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wn

from 어떤 날 2009. 11. 20. 09:08

눈이 너무 많이 와서 어디로 가야할지 몰랐어, 이대로 길을 잃어버리는 것은 아닐까, 무섭기도 했어, 나에게는 당신을 잃은 감각이, 이제는 정말, 남아 있지 않는데도, 스스로 거기에 매달리고 있는 것만은 아닐까, 라는 생각, 내게는 당신의 부재 외에는 소중한 기억이 전혀 없는 것일까, 왜 내가 그걸 소중하게 여겨야 하는 것인지도 알 수 없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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