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e and Free

from 어떤 날 2009. 7. 9. 22:28

내 마음은 저 달처럼 빛나, 그만 비웃어, 나는 당신이 생각하는 것만큼 그렇게 뛰어나지 않아, 내가 보는 것들은 내가 생각한 것들이 아냐, 나는 그런 말을 한다, 당신과 산책하던 그 밤, 하늘만을 보는 내게 당신이 장난처럼 이야기한다, 가끔 달은 아주 푸른빛을 띠는 경우가 있어, 언제 어떻게, 그렇게 되는지는 모르지만 아주 푸른 달이 머리 위에서 빛나는 날이 있어, (그 때가 헤어지기에 제격인 날이야), 무슨 말이야? 나는 당신의 말을 듣지 못한다. (그 날이 헤어지기에 제격인 날이야), 그 날 밤, 나와 당신은 저 달을 보았다. 당신과 나는 손을 맞잡고 저 달을 보면서 조금씩 변해가기 시작했다. 저 달을 보면 헤어지지 않고는 배기지 못해, 당신의 말은 내 안에서 작은 빛과 같이 남아 있다. 그 때부터 어느 날이고 푸른 달을 마주한 날은, 내가 가장 사랑하는 것들과 헤어지기 시작한다, 저 달이 널 지켜줄 거야, 네가 헤어져야만 하는 것들로 부터 말이야, 당신은 그냥 저 달처럼 빛나고, 이별은 과거의 그 달과 같이 푸른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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