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and New Day

from 글쓰기 2009. 7. 13. 16:08
마음이 다스려 지지 않는 날, 누가 내 안에서 살고 있어, 라고 말하고 싶은 날, 술에 취해 어떤 허전한 사람이 내 안에 살고 있어, 라고 말하고 싶은 날, 내가 보고 싶은 사람은 당신이지만, 당신이 내게 다가오면 나는 달아나고 싶어질 거야, 라고 말하고 싶은 날, 눈물이 나지 않아서 누군가 날 어떻게 해 주면 좋겠어, 라고 말하고 싶은 날, 최악의 날, 들이 이어지고 있어, 라고 당신에게 말하고 싶은 날, 그럴 때 당신이 다가오면 나는 도망가고 싶어, 이런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아, 라고 말하고 싶은 날, 내가 다시 태어나는 날. "어디, 마음대로 해 봐. 그런 말 내게는 통하지 않아." 라고 당신에게 소리 질렀던 날. 몇 년 만인지 몰라, 잘 지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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