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mp into you

from 어떤 날 2009. 6. 14. 13:30


"오랜만이야"
"응, 오랜만이야"
"어떻게 지내? 요즘도 글 써?"
"써."
"어떤 이야기를 써?"
"그냥 당신 이야기, 우리 이야기, 내 이야기."
"그런 게 가치가 있을까?"

정오가 된다, 마주보고 있던 의자가 서로 인사를 한다, 해는 바로 머리 위에서 빛나고 강한 그림자를 만들어낸다. 눈이 아프게 푸른 날, 저 모습처럼 우리는 헤어진다. '왜 그 말에 대답하지 못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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