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y Out

from 어떤 날 2009. 6. 20. 22:29

퇴근길, 강변을 걷는다, 해는 지지 않고 비는 계속 내린다, 나의 우산은 효과적으로 비를 막아주지 못하고, 자전거를 타고 우산을 들고 가는 아저씨는 옆으로 휘청거린다. 강은 물이 불어나서 요란하기 그지없고, 버드나무는 가지를 더 아래로 늘어뜨리고, 우산을 쓰지 않고 조깅을 하는 사람들은 벌써 흠뻑 젖어 있다. 그리고, 한편에 나와 같이 울고 있는 저들을 만난다, 할로겐등이 켜지기는 아직 이른 시간, 어느 순간, 비와, 나와, 저 꽃잎은 하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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