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ontinuity

from 어떤 날 2009. 7. 29. 23:01

이제 그만 해, 당신도 나도 이런 일에는 익숙하지 않아, 아무 말 없이 날이 어두워지고, 당신은 집으로 돌아가던 나를 잡아 세우며 사랑한다고 말한다, 타이밍도 말하는 순서도 자세도 틀렸어, 나는 날이 어두워서 네가 잘 안 보여, 라고 말하며 뒤돌아선다. 당신은 얼마나 더 그 값싼 것들을 내 얼굴에 바를 것인지 모르겠다. 다음번엔 자고 싶으면 자고 싶다고 그냥 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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