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rbicula

from 어떤 날 2009. 8. 9. 20:27

언젠가 은어낚시를 가자고 했었는데 말이야, 은어 낚는 법을 알려주겠다고 했었는데 말이야, 그 맑은 물을 바라보며 우리는 모두 흐릿해져 버릴 거라고도 했었는데 말이야, 그 후로 얼마가 지났는지 모르겠어, 생각해 보면 내 기억은 저것처럼 되었는지 모르겠어, 우리라고 해야 하는 건가? 누가 그걸 까버렸을까? 그리고 누가 먹어버린 것일까? 나는 아니라고 말할게, 당신은 어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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