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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날
2013. 11. 19. 01:14
이 대화를 끝내고 싶었지. 끈적이던 레모네이드를 입에서 뱉어내듯이, 단숨에 끝내고 싶었어. 해 질 녘에 너와 나누었던 대화의 한 토막을 잘라서, 한강에라도 버리고 싶었지. 알고 있었을까? 무심코, 너와 내가 더는, 대화할 수 없게 되었을 때 / 그리워하게 될 / 너와 나의 대화라는 것은, 어디에도 남아 있지 않은, 내 안의 너, 그 버릴 수 없는 찌꺼기 (잘라낼 수 없으니, 그 살을 파먹고 있는) 라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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