 때문이야 _ 사랑받아 본 기억이 없는 나는 그 말이 무슨 말인지 몰랐다. 사랑받지 않았던 기억은 사랑받아 본 적이 없는 사람을 사랑하게 만들고, 버림받게 만든다, 그리고 사랑받아 본 기억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시켜준다. (늘 그래왔으므로 달라질 것도 없다) 사랑받아 본 기억이 없다는 사실은 작은 친절에도 두려워하며 지금까지 해 왔던 모든 생활을 걸고 테스트를 하게 만든다, (나를 사랑하는 걸까? 그렇지 않은 걸까? _ 의미 없는 질문을 던지게 한다) 그리고 버림받는다. 그렇게 순환하며 사랑받을 수 없다는 사실을 확인시켜준다 (늘 그래왔으므로 달라질 것도 없다) _ 나는 왜 이런 에세이에서 내 이야기를 읽어야 하는지 알 수 없다. 에세이의 주인공이나 나, 둘 중 하나는 분명히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이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